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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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호 칼럼

[정연호 칼럼] 중세 기독교와 반유대주의: 유대인은 악하다

리차드 써든(Richard W. Southern)이 자신의 책 <중세의 서구사회와 교회(Western Society and Church in the Middle Ages)>에서 지적하고 있듯, 중세의 교회와 사회는 하나였고 중세의 교회 역사와 세속 역사는 동전의 양면과 같았다. 이 시기의 근본적인 교회 정책은 유대인의 삶을 추…
정연호 박사(홀리랜드대학 구약학 및 유대학 교수).

[정연호 칼럼] 교부들: 반유대적 입장의 신학적 기초 정립

기독교의 첫 다섯 세기, 곧 교부 시대에 두 가지 중요한 기초가 놓인다. 한편으로는 기독교의 교리 등 자기 정체성이 확립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독교의 자기 정체성 확립을 위한 기초로서 반유대적 입장들이 표출되었다. 종종 갈등은 ‘가까운 사이’에서 일…
존 크리소스톰

[정연호 칼럼] 존 크리소스톰

존 크리소스톰(349-407)은 가장 위대한 헬라 교부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황금의 입”으로 불릴 만큼 탁월한 설교가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대인에게 가장 심각한 적대감을 가졌던 교부였다. 그는 로마제국에서 가장 번 성한 도시 중 하나였으며 예수님의 제자…
암브로스

[정연호 칼럼] 유대인과 반(反)유대주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5)

"만일 당신이 회당을 묘사하고자 할 때, '매춘의 집' 혹은 '악의 소굴' '악마의 피난처' '사탄의 요새' '영혼을 빼앗는 장소' '재앙의 무저갱' 혹은 무엇이라고 부르든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성경을 라틴어(불가타)로 번역했던 성 제롬(347-420년)의 말이다. 성…
저스틴 마터

[정연호 칼럼] 유대인을 적으로 삼은 집단의 원조는 나치가 아니다

"동질성 그리고 일체의 민족의식은 특히 이질적인 것을 인식하고 친구와 적을 분간하는 능력을 통해 구현된다." 1930년대 『전체국가』(Der totale Staat)라는 책에서 나치 정권의 합법성과 절대권력을 옹호했던 독일 법학자 에른스트 포르스트호프(Ernst Forsthoff)의 말이다…
아우슈비츠의 철로

[정연호 칼럼] 유대인과 반(反)유대주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3)

반(反) 유대주의라는 역사의 철로 2014년 11월 『기독교와 반(反) 유대주의』 과목의 현장학습으로 학생들과 함께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은 적이 있다. 수용소로 들어가는 철로 위에서 나는 연합군 수뇌들이 '미필적 고의'(未必的 故意)라는 죄목으로 고발당하는 …
정연호 박사(홀리랜드대학 구약학 및 유대학 교수).

[정연호 칼럼] 유대인과 반(反)유대주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2)

사도 바울 역시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영적 소경이었다. 그는 로마서에서 자기 동족 유대인들에게 영적 소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 가지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이방인들로 하여금 유대인들을 시기나게 하는 것이었다(롬 11:11-14). 그러면 …
정연호 박사(홀리랜드대학 구약학 및 유대학 교수).

[정연호 칼럼] 유대인과 반(反)유대주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1)

지금은 은퇴한 모 신학대학의 선교학 교수는 여러 번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한 번도 이스라엘 땅을 밟지 않았다. 이스라엘 땅이 '성지'(holy land)라고 불리는 것이 합당치 않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죽이고 아직도 대다수가 믿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그 땅이 어떻게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