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송영옥 기독문학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시인의 사랑

    시월의 첫날 비가 내린다. 빗소리는 매우 빠르게 때로는 템포를 놓친 아마추어의 서툰 바순처럼 스스로의 리듬을 따라 이어지고, 나는 오랜 시간 서재에 있다. 과거 속에서 일어나는 파도 하나같은 흔들림에 그대로 자신을 맡기…

  • 송영옥 기독문학

    미도리카와에 대한 상념과 투병 중인 선배를 위하여(4)

    전율에 가까운 희열이 선배와 나 사이를 지나갔다. 의식의 문을 열어젖히는 것이 은혜의 영역임을 깨닫는 순간이다.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직관으로서 인식의 신비함, 그것은 말로서 설명할 수 없다. 내가 선배를 위해 무슨 …

  • 송영옥 기독문학

    미도리카와에 대한 상념과 투병 중인 선배를 위하여(3)

    잠시 나는 생각해 본다. 왜 선배를 만났을 때 나의 상념이 미도리카와에게로 전이되었을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색체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주인공은 다자키 스쿠루인데. 하루키는 우연하게 형…

  • 송영옥 기독문학

    미도리카와에 대한 상념과 투병 중인 선배를 위하여(2)

    생각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체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라는 소설의 인물 중 하나인 미도라카에게 몰두해 있으면서, 나의 시선은 선배의 표정을 일일이 따라 다녔다. 늦은 봄꽃이 식당 앞 마당에서 마지…

  • 송영옥 기독문학

    미도리카와에 대한 상념과, 투병 중인 선배를 위하여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라는 소설에 ‘미도라카와’라는 인물이 있다. 작가 하루키는 일본의 권위지 ‘아사히신문’이 했던 지난 1천년 역사상 가장 뛰어난 문인에 관한 …

  • 송영옥 기독문학

    나를 감동시킨, 작지만 센스 있는 J 캐디의 배려

    해외에서 한국의 골프선수들이 수 년째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골프 팬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개최하는 2015년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아시아 최초로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이 대회…

  • 송영옥 기독문학

    [詩] 오, 생명의 희열이여

    희미한 빛 속으로 밝아 오는 새날, 처음 새벽의 여명을 보듯 새롭고 신기해 떠가는 구름, 숲 속의 바람 새소리 난생 처음으로 새소리를 듣고 하늘을 보고 구름을 보는 사람인 듯 호기심 가득 차 바라보는 이 세상의 경이로…

  • 송영옥 기독문학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그리스인 조르바’, 그의 매력

    크레타 출신이지만 한동안 다른 나라들을 떠돌며 살아온 ‘나’는 고국으로 돌아가 무엇인가 안정적인 수입을 거둘 일을 벌이면서 책을 읽으며 사는 삶을 꿈 꾼다. … 크레타에 돌아온 나는 갑작스럽게 나의 인생에 개입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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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아바타 이야기

    10월의 나날들은 눈이 부시다. 단풍색으로 변하는 나뭇가지들은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춤을 춘다. 진초록의 힘에 버금가는 고고한 자태이다. 여전히 바람이 일면, 숲은 물결 모양으로 흔들리며 싱그러움을 흘러 보낸다. 햇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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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영혼의 자서전, 고귀한 기록

    컴컴한 곳에서 새까만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는 기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난 베르그송의 말대로 하고 싶어…. 길 모퉁이에 나가 서서 손을 내밀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는 거야. ‘적선하시오 . 형제들이여! …

  • 송영옥 기독문학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그리스의 유랑하는 별

    그리스도교의 엄격한 금욕의 세계관과 고향 크레타의 그리스적 자유분방함 사이에서 처절하게 고뇌한 젊은 예술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분명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그러나 젊은 시절 한 인간으로…

  • 송영옥 기독문학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카잔차키스는 나에게…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노벨상 작가 알베르 카뮈는 카잔차키스(1883-1957)를 추모하면서 자신보다 100배는 더 노벨문학상을 받았어야 할 작가라고 찬사를 보냈다. 젊은 시절 카뮈의 문학에 애정을 갖고 있던 사람들은 니코스 카잔차…

  • 송영옥 기독문학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그렇게 메르헨의 세계는

    안데르센의 동화로 이해되는 덴마크라는 나라는 언제나 밤이어야 하는데도, 낮 같이 환하다. 해가 진 후에도 반짝반짝 빛이 나는 뾰죽 지붕의 집들과 하얀 고속도로가 있고, 수레국화처럼 파란 바다가 있다. 그런 밤의 적갈색 …

  • 송영옥 기독문학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스트로이어트의 안데르센들

    Y’Man International(국제봉사단체)에서 국제 여성총재 직책을 맡고 일을 하는 동안, 나는 여러 차례 덴마크를 방문하였다. 해마다 그 맘때면 수도 코펜하겐의 스트로이어트 거리에는 축제가 한창이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처음…

  • 송영옥 기독문학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오덴세, 시인의 고향에서

    즉흥시인 안데르센의 고향은 덴마크의 옛 수도 핀섬의 오덴세이다. 오덴세란 북유럽의 신화에 나오는 문화와 예술의 신 오덴이 사는 사당이라는 뜻이다. 안데르센이 세상을 떠난지 100년도 지난 어느 날, 나는 시인의 고향마을…

에디터 추천기사

개혁신학회

“성령 충만, 성실하게 가정·직장생활하는 것”

개혁신학회(회장 문병호 박사) 제41차 정기 학술대회가 ‘교회의 위로와 돌봄: 목회 사역에 대한 개혁신학의 이해’라는 주제로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

전석재 서요한 Z세대

“영성·신비 관심 많은 Z세대, 교회는 무엇을 줄 것인가?”

만 17-28세(1996-2007년생) Z세대 10명 중 8명 교회 신뢰하지 않아 10명 중 7명 교회 호감도 낮아 10명 중 8명 기독교 선택 않겠다 신자라도 10명 중 4명 신뢰 …

승리의 시작

“다부동 전투서 기도”… 백선엽 영화 <승리의 시작> 나온다

백 장군, 실제 전투 현장 방문해 당시 상황 증언 고인과 교류 많았던 美 3·4성 장군들 인터뷰도 수많은 스태프·장비 동원해 대형 전투신 촬영 절망…

경기총

경기총, 10.27 200만 연합예배 적극 동참 결의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총회장 오범열 목사, 이하 경기총)가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경기총 임원 및 ‘경기…

변증 컨퍼런스

“이젠 따져보고 이해돼야 믿어… 시대가 변증을 요구한다”

‘2024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가 오는 11월 2일 청주서문교회(담임 박명룡 목사)에서 오전 10시부터 기독교변증연구소와 변증전도연구소 등의 주최로 …

유튜브 채널 ‘위라클’ 화면 캡처

박위-송지은, 축복 속 결혼… “작은 교회로 살아가겠다”

박위, 힘든 시기 새벽예배서 송지은 만나 “좌절하지 않을 수 있던 이유, 하나님” 송지은 “하나님 안에서 삶의 이유 찾아” 조정민 목사 “이 시대…

대도시의 사랑법 방영 철회 촉구

“CJ·티빙, 동성애 미화 <대도시의 사랑법> 철회해야”

학부모 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CJ그룹과 TVING(대표이사 최주희)에 “동성애 미화·조장하는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방영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

제4차 로잔대회 폐회예배

로잔 서울선언문, WCC 못 다룬 성경적 진리 관점 담아내

로잔 서울선언문의 이 시대 향한 예언 목소리, 동성애·동성혼 금지 복음 사수하는 한국교회의 세계 여러 교회 위한 중보기도적 선언 성오염 시대 …

수기총 10.27 연합예배 참석 결의

수기총, 10.27 연합예배 참여하기로… “100만 모이면 대세 역전”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이하 수기총)가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적극 참여를 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