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오요한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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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0편 강해


요절: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2절)”.

오늘 말씀은 다윗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찬송시입니다. 다윗은 과거에 기가막힌 웅덩이에서 건지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그는 감사의 표시로 하나님께 순종하고자 결단합니다.

다윗은 감사하는 순간에도 또 다시 더 기가 막힌 죄의 웅덩이에 빠져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런 어려움 중에서도 기가 막힌 웅덩에서 건지신 하나님을 생각하고 다시 건져주시도록 간구를 드립니다.

1. 기가 막힐 웅덩이에서 건지신 하나님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1-2절)”.

다윗은 이전에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빠진 수렁은 나오고자 노력하면 할수록 더 빠져드는 상황을 말합니다.

과거 그는 사울을 피하여 이스라엘 땅을 떠나 블레셋 가드의 시글락으로 망명합니다. 가드는 다윗이 죽인 골리앗의 고향입니다.

다윗은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 이중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가드왕 아기스가 이스라엘과 전쟁하러 갈 때는 아기스의 응원군으로 전쟁에 참여합니다. 그는 같은 이스라엘 동족과 싸워야하는 위기를 맞게 됩니다.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가까스로 전쟁에서 돌아왔지만, 그들이 시글락에 돌아왔을 때 망연자실했습니다. 그들이 없는 사이 아멜렉 군이 쳐들어와서, 다윗과 부하들의 모든 가족을 포로로 사로잡아가고 마을에 불을 질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부하들은 다윗에게 책임을 물어서 다윗을 돌로 쳐죽이고자 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도 처자식을 잃었는데, 양들이 목자인 자신을 돌로 쳐 죽이고자 할 때 얼마나 기가 막힌 일입니까?

그러나 다윗은 기가 막힌 수렁에서 인간적인 방법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때에 다윗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고 다윗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아멜렉 군을 쫓아가서 그들을 진멸하고 처자식을 다시 구해왔습니다. 다윗은 더 많은 전리품을 빼앗아 왔습니다.

다윗은 무엇보다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다시 자신을 왕으로 삼으신다는 하나님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그는 이제 수렁에서 건짐받아 안전한 말씀의 반석에 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발을 더욱 견고하게 하여 주셨습니다. 다윗의 리더십을 견고히 세워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후 사울을 심판하시고 다윗을 통일 이스라엘 왕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2.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3-4절을 보면 다윗은 자신을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건지신 새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새로운 노래로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새로운 간증을 주시고 새로운 찬양을 주셨다고 합니다. 그는 노획물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보내 함께 찬양하자고 하였습니다.

다윗의 찬양을 들은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을 보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다윗이 구원 받는 것을 보고, 찬양하는 것을 보고 그들도 다윗의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의지하지 않습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에서 건지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에 빠지는 것은 다윗만 겪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겪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곳에서 건지실 하나님이 계시므로 행복합니다.

3.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머리털보다 많다

5절을 보면 다윗은 구원받은 후에 다시 생각해 봅니다. 자신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기적이 웅덩이에서 건진 한 가지가 아닙니다. 그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다고 합니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도 너무 많아 셀 수 없다고 합니다. 머리털보다 많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용의주도하게 다윗을 보살피고 계셨습니다.

믿음으로 보면, 주위 모든 일이 하나님의 기적 아닌 것이 없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삶을 생각해 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기적이었습니다. 자신의 삶에 하나하나에 다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사울에게서 건짐 받은 것도 기적입니다. 불레셋 사람들에게 건짐받은 것도 기적입니다. 목동인 자신이 왕이 되었다는 것도 기적입니다. 그를 통해서 메시야를 보내시겠다는 약속을 주신 것도 기적입니다. 숨쉬는 것도 기적입니다. 이렇게 시를 쓰는 것도 기적입니다.

4. 주의 뜻을 행하기를 즐겨한다

6-10절을 보면 다윗은 자신을 기가막힌 웅덩이에서 건지신 하나님께 감사의 표시로 제사를 드리고 예물을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런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친히 말씀하시기를, 순종을 기뻐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두루마리 책에 기록된 성경 말씀을 순종하는 제사를 드리고자 결단하였습니다.

그는 주님의 뜻을 행하기를 즐거워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즐거움입니다. 이보다 더 즐거울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발적인 순종의 제사를 가장 기뻐 받으십니다.

하나님은 순종을 통하여 놀라운 역사를 이루십니다.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집니다. 순종을 통하여 사랑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함으로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는 공의를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인류 구원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다윗은 순종을 통하여 자신에게 태어날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다윗은 많은 회중 가운데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진 의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그는 주의 은혜를 전하는 입을 닫을 수 없었습니다. 그의 모든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는 주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공의와 신실하게 이루신 구원을 숨기지 않고 입을 열어서 전파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인자와 진리를 많은 회중에게 선포합니다.

5. 주의 긍휼을 거두지 마소서

11-12절을 보면, 하나님의 크신 구원을 맛본 다윗이 지금 다시 기막힌 수렁에 빠졌습니다. 그는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죄악이 머리털보다 더 많아 낙심이 된다고 합니다. 수많은 재앙이 둘러쌌다고 합니다. 다윗은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멸시하였습니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충신을 죽였으며, 충신의 아내를 겁탈하는 죄악을 지었습니다. 그는 이런 죄가 머리털보다 더 많은 죄라고 합니다. 많은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이로 인하여 자녀들 간에 살인과 강간이 일어나고 아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다시 한 번 기막힐 웅덩이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죄의 수렁은 사울왕이나 불레셋 사람들에 의해 빠진 수렁보다 더 깊은 수렁이었습니다. 다윗은 염치 없지만, 다시 기막힌 웅덩이에서 건져주신 하나님께 나가서 긍휼을 구하고 인자와 진리로 보호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더 큰 수렁은 죄의 수렁입니다. 우리는 머리털보다 더 많으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죄에서 건져주시도록 나가야 합니다.

6. 여호와여 구원하소서

13-17절을 보면 다윗이 죄를 짓고 어려움에 빠지자, 주위에 악한 자들이 다윗을 더욱 모욕하였습니다. 다윗은 많은 비방을 받습니다. 수치와 모욕을 받습니다.

시므이는 다윗을 저주하였습니다. 세바도 덩달아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국방장관 요압이 다윗의 뜻을 거스렸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합니다.

그는 죄로 인한 고난을 받으며 은총을 베풀어 구원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속히 나를 도와달라고 기도합니다. 사람들의 비방을 그치게 해달라고 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생명을 찾아 멸하려 하는 자는 다 수치와 낭패를 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자신의 해를 기뻐하는 자는 다 물러가 욕을 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을 향‘하여 하하 하하’ 하며 조소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놀라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자신뿐 아니라 자신과 같이 죄의 수렁에 빠져 주를 찾는 자들을 다 구원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사 그들이 다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찬송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가난하고 궁핍한 자였습니다. 그는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자신의 도움이요 건지시는 분으로 믿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하나님께 지체하지 말고 죄의 수렁에서 구원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시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요 메시야의 조상으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다윗은 머리털보다 더 많은 자신의 죄로 고난을 당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머리털보다 더 많은 우리의 죄로 수치와 모욕을 당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악으로 인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이루신 기적입니다. 죄도 머리털보다 많지만 하나님이 이루신 기적은 이보다 더 많습니다.

우리는 부활하여 우리의 주인이 되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이 많지만 가장 큰 기적은 죄 사함의 기적입니다. 영생을 얻고 심판에 이르지 않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이 가장 큰 기적입니다. 아멘!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 UBF, <오요한 목자의 로마서 강해>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