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영화 ‘부활: 그 증거-믿음으로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이들’ 포스터.
지난해 크리스마스 성탄 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영됐던 ‘부활’이 스크린으로 돌아와 상영 중이다.

지난달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 그 증거-믿음으로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이들’은 배우 권오중과 이성혜, 그리고 이용규 교수가 인도 바라나시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카타콤 등지를 찾아다니며 산 자와 죽은 자들 사이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탐색하는 여정을 따라간다.

인도 바라나시에서는 이용규 교수와 배우 이성혜의 시선으로 삶과 죽음이 맞닿아 있는 현장과 죽음을 통해 비로소 삶을 배우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배우 권오중이 여정에 합류하며 예수의 죽음과 그 죽음을 넘어선 승리, 즉 부활을 체험한 사도들의 변화된 삶을 만난다.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냈고 평론가, 저술가 등으로 활동하며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는 이어령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죽음’이 갖는 의미, 기독교의 역할 등 깊은 통찰을 전한다.

이성혜는 “작년, 코로나가 터지기 바로 직전 인도와 이태리로 촬영을 다녀왔었다. 코로나가 터진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미디어가 가진 힘은 양날의 검이라는 마음이 든다”며 “이 영화를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촬영 하는 내내 그리고 어려운 시간을 딛고 상영 중인 지금까지 변함없이 확신하는 한 가지는 이 일을 통해 일하시고 계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결실의 계절, 이 영화가 어려움 속에서도 지조 있었고 과정이 아름다웠기에, 믿음의 눈으로 열매 맺게 하심을 보고 있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화에 출연한 천정은은 최근 ‘다니엘기도회’에 강사로 나서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사연을 간증하기도 했다. 천정은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후 80여 차례 항암치료를 견디며 믿음과 말씀을 전하는 중이다.

영화를 제작한 김상철 감독은 목사이자 한국기독교영화제(전.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 공동위원장으로 <잊혀진 가방>을 시작으로 <제자, 옥한흠>, <순교>, <중독> 등 꾸준히 크리스천에게 울림과 감동을 주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는 이번 신작에서 기독교의 핵심 가치인 ‘부활’의 증거를 찾아가는 여정의 끝에서 부활의 증인으로 살고 있는 한 사람을 만나며 ‘죽음’과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로드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김상철 감독은 “코로나19로 많이 어려운 시기인데, 영화를 통해 부활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