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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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 기독문학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나비의 힘 같은 가벼움으로

일을 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카오야이 국립공원에 인접해 있는 힐스 리조트에서 한 열흘 머무르게 되었다. 한국에는 동지 한파가 밀어닥쳐 전국이 영하의 날씨로 꽁꽁 얼어 붙어있던 때여서 따뜻한 하늘 밑이 더없이 반가웠다. 방콕하면 한여름 더위가 생각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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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우리 학생들 이야기

강의를 듣는 학생 가운데 애기엄마 학생이 있다. 애기엄마보다는 산모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학기가 시작되던 9월, 첫 강의 시간에 그녀는 만삭이 다 된 몸으로 강의실에 들어왔다. 내가 보기에는 분만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않았을 것 같았다. 아마 첫 시간에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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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어린왕자>의 아이들(2)

여섯별의 순례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어린왕자는 어느날 우연히 아름다운 장미가 가득 펴있는 정원을 보게 된다. 그런데 그 순간 이제까지 단지 한 송이의 장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늘 부자라 생각했던 자신이 갑자가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진다. 어린 왕자는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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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어린왕자>의 아이들

강의 시간에 나는 어떤 문학적 주제에 대해 학생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 특히 삶의 현실성과 이상이라는 서로 다른 차원에서 문제를 이해해야 하는 경우 더욱 그러하다. 신학대라는 특수성에 맞게 학생들은 대부분 성경을 잘 알고 있는데, 때로는 이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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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진정한 신앙은 가능한가?

도스또옙스끼는 인성에 통달한 작가였다. 특히 선과 악에 대한 인간 본성을 통찰함에 있어 나름대로 분명한 준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만약 신이 없다면 인간들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릴 것 없이 악을 행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 인간은 어떤 경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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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키릴로프의 신관

키릴로프의 신관 도스또옙스끼의 기독교적 편력은<악령>에서 또 하나의 인물 키릴로프를 통해 이어진다. 그토록 맹렬하게 샤토프에게 신의 존재를 가르쳤던 스타브로긴은 키릴로프에게 전혀 다른 신관을 주입한다. “신은 이미 죽고 없으니 인간이 곧 신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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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하나님 없는 민족 신화, 샤토프

▲송영옥 교수(기독문학 작가, 영문학 박사, 영남신대 외래교수). 하나님 없는 민족의 신화를 만든 샤토프 <악령>에서 스타브로긴과 함께 신앙사상을 가진 또 하나의 인물은 샤토프이다. 국민과 국가와 종교의 관계로 본 샤토프의 신앙사상의 원류는 스타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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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스타브로긴, 그 하나의 상황

예수께서 갈릴리 맞은편에 위치한 거라사인의 땅에서 만난 귀신 들린 사람은 악령에 사로잡혔으므로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가치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이 없었다. 그런데 예수의 명령에 따라 악령은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떼에게로 옮겨지는데 돼지들 역시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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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스타브로긴 통해 보는 러시아

스타브로긴을 묘사한 이 대목에서 우리가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어떻게 외면적인 용모와 색체만으로 복잡한 내면을 지닌 한 인물을 우리 앞에 열어보이려 했을까 하는 점이다. 왜냐하면 어떤 개성을 지닌 인물의 내면을 우리가 느끼는 것은 외형적 묘사보다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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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악마적인 초인 스타브로긴

군주정치가 끝날 무렵의 제정 러시아에서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혁명을 목적으로 한 비밀결사대가 우후죽순으로 결성된다. 때문에 네자예프 사건을 만든 혁명 비밀결사대 역시 그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결사대로부터 탈퇴하고려는 당원을 사형시킴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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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효원 선생님의 금혼예식에서

계명대학교 관광경영학부에서 30년간 봉직하신 효원 김진탁 교수께서 결혼 50주년 예식을 거행하게 됐다. 우리 부부와는 오랜 세월동안 YMCA와 국제와이즈돔에서 함께 활동해온 사이이기 때문에 두 분의 금혼 예식은 우리에게도 큰 기쁨이었다. 이런 각별한 관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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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악령>과 네쟈예프 사건

도스또옙스끼가 현대적으로 세계적 관심의 대상으로 주목받고 끊임없이 재발견되는 것은 바로 그 당시의 러시아를 통하여 현대의 러시아를 그린 때문이다. 이 영원한 현대성과 세계성이야말로 도스또옙스끼 문학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그가 살았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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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또옙스끼의 문학을 찾아서(13)

<악령>은 도스또옙스끼의 5대 장편소설 중 하나다. 책의 제목은 성경 누가복음의 귀신 들린 돼지떼에서 따 왔다. 그 의미는 1860년대 러시아 사회에서 서구 사상을 기형적으로 받아들인 청년들이 혁명을 앞세워 파괴적인 행동에 광분하다가 스스로 파멸해 버린 혁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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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학의 미학, 그 역사와 전망(3)

포스트모던시대 기독문학의 비전 <1> 포르투갈에서 시작된 인본주의(Humanism)는 1400년경 르네상스, 1700년경 계몽주의로 발전하면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이어진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시작된 기독교는 300년경 로마 제국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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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에서 찾아보는 중세 기독교 특징

중세에서 근대까지 (문예부흥 그리고 종교개혁) <1> 중세가 인식하던 당대의 역사와 사회 그리고 문학에 대한 기독교의 관점에 대하여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문학작품이 있다. 우리 함께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며 철학자·역사학자인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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