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다니엘기도회 4일차, “신앙의 기본기” 강조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 주성하 목사 강사로

▲주성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주성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이 시대 청년들의 치유와 회복을 꿈꾸는 연합기도회 ‘2024 청년 다니엘기도회’ 4일차인 25일에는 주성하 목사(오륜교회,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가 ‘청년, 신앙의 기본기에 뛰어들라’(삼하 6:12-15)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주 목사는 “예수님을 믿는다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과 관계가 맺어지는 것이다. 아주 실제적인 관계다. 그 관계 안에서 현실적이고도 풍성한 그런 교제가 이뤄진다”며 “그러니까 신앙생활함에 있어서 예수님과의 관계부터 빌드업해 나아가야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가 실수하는 것이, 평상시에 예수님과의 관계에 친밀함이 전혀 없는데 필요할 때만 엄청 친한 척한다는 것이다. 섬뜩한 일”이라며 “사역과 섬김과 봉사, 사명, 비전,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더 앞서야 하는 것은 내가 예수님과의 관계라고 하는 영적인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가에 대한 점검”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과 관계가 맺어진 것이라 했다. 주님이 나의 아버지시라면 내가 정말 자녀 된 도리를 하고 있는지, 예수님이 포도나무라 하시는데 내가 가지로 그분께 딱 붙어 있는지, 예수님이 목자라고 하시는데 내가 그분만 따르며 그분의 음성을 듣는 양으로 사는지,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라고 하시는데 내가 그분을 주인으로 모시며 종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내가 그분을 나의 신랑, 신부로서 정말 친밀감을 유지하고 있는지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청년들에게 신앙의 기본기에 뛰어들라 강조하고 싶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된다. 새로운 무언가를 하려 하기보다,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그 기본기를 회복하는 일이 이 시대 크리스천 청년들이 가장 우선순위로 삼아야 할 영적 과제인 줄 믿는다”고 했다.

또 “신앙의 기본기는 복잡하지 않다. 예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면 하나님 말씀, 성경을 묵상할 수밖에 없다. 그 다음에 들은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거룩한 부담감이 몰려온다. 그런데 자신의 힘으로 감당하지 못하니까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기도의 무릎을 꿇게 된다. 은혜가 밀려오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예배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씀, 기도, 찬양, 예배는 하나가 되어서 영적인 선순환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것을 저는 기본기라고 부른다”고 했다.

주 목사는 “왜 수많은 청년들이 이러한 거룩한 삶의 패턴, 영적 기본기를 우습게 여기는가? 시시해 보인다고, 스페셜한 나만의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기본기 안에 담겨져 있는 진짜 중요한 가치를 놓친다.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영적인 안목을 상실해 버리게 되었다”며 “신앙생활에 너무나도 가치가 있는 가격으로는 환산조차 할 수 없는 영적 보물을 평가 절하하면서 그렇게 무시한 채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된다”고 했다.

▲2024 청년 다니엘기도회 4일차 현장. ⓒ다니엘기도회
▲2024 청년 다니엘기도회 4일차 현장. ⓒ다니엘기도회

또 본문을 언급한 주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예배, 기도, 말씀, 찬양과 같은 신앙 기본기를 소중히 여기는 한 사람을 찾고 계신 줄 믿으시길 바란다. 본문에 나오는 법궤의 이야기가 바로 그런 맥락”이라며 “하나님의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자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중심이었다. 그런데 사무엘상 4장에서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밑바닥을 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연약궤의 영적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다. 신앙의 기본기를 상실해 버렸다. 그 결과 블레셋에게 연약궤를 뺏기는 수치를 당한다”고 했다.

그는 “영적인 가치를 알아보는 그 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다윗이었다.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한 후 그동안 방치돼 있었던 하나님의 궤를 모시고 오는 일부터 한다. 통치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아주 영광스러운 장면”이라며 “이게 바로 신앙의 기본기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영적인 질서가 회복돼야 한다. 하나님이 내 삶의 영역에 원래 있어야 할 위치로 다시 세팅돼야 한다”고 했다.

주 목사는 “우리는 예배하는 자리에 있을 때 가장 빛을 발한다. 예배의 영적인 가치를 붙들고 내 삶의 영적인 자리 배치를 새롭게 하는 사람, 이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세상은 하나님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 쾌락 중심, 나 중심이 핵심 가치관이다. 당연시 여겼던 창조 질서도 위협받고 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된다. 물질만능주의, 과학, 지상주의, 쾌락주의와 같은 세속적 가치관이 신앙생활의 기본기 영역까지 침투해 거룩한 가치를 훼손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기본기라고 하는 것은 효율성의 영역이 아니라 진리의 영역이고 순종의 영역”이라며 “세상의 실용주의적 가치관에 영적인 가치가 짓밟혀서는 안 된다. 우리의 모든 삶은 세상의 가치로 평가되는 게 아니다. 여러분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이 평가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했다.

또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으로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질서 있는 신앙생활의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우리는 열심의 함정을 경계해야 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된다. 그러나 반드시 열심 그 자체에 취해선 안 된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과 진리 안에 머물러 있지 않은 열심은 결국 최선을 다한 삽질에 불과한 것임을 여러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열심은 반드시 진리라는 울타리 안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와 방법 안에 머물러 있어야 된다. 열심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는 것”이라며 “우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을 대신할 수 없다. 우리의 모든 예배와 섬김과 열심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으로 이루어지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한다”고 했다.

주 목사는 “우리의 예배 컨디션은 다 동일하지만, 결코 동일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게 아니”라며 “하나님의 가치와 영광을 인정하는 예배를 드려야 된다. 내가 의지하고 붙들고 있던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완전히 납작 엎드려야 한다. 인생의 핸들을 내가 아닌 하나님께 내어 맡기겠다라고 하는 믿음의 선포다. 이렇게 예배하는 신앙의 기본기를 회복할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쓰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다윗과 같은 사람을 주목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영광의 가치를 알아보고 말씀과 기도와 예배라는 신앙의 기본기에 뛰어드는 그 사람을 하나님은 찾고 계신다. 하나님 앞에서 예배자로서 성공하는 것이 여러분 인생의 최고의 성공인 줄 믿으시길 바란다”며 “자리에 모여 있는 모든 청년들이 다윗처럼 신앙의 기본기에 충실한 예배자, 내 삶의 주인공이 내가 아닌 하나님임을 인정하고 하나님만 높여드리는 예배자가 되길 축복한다”고 했다.

끝으로 “영원한 것이 가장 가치 있다. 썩어질 것들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영원한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하시길 바란다”며 “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산 소망 되신다. 우리가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이 우리의 산 소망이시고 우리의 예배의 대상이신 줄 믿는다. 그분만이 우리에게 참 자유와 평안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시다. 유일한 소망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고 예배하는 일, 그것이 우리 인생의 가장 기본 중 기본이다. 오늘 이후로 영적인 기본기에 집중하면서 우리의 일상이 선교적 삶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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