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차 선교사, 최근 각종 의혹에 입장 밝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부동산, 탈북민에게 사기당해”

한 여성과 ‘좋은 감정’은 인정
여성 관련 사진은 “연출된 것”
부동산 매입, 가스라이팅 당해
주식 배임 의혹 “무혐의 종결”

▲데이비드 차 선교사. ⓒ크투 DB
▲데이비드 차 선교사. ⓒ크투 DB

KAM 선교회 대표 데이비드 차 선교사가 최근 자신에게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요약하면 데이비드 차 선교사는 2022년 소개받은 한 탈북민 부부에게 속아 하와이 부동산을 매입했고, 이들 부부와 공동 사역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모든 과정은 치밀한 사기였으며, 이들 부부가 선교회 공금을 사적으로 횡령했다는 것이다.

이와 별개로 과거 한 여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을 가진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한 유튜브에 공개된 자신의 사진에 대해서는 “연출된 사진이며, 실제 입맞춤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차 선교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해명 영상을 게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차 선교사는 “제가 사회적으로 매장을 당하고 사역을 내려놓는 한이 있더라도, 제 개인적 실수와 약점을 덮기 위해 성도님들이 보내주신 50만 불이라는 헌금을 리OO에게 뇌물로 줄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리OO과 그 일당의 계속적인 협박에도 50만 불을 기부금으로 처리하지 않을 것이고, 어떠한 수모를 당하더라도 공금을 돌려받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 선교사는 “리OO은 오랜 시간 동안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만남을 계획하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목사 직분으로 하나님 말씀으로 위협을 가하는 고도의 가스라이팅을 매일 지속했다”며 “그 목적은 새로운 단체를 설립 후 모인 헌금과 KAM 선교회의 재정과 하와이 소재 사역센터를 자신이 세운 HUG 미션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리OO은 과거 중국에서 북한산 마약 밀매로 감옥에 감금됐던 전과자이자(본인이 직접 언급함), 사기 및 공갈 협박으로 갈취한 돈으로 전 세계를 다니며 유흥과 호화 마사지를 즐기며, 성매매를 일삼는 자로, 함께 있으면서 이러한 사실을 목격해 미혹에서 깨어났다”며 “리OO은 지금도 자주 한국으로 나와 목회자들에게 백두혈통 고위층이었다고 말하며 접근한 뒤, 각종 권모술수로 목회자의 약점을 연출해 내고, 이를 빌미로 정기적으로 돈을 강탈하는 악랄한 사기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모든 것은 저의 죄와 부족함에서 시작됐다. 첫째, 과거 제 실수로 한 자매와 좋은 감정을 가진 적이 있다”며​ “저로 말미암아 발생한 이 모든 잘못된 관계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깊이 회개하고 있고, 원치 않은 상황을 겪고 있는 자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고 고백했다.

주식 투자 배임 의혹에 대해선 “선교회는 초기 설립부터 상당 기간 대부분의 운영자금을 강의 사례비와 도서 판매금을 포함한 제 개인 돈으로 충당했다”며 “그 후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 건강 악화로 2022년 선교회에 사표를 제출했고, 총 14년 동안 사비로 충당했던 재정 등을 돌려받게 돼, 이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제가 제기돼 모든 주식을 팔아 선교회로부터 받은 동일 금액을 다시 선교회로 반납해, 선교회의 재정적 손실은 없었다”며 “주식투자로 선교회에 수십 억의 손해를 끼쳤다는 말은 허위사실이고, 해당 내용은 수사 결과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해명했다.​
​​
끝으로 “이 모든 일에 대해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진심으로 회개하며, 한결 같이 지지해 주셨던 목회자님들과 성도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사역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끝까지 거짓과 갖은 술수로 저를 비롯한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상대로 유린하고 협박하여 재정을 갈취하는 사기꾼 리OO과 그에 협조하는 자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의 정체를 한국 사회에 낱낱이 드러내겠다”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이들에게 기만과 협박을 당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있다면, 앞으로는 더 이상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형사사건을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KAM 선교회 대표 데이비드 차 선교사의 입장문입니다

북한 백두혈통이자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자처하는 탈북민 리OO의 한국 목회자 유린 및 갈취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합니다.

안녕하세요. 데이비드 차(KAM 선교회 대표)입니다. ​사탄에 덫에 걸려 죽음의 위기 가운데 갔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죽임을 당하지 않고 살아서 입장문을 발표할 수 있는 깊은 회개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보호하지 않으셨으면 저는 탈북민 리OO의 기획 공작에 의해 일본으로 건너가서 몰래 마약을 투약 당한 후 정신을 잃은 채 환각파티에서 음행하도록 연출된 상태로 더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실제로 제게 일어날 뻔한 끔찍한 일이었기에,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목회자 가운데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타산지석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많이 부족한 자가 2010년 오늘까지 사역을 감당해온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였고, 최근에 일어난 많은 일들로 인하여 하나님과 한국교회, 성도님들과 동역자들 앞에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지난 몇 년 간 제 삶에서 일어난 일들과 여러 상황 앞에 진실되게 말씀드리며, 아래와 같이 공식적인 소명의 글을 남깁니다.​

​2022년 제가 신뢰하는 선교사님의 소개로 리OO(Paul Lee)이라는 사람을 처음 소개 받았습니다.

자신은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목회자로 북한의 위대한 백두혈통 가문 출신이며 아버지는 김일성의 경호실장이었고 친형은 과거 김정일의 경호실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2019년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 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 자문을 했으며 북한산 슈퍼노트 일명 위조 달러 감별법 등의 큰 이익을 미국 정부에 주어서 미국 시민권을 받게 되었다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로 자신의 특별함을 강조했습니다. 또 그를 살펴보니 주변의 한국 여러 목회자들과 긴밀한 관계임을 보았기에 때문에 그를 신뢰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복음통일과 통일 이후의 북한 선교에 대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있었기에 리OO씨와 교제를 특별하게 생각했고 리OO은 지속적으로 함께 동역할 것을 제안했으며, 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리OO을 신뢰하게 되자, 한 인간으로서의 저의 연약함과 과거의 실수에 대해서까지 솔직히 고백하게 되었고 그에게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상담 내용과 회개의 고백이 리OO에게는 저를 이용할 수 있고 협박할 수 있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2023년 9월 리OO은 통일 한반도를 위한 글로벌 단체 설립을 제안했고, 이를 위해 큰 규모의 부동산 매입을 제안하였습니다. 리OO은 처음부터 KAM 선교회의 재정을 강탈할 목적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미국 소재 HUG 미션 명의로 매입을 요청하였지만, 긴 설득 끝에 가까스로 KAM 선교회 명의로 하와이 국제 사역 센터를 23년 10월 ​매입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KAM 국제 사역센터 매입은 KAM 선교회 운영위원회의 결의를 통하여 되어진 일이었습니다.

자신의 단체 명의로 센터 매입을 실패한 리OO씨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아내와 아들, 그리고 한국에서 KAM 스텝들이 와서 거주할 추가 센터 매입이 필요하고, 공동 사역을 위해 HUG 미션 명의로 매입해야 한다며 자신들을 위한 부동산 매입을 계속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KAM 선교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추가 매입에 반대했고, 따라서 리OO의 HUG 미션 명의로 부동산 매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리OO과 그의 아내 이OO은 KAM과 HUG 미션의 공동 사역을 위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미국의 HUG 미션 계좌로 큰 금액의 송금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KAM 선교회는 공동 사역을 위해 운영위원회에서 결의한 50만 불(약 6억 3천만 원)을 HUG 미션으로 송금하였습니다. 그때부터 리OO과 이OO은 자신의 차량과 집안의 가구를 새로 구입하는 등 공금을 사적으로 횡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과정 중에서 리OO이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 목회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만든 후에 개인적인 약점이 잡히도록 연출해내고 그것을 빌미로 협박하여 돈을 강탈하는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KAM과 HUG 미션의 공동 사역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모든 과정은 리OO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사기였습니다. 리OO은 100만 불을 가지고 평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도 하였습니다. 저는 공동사역을 위해 송금된 50만 불에서 지출한 사용내역과 남은 모든 잔금을 반환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잡은 약점을 빌미로 사회적으로 매장 시킬 것이라는 협박을 하며 공금 반환에 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50만 불에 대하여 HUG 미션에 기부했다고 서류를 만들어 주면, 한국에 있는 반기독교 언론들에게 저의 약점을 폭로하지 않고 조용히 끝내겠다며 회유와 압박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사회적으로 매장을 당하고, 사역을 내려놓는 한이 있더라도, 제 개인적인 실수와 약점을 덮기 위해 성도님들이 보내주신 50만 불이라는 헌금을 리OO에게 뇌물로 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리OO과 그 일당의 계속적인 협박에도 불구하고 50만 불을 기부금으로 처리하지 않을 것이며, 제가 어떠한 수모를 당하더라도 공금을 돌려받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첫째, 리OO은 오랜 시간 동안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만남을 계획하고 의도적으로 접근하였습니다.

목사의 직분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협을 가하는 고도의 가스라이팅을 매일 지속했습니다.

그 목적은 새로운 단체를 설립 후 모인 헌금과 KAM 선교회의 재정과 하와이 소재 사역센터를 자신이 세운 HUG 미션으로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리OO은 과거 중국에서 북한산 마약 밀매로 감옥에 감금되었던 전과자이자(본인이 직접 언급함), 사기 및 공갈 협박으로 갈취한 돈으로 전 세계를 다니며 유흥과 호화 마사지를 즐기며, 성매매를 일삼는 자입니다.

리OO과 함께 있으면서 이러한 사실을 목격하게 되자 제가 미혹에서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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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리OO은 지금도 자주 한국으로 나와 목회자들에게 백두혈통 고위층이었다고 말하며 접근한 뒤, 각종 권모술수로 목회자의 약점을 연출해 내고, 이를 빌미로 정기적으로 돈을 강탈하는 악랄한 사기꾼입니다.

이른바 북한에서 미인계를 사용할 때, 한국 목회자나 정치인이 평양에 방문하면 호텔 숙소에 강제적으로 나체의 기쁨조를 들여보내고 악의적으로 사진을 찍은 다음 그 약점을 가지고 평생을 협박하는 것처럼, 한국 내의 여러 목회자들에 대하여 자신이 연출한 상황에서 본인이 직접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약점으로 잡아 목회자들에게 충성과 금전 갈취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 사건은 처음부터 KAM 선교회의 재정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사기, 횡령, 공갈, 협박 사건입니다.

저는 리OO에 대해 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며, 사건의 전모는 추후 명백히 밝혀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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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모든 것이 저의 죄와 부족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첫째, 과거 저의 실수로 한 자매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로 말미암아 발생한 이 모든 잘못된 관계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서 깊이 회개하고 있으며, 원치 않은 상황을 겪고 있는 자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둘째, 주식 투자 배임 의혹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KAM 선교회는 초기 설립부터 상당 기간 동안 대부분의 운영자금을 저의 강의 사례비와 도서 판매금을 포함한 제 개인적인 돈으로 충당되었습니다.

그 후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 건강 악화로 인하여 2022년 KAM 선교회에 사표를 제출하였습니다.

총 14년 동안 개인적인 사비를 충당하여 사용되었던 재정 등을 돌려받게 되었고, 이 돈으로 저는 주식 투자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문제가 제기 되어, 모든 주식을 팔아 선교회로부터 받은 동일한 금액을 다시 선교회로 반납함으로 선교회의 재정적 손실은 없었습니다. (주식투자로 선교회에 수십 억의 손해를 끼쳤다는 말은 허위사실입니다.) 그리고 해당 내용에 대하여서는 수사결과 '무혐의'로 사건 종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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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일에 대하여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진심으로 회개하며, 한결 같이 지지해 주셨던 목회자님들과 성도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앞으로 사역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거짓과 갖은 술수로 저를 비롯하여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상대로 유린하고 협박하여 재정을 갈취하는 사기꾼 리OO과 그에 협조하는 자들에 대하여 끝까지 싸울 것이며, 그들의 정체를 한국 사회에 낱낱이 드러내겠습니다.

또한 지금도 지속적으로 이들에게 기만과 협박을 당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목회자분들이 계시다면 앞으로는 더 이상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리OO 형사사건을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신뢰하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 앞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빠른 시간 내에 보다 자세한 내용으로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 진실되게 상황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
[추신]

1. 염안섭 원장의 영상에 공개된 영상에 대해서는 리OO이 상황을 연출하였습니다. 모든 사진을 리OO이 직접 촬영하며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자 ‘팀워크가 왜 이러냐?’며 격하게 화를 내었고 직접 포즈 자세를 취해주어서 당황스러운 와중 눈치를 보며 시키는 대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 입맞춤은 하지 않았습니다.

2. 염안섭 원장이 영상에서 200만 원 상당의 명품 신발을 구입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은 허위 사실입니다.

-이것은 신발이 필요한데 백두혈통 출신의 위치에 맞는 대우를 해달라는 리OO의 계속된 요구를 목회자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기에, 동대문 노란 천막의 새빛시장에서 구입한 10만 원대의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리OO은 나이키x루이비통 에어포스를 선택하였고 추후 영상에서 실물과 사진으로 증명해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실제 사실 자료를 업데이트하여 지속적으로 보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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