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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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그리스도만이, 내가 몰두하는 삶의 유일한 기준

The Passion of The Christ 절기를 따라 생각나는 문학 작품과 영화가 있다. 마치 24절기처럼 사소한 일상과 문학의 작품들이 다정하고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다는 뜻이다. 5월이 되면 늘 생떽쥐베리(Antoine de Saint-Expery, 1900-1944)의 <어린 왕자>가 생각난다. 가을이 올 때…
풀꽃 산책로 늦여름 산책 풀 공원 풍경

새해에 내가 그리워하는 문화: 독일 소설 <늦여름>이 생각나다

전 인류가 문명의 대변혁기를 겪었던 2020년이었다. 아름다운 땅 호주는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산불로 십억 마리 이상의 동물을 잃었고 19만㎢의 땅이 타버렸다.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면서 불이 붙은 전 세계 인종차별 반대 시위, 홍콩 …
원더

<원더>, 어거스트의 이야기: 존재하는 모든 것은 기적이다

팔라시오(R. J. Palacio)가 세 살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아이가 소스라치게 놀라 울음을 터트린다. 당황하여 안을 들여다보니, 기형 얼굴의 한 소녀가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아이를 안고 황급히 도망치듯…
영광의 깃발 Glory

영화 ‘Glory(영광의 깃발)’에 대한 추억과 우리의 예배

“… 주님, 우리는 내일 전투에 나갑니다. 주님, 양손에 총과 성경을 들고 싸우게 해 주십시오. 만약 적의 손에 죽게 된다면 그 곳이 바다이든 땅이든 주님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두렵지 않습니다. …” “… 주님, 저희는 감사한 마음으로 이 자…
송영옥 기독문학

“찬란했던 내 나라 그리워하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을 것”

새벽에 친한 친구의 이메일을 받았다. “… 꿈꾸는 보통 사람인 나의 열망이, 세계 최고에 가까운 무대를 사로잡은 조국(祖國)의 세련된 외모와 실력의 눈부심이, 그 외교적 카리스마가 여지없이 무너져가는 것을 본다. 창조적 에너지를 맘껏 분출하고자 하는 생…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청 앞 시민분향소

박원순 씨의 장례식 날, 헤르타 뮐러를 떠올리다

여권 실세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던 서울시장 박원순 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그런 선택의 배경과 관련하여 정확한 정보를 알 수는 없으나, 언론들은 “전 여비서를 성추행하였고 피해자 여성이 이 사실을 경찰에 고발함”이라는 동기를 밝혔…
마스크 대기 배급 약국

마스크 배급제(?) 단상, 그리고 러시아에서의 충격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음식물 쓰레기를 비우려 나오다가, 다시 들어가서 마스크를 끼고 비닐 장갑을 들었다. 혹시 엘리베이터 속에서 누굴 만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서다. 전 같으면 내가 저녁 쓰레기를 버리는 시간이 유일하게 이웃과 만날 수 있는 시간대이고 승…
기생충

참으로 정치적이었던 영화, <기생충>

정치에 종속될 때, 예술은 반드시 타락한다 정치적 이념 실현 위한 구체적 방법 제시해 감독 성향 따라 좌편향 사회로 정치적 도구 러시아가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이던 때에 나는 그 땅의 문학 기행을 시작했다. 공화국으로 선언되기 직전인 1989년 봄이…
봉준호 기생충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상징적’이라는 대사에 대하여

상징: 절망의 탑을 세워, 밝은 태양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 가능한 이 글은 영화 내용을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시작부터 끝까지 불편한 감정으로 영화를 관람했고, 지금 생각해도 불쾌감 같은 것이 목에 차오르는 건 여전하다. 그러나 한 가지 내가 주목했던 대…
기생충

사람과 자연 간 ‘교감의 관계’ 벗어난 영화 <기생충>

선·악 모호하게 만든 비극적 분위기 비극적 이 시대에 생생한 현실 부각 이것 뒤틀어, 차별성·생명성 찾았나 세 번째 시선: 인간의 창조작업들은 생명성을 지향한다 일전에 인도 친구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우한 폐렴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구에 내…
칸 영화제 기생충

영화 <기생충>에 없는 것: 교감의 무지개

영화 <기생충>에 흐르는 메시지, 생명 경시 부정적 메시지, 악, 위선, 폭력 등 크게 부각 아래를 보고 있으면, 결코 무지개 볼 수 없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이후 언론은 계속해서 장르와 기교의 탁월성을 들어 기생충을 문화의 견고한 축으로 만들고…
기생충

영화 <기생충>, 진심으로 환호할 수 없었던 이유

오랜 해외 체류를 끝내고 돌아온 송영옥 박사님이 다시 기독문학세계를 연재해 주십니다. -편집자 주 첫 번째 에피소드: 막연한 불안, 그 우울과 공포의 실체는 무엇일까 영화 <기생충> 개봉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는 그 영화를 관람하였다. 휴일 아침에 비가 …
송영옥 기독문학

사랑을 숙고한다… 문학, 하나님 은혜 언어로 형상화 작업

당신의 말을 잘 듣고 있으면 나의 인생이 얼마나 풍요롭고 명예로운지를 느낍니다. 당신은 나를 생각할 때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나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만 하여도 노래 부르고 손뼉 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십니다. 거리에서 집안에서 일터에서 산책길…
송영옥 기독문학

사랑이 어떻게 내게로 왔는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와 함께

"God created me in His own image, in His own likeness(GENESIS 1:27)". 학교 게시판에서 마음 따뜻해지는 공고문을 보았다.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할 친구들을 초대한다는 내용이다. 게시판에는 여러 가지 스펙을 쌓기 위한 각종 연수이며 세미나 공고와 기업체에서 보낸 …
송영옥 기독문학

왜 밥 딜런은 모든 해답이 바람에게 있다고 했을까?

'하나님이 운행하심, 오직 바람만이(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바람, 바람은 능동적이고 격렬한 상태에 있는 공기이다. 상징적 의미는 창조적 숨결이며 발산하는 그 무엇이다. 우주를 지배하는 일차적 요소이다. 스위스의 정신의학자로 분석심리학의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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