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부정선거 신고자에 최대 10배 포상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선관위 “투명한 선거 문화 정착”

목사·장로 부총회장 3인·2인 출마
금품 수수·제공 목격 또는 인지 시
선관위 예산 범위 내 최대 포상금

▲선관위 기자간담회 모습. 왼쪽부터 회계 권오탁 장로, 위원장 박한규 장로, 서기 김진욱 목사.
▲선관위 기자간담회 모습. 왼쪽부터 회계 권오탁 장로, 위원장 박한규 장로, 서기 김진욱 목사.

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 올해 목사·장로 부총회장에 복수 후보가 출마하면서, 부정선거 근절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오는 9월 제109회 총회에서 진행될 목사부총회장 선거 예비후보로는 양원용 목사(전남노회 광주남문교회), 정훈 목사(여수노회 여천교회), 황세형 목사(전북노회 전주시온성교회) 등 3인이 등록했다.

장로부총회장 예비후보에도 박주은 장로(서울동노회 성덕교회)와 윤한진 장로(서울서북노회 한소망교회, 이상 가나다 순) 등 2인이 등록했다. 최근 선거에서는 목사·장로 부총회장 후보자가 모두 단수로 출마했다.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본등록은 오는 7월 22일 진행된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한규 장로, 이하 선관위)는 13일 총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 관련 ‘금품수수’ 신고자에게 신고된 금품의 최대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상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선관위원장 박한규 장로는 이날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품수수 또는 제공 행위를 목격하거나 알게 된 경우, 이를 신고하는 자에게 선관위 예산 범위 내에서 신고된 금품의 최대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겠다”며 “이 조치는 부정행위를 예방하고, 신고자가 경제적 리스크 없이 자유롭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신고가 접수되면, 선관위는 증거를 면밀히 조사해 사실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절차는 총회 헌법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되고, 모든 신고는 엄격한 비밀 보장 하에 처리된다”며 “이는 신고자의 신원을 보호하고, 불필요한 오해나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한규 위워장은 “단순히 부정행위를 적발하고 처벌하는 것을 넘어, 사회 전체에 정의롭고 투명한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을 감시하고,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총회 임원선거 조례 4조 4항은 ‘선거관리기간 중 특정인의 당선이나 낙선을 위해 금품수수 등의 행위를 할 시, 선관위는 임원회가 해노회 기소위원회에 기소 의뢰를 하도록 요청할 수 있고, 후보 등록 후에는 자체 결의로 그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