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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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 기독문학

도스또옙스끼의 문학을 찾아서(13)

<악령>은 도스또옙스끼의 5대 장편소설 중 하나다. 책의 제목은 성경 누가복음의 귀신 들린 돼지떼에서 따 왔다. 그 의미는 1860년대 러시아 사회에서 서구 사상을 기형적으로 받아들인 청년들이 혁명을 앞세워 파괴적인 행동에 광분하다가 스스로 파멸해 버린 혁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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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학의 미학, 그 역사와 전망(3)

포스트모던시대 기독문학의 비전 <1> 포르투갈에서 시작된 인본주의(Humanism)는 1400년경 르네상스, 1700년경 계몽주의로 발전하면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이어진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시작된 기독교는 300년경 로마 제국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1500…
송영옥 기독문학

<장미의 이름>에서 찾아보는 중세 기독교 특징

중세에서 근대까지 (문예부흥 그리고 종교개혁) <1> 중세가 인식하던 당대의 역사와 사회 그리고 문학에 대한 기독교의 관점에 대하여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문학작품이 있다. 우리 함께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며 철학자·역사학자인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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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학의 미학, 그 역사와 전망(1)

<1> 기독문학에 대한 담론은 그 연구와 논의를 포함하여 창작에 이르기까지 교회나 신학교보다 일반대학 문학과, 특히 서구문학 전공분야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외국의 많은 대학들은 오래전부터 기독문학(Christian Literature)과 성서문학(Biblical Literature)을…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새해의 기도

당신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나는 한 연주자 하나님 생명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당신 밑에서 이 새날 다시 무대에 서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비록 독주자가 아닐 지라도 제 연주 부분이 너무 적어서 다른 사람에게 잘 들리지 않을 지라도 찬란한 존재…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익선이의 하나님

벌써 가을 학기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학기가 시작된지 엊그제 같은데 이제 곧 긴 겨울 방학으로 들어갈 것이다. 늘 이맘때 쯤이면 내 마음은 많이 분주해진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상적인 일조차도 마감 시간에 쫓기는 듯한 기분이 …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작품편] 물이 솟아오르는 자리

큰 바위 하나가 사막의 모래밭에 놓여있다. 한여름 인데다 정오의 태양이 사정없이 내리쬐고 있어서 암석의 반짝거리는 표면은 마치 불에 달구어 놓은 듯하다. 광물질들이 제각각 벌겋게 달아올라있으니 바람마저도 그 표면에서 타버릴 것 같다. 한 사람이 그 바…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작품편] 7월의 숲에서

생명을 춤추고 노래하자. 생명의 느낌에 충실하자. 뇌의 일조개의 세포들이 그 각각 생명감으로 가득차 있음을 상상해 보라. 생명은 힘의 근원이다. 놀라움이다. 삶에 대한 지극히 친밀한 감정이다. 모든 사물과 연계된 애정의 유기체이다. 생명의 유전인자가 …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도스또옙스끼 문학을 찾아서(12)

‘도스또옙스끼 문학을 찾아서’, 이 여정에 오르면서 나는 서두에서 앙드레 슈아레드의 말을 인용해 그의 ‘난해성과 천재성’을 설명했다. 즉 그의 문학의 난해성은 인생의 문제와 맞물려 있고, 천재성은 인생의 어려운 문제에 답을 구하려는 우리 이성의 총화와…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도스또옙스끼 문학을 찾아서(11)

총살형 발사명령을 기다리는 그 몇 분동안 도스또옙스끼는 빛에 대한 집요한 의식으로 깨어 있는다. 교회의 금색 지붕의 꼭대기가 햇볕을 받고 눈부시게 빛나는 광경이 마치 은총인 것처럼, 지붕과 지붕 사이에 반사되는 빛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 빛을 자기의 …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도스또옙스끼 문학을 찾아서(10)

도스또옙스끼는 총살형 발사명령을 기다리는 동안 한 줄기의 빛을 본다. 그 빛은 교회의 금색 지붕의 꼭대기가 햇볕을 받고 빛나면서 반사돼 나오는 빛이었다. 막연하고 무의미한 그 한 줄기 빛에서 도스또옙스끼는 눈을 뗄 수 없었다. 집요하게 그의 의식을 한곳으…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도스또옙스끼 문학을 찾아서(9)

우리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것이다(Nous Semos avec le Christ…). 우리는 지금 1849년 12월 22일 아침 9시, 세묘노프 광장으로 가려고 한다. 얼어붙은 유리창의 사륜 마차에 실려 도스또옙스끼는 사형장에 도착한다. 마차에서 내려보니 눈 덮힌 연병장 한쪽에 사형대가 …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도스또옙스끼 문학을 찾아서(8)

이른바 페트라셰프스키 사건과 연루된 도스또옙스끼의 죄명은 그가 범죄적 음모에 가담해 희랍정교회 및 최고 권력에 대한 불손한 표현에 가득 찬 사신을 유포하고 자가 인쇄로 반정부 문서를 유포하려 한 죄목이었다. 그와 함께 체포됐던 사람들은 군법회의 심리…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도스또옙스끼 문학을 찾아서(7)

이른바 페트라셰프스키 사건은 위대한 문학가 도스또옙스끼의 문학적 골격을 만들었고, 페트라셰프스키라는 이름은 도스또옙스끼의 위대성 때문에 불후의 사건으로 역사에 남는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각별히 친분을 나눈 사이는 아니다. 도스또옙스끼는 체포된 …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도스또옙스끼 문학을 찾아서(6)

페트라셰프스키와 도스또옙스끼 페트라세프스키 사건 당시 도스또옙스끼는 27세였다. 페테르스부르크 문집에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 일약 문단의 혜성으로 떠올라 촉망받던 신예 작가였다. 비록 도스또옙스끼가 페트라세프스키 사건의 주범은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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