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진화론, ‘죄의 삯 사망’ 부인
성결교회 창조신학 계승하지 않아
논란 확산시킨 방식도 크게 우려
학문의 자유 아닌 핵심 교리 문제

제16회 웨슬리언 송년회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 ⓒ크투 DB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이하 협의회) 대표회장 양기성 박사가 최근 협의회와 함께 ‘유신진화론의 신학적 문제에 대한 우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유신진화론은 유신론과 진화론을 합친 용어로, 세상이 오랜 자연적 진화 과정을 통해 생겨났다는 비성경적 주장”이라며 “우리 웨슬리언 교단과 신학대학교는 유신진화론의 신학적 문제와 최근 그 논란을 확산시킨 방식, 이 두 가지 모두에 큰 우려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먼저 “유신진화론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창조신학에 위배된다”며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온 세상을 ‘심히 좋게(창 1:31)’ 창조하셨고, 창조 시 세상에 죽음이 없었으나, 첫 사람 아담의 ‘죄의 삯(롬 6:23)’으로 세상에 죽음이 찾아왔음을 성경대로 믿고 선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유신진화론은 세상이 혼돈 상태에서 진화를 통해 점점 좋아졌고, 무수한 생명이 죽어가는 과정을 거쳐 단세포 생물이 진화해 인류가 탄생했다고 주장함으로써, 하나님의 선한 창조와 ‘죄의 삯은 사망’임을 부정하고, 아담이 첫 번째 실존 인간이라는 예수 그리스도 및 사도들의 가르침(마 19:4, 행 17:26, 롬 5:12-19, 고전 15:21-22, 45-47)을 부정한다”며 “아담의 죄로 인한 죽음에 기초해 그리스도의 구원을 설명하는 성경의 가장 중요한 신학적 구조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신진화론은 아담의 역사성을 부인하고, 성경의 창조기사는 고대 근동 창조 신화의 개작이라고 여기며, 하나님이 길고 느린 진화의 과정을 주도하셨다고 주장해 성경의 권위를 약화시킨다”며 “따라서 헌법과 사중복음에 근거해 총회의 창조신학을 선포해 온 성결교단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양성소인 서울신대가 유신진화론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들은 “최근 유신진화론 논란을 외부로 확산시킨 방식은 매우 부적절하다. 최근 유신진화론을 옹호하는 저서와 입장문, 성명서를 발표한 일부 목회자와 신학자들은 한결같이 유신진화론이 지닌 ‘신학적’ 문제에는 침묵하면서, 관심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직하지 못한 부적절한 태도로 생각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협의회는 “유신진화론을 신학이 아닌 과학 문제로 포장해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유신진화론에 대한 ‘신학적 문제제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하는 것”이라며 “유신진화론에 대한 문제제기의 핵심은 과학이 아닌 ‘신학’의 문제로, 이를 감추고 의도적으로 논점을 ‘창조과학’으로 돌려 논점을 회피하려는 태도는 다분히 정치적일 뿐 아니라 솔직하지 못하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또 “기독교 전통이 가르쳐 온 ‘계속적 창조’는 진화가 아니라, 창조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창조세계를 유지하시고 보존하시기 위해 계속 섭리하심을 창조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며 “기성 총회와 웨슬리언 교회들이 창조신학을 계승하는지 구별하는 기준은 과학에 호의적인지 적대적인지, 창조의 하루가 24시간인지 한 시대인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히 좋게’ 창조하셨고, 창조 시에는 죽음이 없었는데 인간의 ‘죄의 삯’으로 사망이 찾아왔음을 인정하느냐 부인하느냐의 차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유신진화론에 대한 문제제기는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것이 아니다. 기성 총회와 웨슬리언 교단 헌법과 창조신학에 위배되는 ‘신(新) 학설’과 ‘비평적 해설’을 ‘학문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추종해서는 안 된다”며 “학문의 자유가 교단이 지켜온 핵심 교리를 부정할 자유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교단 목회자 양성기관인 신학교 교수라면, 마땅히 기성 총회 헌법과 웨슬리언 교단에 표명된 창조신학을 절대 믿고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비성경적·인본적 신학이 서구 기독교를 휩쓸자 많은 교회와 신학교들이 문을 닫은 일은 오래전 과거 일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그럼에도 성경적·복음적 신학에 확고히 서 있는 교단과 신학교는 그 생명력과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성결교회와 서울신대가 비성경적 유신진화론을 마땅히 배격하고 성경적 창조신학을 바르게 지켜내느냐는, 성결교회와 서울신대가 주님께 더 깊이 헌신하고 쓰임받고 영적으로 부흥하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문제”라고 했다.

협의회는 “이번 계기를 통해 성결교회와 서울신대는 성경적 창조신학에 확고히 토대를 둠으로써 교회의 부흥과 신학의 발전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교단의 창조신학의 뼈대와 기준을 더 확고히 제시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학문의 자유가 신앙의 방종을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도 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서울신대 박영식
▲서울신대의 박영식 교수 관련 기자회견 모습. ⓒ크투 DB

유신진화론의 신학적 문제에 대한 우려

-양기성 박사(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유신진화론”은 “유신론”과 “진화론”을 합친 용어로, 세상이 오랜 자연적 진화의 과정을 통해 생겨났다는 비성경적인 주장으로, 우리 웨슬리언교단과 신학대학교는 유신진화론의 신학적 문제와 최근 그 논란을 확산시킨 방식, 이 두 가지 모두에 큰 우려를 표합니다.

첫째, 유신진화론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창조신학에 위배됩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온 세상을 “심히 좋게”(창 1:31) 창조하셨고, 창조 시에는 세상에 죽음이 없었으나, 첫 사람 아담의 “죄의 삯”(롬 6:23)으로 세상에 죽음이 찾아왔음을 성경대로 믿고 선포합니다.

이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헌법 제2장, 제14조 1항, 제15조, 제21조에 명시되어 있고, 교단의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한결같이 믿고 가르쳐 온 성경적 진리입니다. 또 사중복음 중 "중생"은 “죄의 삯은 사망"이기에 그리스도를 믿어 영적 죽음에서 영적 생명으로 거듭나야 함을 선포한다면, “재림"은 ”죄의 삯“으로 찾아온 육체적 죽음에서의 육체적 부활을 선포합니다. 그렇다면 사중복음을 자랑스럽게 여겨온 모든 목회자와 신학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창조신학을 선포해 온 것입니다.

그러나 유신진화론은 본래 세상은 혼돈의 상태에서 진화를 통해 점점 좋아졌고, 무수한 생명이 죽어가는 과정을 거쳐 단세포 생물이 진화해 인류가 탄생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선한 창조와 “죄의 삯은 사망”임을 부정하며, 아담이 첫 번째 실존 인간이라는 예수 그리스도 및 사도들의 가르침(마 19:4, 행 17:26, 롬 5:12-19, 고전 15:21-22, 45-47)을 부정합니다. 아담의 죄로 인한 죽음에 기초해 그리스도의 구원을 설명하는 성경의 가장 중요한 신학적 구조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기성교단 헌법 제1장, 제5조, 1항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자들이 영감에 의하여 기록한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신학설”을 배격하며, 2항은 “성경의 묵시됨을 부인하거나 비평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용인하지 않는다” 라고 명시했습니다.

그런데 유신진화론은 아담의 역사성을 부인하고, 성경의 창조기사는 고대 근동 창조 신화의 개작이라고 여기며, 하나님이 길고 느린 진화의 과정을 주도하셨다고 주장해 성경의 권위를 약화시킵니다.

따라서 헌법과 사중복음에 근거해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창조신학을 선포해 온 성결교단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양성소인 서울신학대학교가 유신진화론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앞으로도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서울신학대학교는 교단의 목회자, 교수, 신학생, 성도가 공히 따라야 할 창조신학의 뼈대와 기준을 더 명확히 제시해 주시기를 촉구합니다.

둘째, 최근 “유신진화론” 논란을 외부로 확산시킨 방식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최근 유신진화론을 옹호하는 저서, 입장문, 성명서를 발표한 일부 목회자와 신학자들은 한결같이 유신진화론이 지닌 “신학적” 문제에는 침묵하면서, 관심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직하지 못한, 부적절한 태도로 생각되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1) 유신진화론을 “신학”이 아닌 “과학”의 문제로 포장하여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유신진화론에 대한 “신학”적 문제제기를 의도적으로 희화화 하는 것입니다.

유신진화론에 대한 문제 제기의 핵심은 “과학”이 아닌 “신학”의 문제입니다. 이를 감추고 의도적으로 논점을 “창조과학”으로 돌려 논점을 회피하려는 태도는 다분히 정치적일 뿐 아니라 솔직하지 못하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기독교 전통이 가르쳐 온 “계속적 창조”는 진화가 아닙니다.

아우구스티누스, 마르틴 루터, 17세기 프로테스탄트 정통주의 교의학은 하나님의 완전한 창조를 문자적인 의미로 믿었으며, “계속적 창조”를 말한 것은, 새로운 종의 생물이 계속 생겨나는 진화를 주장한 것이 아니라, 태초의 창조 이후 하나님께서 창조세계를 유지하시고 보존하시기 위해 계속적으로 섭리하심을 창조에 빗대어 표현한 것입니다. 이를 진화로 해석하는 것은 기독교 전통을 왜곡하는 것으로, 학문의 방법이 올바르지 못했거나, 만약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면 학문적 태도가 진실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되어 심대한 유감입니다.

서울신대 박영식
▲박영식 교수를 지지하는 교수들의 기자회견 모습. ⓒ크투 DB

(3) 유신진화론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창조신학을 계승하지 않습니다.

유신진화론을 옹호하는 최근의 한 논문은 이명직 목사, 조종남 박사 등의 목회자와 신학자가 현대과학에 열린 태도를 보인 것을 마치 그분들이 유신진화론에 옹호적이었던 것처럼 왜곡합니다. 최근의 유신진화론을 옹호하는 여러 입장문과 성명서들은 그 주장을 반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창조신학에 대해 기초적인 조사를 해보았는지 염려스럽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웨슬리언교회의 창조신학을 계승하는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기준은, 과학에 호의적인지 적대적인지, 창조의 하루가 24시간인지 한 시대인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히 좋게” 창조하셨고, 창조 시에는 죽음이 없었는데, 인간의 “죄의 삯”으로 사망이 찾아왔음을 인정하느냐 부인하느냐의 차이입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웨슬리언교단의 창조신학 전통은 죄의 삯이 사망임을 분명히 인정합니다. 그런데 죄의 삯이 사망임을 부인하는 유신진화론이 어떻게 그것을 계승한 것일 수 있습니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창조신학을 유신진화에 기초한 ‘창조신학’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성결교단에 속한 신학자와 목회자로서의 진실성과 학문적 진정성에 대한 의심과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유신진화론에 대한 문제 제기는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웨슬리언교단 목회자와 신학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웨슬리언교단의 헌법과 창조신학에 위배되는 “신학설”과 비평적 “해설”을 학문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추종해서는 안됩니다. 학문의 자유가 교단이 지켜온 핵심교리를 부정할 자유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교단목회자 양성기관인 신학교 교수라면 마땅히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헌법과 웨슬리언교단에 표명된 창조신학을 절대 믿고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성경적 인본적 신학이 서구 기독교를 휩쓸자, 많은 교회와 신학교가 문을 닫는 일은 오래전 과거 일이 아닌 현재 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신학에 확고히 서 있는 교단과 신학교는 그 생명력과 활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서울신학대학교가 비성경적 유신진화론을 마땅히 배격하고 성경적 창조신학을 바르게 지켜내느냐 아니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서울신학대학교가 주님께 더 깊이 헌신하고 쓰임 받고 영적으로 교회가 부흥하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문제임을 우리 웨슬리언교회지도자들은 믿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들과 웨슬리언교단지도자들은 웨슬리언교단의 창조신학에 위배되는 유신진화론의 신학적 문제의 심각한 위험과, 그로 인한 논란이 외부로 확산된 방식에 큰 우려를 표명하는 바입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서울신학대학교는 성경적 창조신학에 확고히 토대를 둠으로 교회의 부흥과 신학의 발전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교단의 창조신학의 뼈대와 기준을 더 확고히 제시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성교단 헌법 제8조(교회의사명)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초대 창립자들이 성결교회를 창립하였음은 또 하나의 교파를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고 존 웨슬리가 주장하던 <성결>의 도리를 그대로 전하려는 사명 하에서 본교회는 중생(죄사함) 성결(깨끗함) 신유(건강함) 재림(다시오실예수)의 사중복음을 더욱 힘 있게 전하여 모든 사람을 중생하게 하며 교인들을 성결한(진화가 아님) 신앙생활로 인도하여 주의 재림의 날에 티나 주름 잡힘 없이 영화로운 성결교회로 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3장 8절,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사도 바울은 주 예수를 알고 난 뒤 자신의 학문적 지식이 배설물과 같다고 고백했고
감리교, 성결교, 구세군, 순복음교회의 신학적 뿌리인 존 웨슬리는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로서 일평생 옥스퍼드,(과학/지식)와 올더스케이트(성령충만)를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하면서 살았는데 학문과 지성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올더스게이트의 성령충만과 교회의 영적 부흥을 더욱 귀하게 여겼습니다.
성경적인 기독교를 추구하는 모든 웨슬리언 목회자, 교수, 성도의 신앙과 신학적 정체성은 바로 이와 같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학문의 자유가 신앙의 방종을 가져올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웨슬리언 6개 교단과 신학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24년 5월 7일
한국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양기성 박사
명예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11대 대표회장)
직전대표회장: 박동찬 목사 (기감/ 일산광림)
대표고문: 이정익 목사 김고광 목사 김영헌 감독
학술고문: 김준철 박사 한영태 박사 김홍기 박사 임승안 박사 김진두 박사 이후정 박사 조진호 박사
전 대표회장: 고세진 박사 신민규 감독 원팔연 목사 김철한 감독 주남석 목사 나세웅 목사
공동회장: 김상식 성결대 총장 김경수 나사렛대 총장 강종권 구세군대 총장 강일구 호서대 총장
상임회장: 김상현 감독 조일구 목사 손문수 목사 김만수 목사 박영숙 목사 이선목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