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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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톨스토이 문학을 찾아서(8)

문학에서의 사상은 작가의 인생관이나 세계관을 뜻한다. 정서와 상상이 문학의 독창성을 만든다면 사상은 작품의 위대성을 결정한다. 사상이 뛰어나고 독창적이면 그 작품은 위대한 문학이다. 사상을 미학적으로 설명해 보자. 인간의 관념을 삶의 현장으로 끌어와 …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톨스토이 문학을 찾아서(7)

모스크바의 하늘은 끝없는 크림색이다. 이제 곧 하늘과 땅 사이 공간을 통해 차갑고 검푸른 빛이 북쪽으로부터 흘러오면 아침엔 서리가 내리고 박대까치들이 숲의 밝은 잎새로 변함없이 날아들 것이다. 금세기에 들어서면서 정치적 사회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회오…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사랑의 향기, 그리고 삶의 불꽃

벌써 여러 날 해가 질 무렵이면 습관처럼 꽃나무 울타리가 쳐진 작은 길로 나와 마음을 달래곤 한다. 길은 수목 사이의 산책로로 이어지고 양 옆으로 높은 언덕이다. 인근 전체에 들풀이 무성하게 자라나서 사실은 숲인지 길인지 구분이 안 된다. 언덕을 넘으면 풀을…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톨스토이 문학을 찾아서(6)

톨스토이는 인생의 행복에 대해 평이한 언어로 명쾌한 답을 주고 있다. 인간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서는 안 되며 남을 위해, 인류 전체의 행복을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정말 그런 것이 아닐까. 만약 인간이 자기 행복만 생각하고 살면 그 희망은 서로 충돌할 …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톨스토이 문학을 찾아서(5)

예술의 기초는 작가가 경험한 감정을 남에게 옮기는 데 있다. 톨스토이의 지적이다. 그에 따르면 예술의 주요 이론적 근거가 되는 미(美)는 욕망을 일으키지 않고 쾌감을 준다. 이러한 미를 추구하는 예술은 작가가 경험한 감정을 남에게 옮기는 데 활동의 기초가 있…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삼월을 노래하라

먼 산허리에 흰 눈이 남아있어도 바람에는 벌써 따스함이 묻어온다. 이제 곧 눈은 부드럽게 산허리에서 미끄러져 내려와 아직 얼음이 거치지 않은 시냇물에 몸을 담그고 흘러갈 것이다. 햇살이 많이 들지 않아도 잎들은 이미 녹색의 향내를 품고 있다. 목련은 햇살 …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톨스토이 문학을 찾아서(4)

톨스토이에게 있어 예수는 정신과 사랑, 만물의 근원으로서 이해되는 ‘인간’ 예수였다. 그의 ‘예술론’ 고백을 보자. “나는 신이 내 속에 있으며, 또 내가 신 속에 있음을 믿는다. 신의 의지가 인간 예수의 가르침 속에 알기 쉽게 명백히 표현되고 있다고 믿는다…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톨스토이 문학을 찾아서(3)

프랑스의 미학자 쥐요(M. J. Guyau, 1854-1888)는 그의 <사회적으로 본 예술>이란 책에서 “예술적 감정은 원래 그 본질에 있어 사회적인 것이다. 결과로서 나타나는 개인의 생명은 좀 더 큰 보편적인 생명과 결합시킴으로서 이것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즉 문학은 …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2월에 내가 사랑하는 것들

아직 바람에는 눈발이 섞여있고 언덕 밑으로 흐르는 작은 시내에도 얼음이 그대로 남아있다. 어느날 한 줌 햇살이 그리워 창문을 열었는데 양지바른 곳 창 앞의 작은 정원에는 목련나무 한 그루가 움을 틔우고 있었다. 딱딱한 나무껍질을 깨고 뾰족하고 작은 손가락…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비엔나에서의 새아침

그대는 아는가, 푸른 다뉴브강 유역에 자리를 잡고, 알프스의 품 안에 안겨 있는 이 나라를! 자연의 풍요와 그 웅장함으로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땅. 생동감이 철철 넘쳐흐르는 바로크 미술은 이곳을 모태로 태어났다. 근대 음악의 거장들이 작품의 무대로 삼았던 곳…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톨스토이 문학을 찾아서(2)

“예술가의 참다운 조건은 인류에 대한 참다운 사랑이다” 세기적 대문호 톨스토이는 예술의 존재 의미를 이렇게 쉬운 언어로, 그 보편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우리는 숙고해 봐도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이루어지는 예술이 실상 무엇인지, 그리고 예술…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톨스토이 문학을 찾아서(1)

송영옥 박사는 새해부터 기독문학세계 이론편에서 세계 기독문학 작가의 ‘예술과 삶’을 찾아 나선다. 작가의 고향과 작품의 주요 무대를 여러 차례 방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송 박사는 현학적인 이론 위주가 아닌, 문학적 감동을 위주로 이론편을 펼…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깁스·남산편지가 준 선물

나의 여섯번째 창작집인 문학에세이<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가 서울 북코리아에서 출간되었을 때의 일이다.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가 아름다운 사연을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해 11월 나는 총신대학교에서 열린 제23차 기독교학문학회…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크리스천 독자와 예술 사이

오늘은 잠간 내 개인적 경험을 이야기한다. 어느 주간지에 연재되고 있는 기독문학산책이란 주제의 내 글 ‘한 잔 포도주의 기억’에 한 독자가 다음과 같은 댓글을 붙였다. “지금 이런 글이 진정 기독문학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마지막 문단은 정말 님의 기독문학…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시적 사유와 세계관

궤테(Goethe, 1749-1832)는 그의 <시와 진실> 제3부에서 “한 작가의 작품 속에는 그의 엄격한 오성, 순진한 감성, 활발한 구상력, 인간의 다양성에 대한 훌륭한 관찰, 각종의 차이에서 오는 특색 있는 묘사가 있다”고 했다. 그는 <에커만(Eckermann)과의 대화>에서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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