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벤다졸
▲폐암 말기로 펜벤다졸을 복용했던 미국 유튜버 ⓒSBS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의 영향으로 제일바이오 펜벤다졸 품귀현상과 함께 제품 가격이 치솟았다. 제일바이오는 발효를 기반으로 동물약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약품을 직접 제조할 뿐 아니라 관련 상품을 수입 유통하고 있다. 제일바이오는 인분해효소로서 중요한 환경개선물질인 화이타제를 스위스 로쉐로부터 독점 수입하고 있다.

지난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개그맨 김철민 씨가 페이스북에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동물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했다.

지난 9월 미국에서 폐암 말기 환자가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3개월 후 암세포가 사라졌다고 주장하는 유튜브 영상이 올라와 제일바이오 펜벤다졸 품귀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제일바이오는 펜벤다졸 성분으로 된 구충제를 국내 유일 생산 중 인것으로 알려졌다. 펜벤다졸은 3만원 정도인데 10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한편, 개그맨 김철민은 펜벤다졸을 복용한다고 알렸고 이후 상황을 페이스북에 알렸다. 김철민은 미국 유튜버가 했던것 처럼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서 펜벤다졸을 복용했다. 김철민은 펜베다졸 복용 4주차에 통증이 줄었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고 했다.

김철민은 6일 폐,뼈 변함이 없고 피검사, 암수치, 간수치, 콩팥 정상으로 나왔다고 알렸다.

식약처는 암 환자가 허가받지 않은 펜벤다졸을 절대 복용하지말고 의약품 복용 전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결과가 없고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 시험결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 구충제로 말기암을 치료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유튜버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사망 원인이 호흡부진으로 인한 폐 손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