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들 간 의견이 엇갈려 처리하지 못했던 ‘제비뽑기 개정안’이 정치부가 최초 보고한 ‘선거인단’ 절충안으로 결정났다.

30일 속개된 예장 합동 제95회 총회 넷째날 오전 사무처리에서 총회장 김삼봉 목사는 총대들에 ‘선거인단’ 절충안과 현행 제비뽑기 중 무엇을 지지하는지 거수로 표현하라고 했다.

결과 ‘선거인단’ 절충안 찬성이 517표, 현행 제비뽑기 찬성이 288표로 결국 ‘선거인단’ 절충안이 결정됐다. 이로써 지난 2001년 제86회 총회부터 실시해 오던 ‘제비뽑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정치부는 29일 보고에서 선거제도 개정안으로 ‘총회 임원 선거(부총회장)는 현장에서 3개 지역별로 선거인단 30%를 제비뽑아 직접 선거를 시행하며 기타 임원은 3개 지역별로 안배해 부총회장이 지명하되 금권선거를 자행하는 총대에 대하여는 당회장권 외에 모든 공직(노회, 총회)을 영구 박탈토록 하며, 금품 수수자에 대해서는 50배 배상키로 하고 신고하는 자에 대한 보상도 이에 준하며 시행세칙에 대해서는 9인위원을 선정해 처리토록 한다’는 ‘선거인단’ 절충안을 제안했었다.

그러나 총회장 김삼봉 목사는 애초 거수 결정에 직선제는 포함시키지 않아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한 총대는 거수한 총대들의 숫자를 계수하는 도중 “이렇게 해선 안 된다”고 반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