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렬
▲김충렬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본문: 골로새서 2장 6-7절

본문은 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가 헛된 철학이나 신비주의, 그리고 이단에 빠지지 말라고 강하게 권면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사도 바울은 주님이 피로 사신 교회에 이단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항상 깨어 있으라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권면은 그 당시 골로새 교회에게뿐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원리와 삶의 지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배경으로 ‘감사를 넘치게 하라’는 제목 아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감사를 넘치게 하면 새로운 힘이 솟아난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6-7절)”.

이 말씀의 핵심은 “믿음으로 감사를 넘치게 하라”입니다. 감사를 넘치게 하면 좋다는 것인데, 무엇이 좋을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새로운 힘이 솟아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삶은 힘이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힘을 잃으면 일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없습니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감사는 힘의 원천이 맞습니다. 힘이 빠진 상황에서도 우리가 감사를 많이 하면, 갑자기 힘이 솟아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철학자들은 삶의 힘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우리가 알듯 우울증은 정신의 맥이 빠진 상태, 곧 삶에서 힘을 잃은 상태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힘을 잃게 되면,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사라지게 됩니다. 반면 감사를 많이 하는 사람은 힘이 나기 때문에,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이 감사하는 사람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감사하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이기는 힘이 강해졌고, 결단력이 강해져 체계적으로 일 처리를 하고 예전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감사를 통해 힘을 얻게 되었다는 객관적 증명입니다. 우리가 감사를 해야 하는 중요성이 여기 있습니다.

2. 감사를 넘치게 하면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6-7절)”. 감사를 넘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불평을 하거나 불만을 갖게 되면, 부정적인 사람이 됩니다. 부정적인 사람이 되면, 영적으로 유혹을 받아 잘못된 것에 휩쓸리거나 이단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은 감사를 넘치게 하여 긍정적인 사람이 되라”는 권면이기도 합니다.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가장 불행할 때가 바로 ‘과거의 잘못에 매여 그것을 수시로 떠올리고, 스스로 마음에 부정적으로 되는 때’라고 합니다. 그런데 감사를 넘치게 하면, 이런 과거의 후회로부터 벗어나 긍정적으로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감사를 많이 하게 되면,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할 걸’ 하는 과거에 대한 부정성을 끊어버리고, 현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감사하게 되면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는 실험결과가 나왔습니다.

잠을 잘 못 자던 사람이 숙면을 취하게 되어서 눈에 띄게 건강해졌고, 다양한 것에 흥미가 생겨 모든 일을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낙천적 성격으로 변하여 열정적으로 활동하게 되고, 유머 감각도 생기는 여유로움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감사를 많이 하게 되어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화되었다는 교훈을 주는 것입니다.

3. 감사를 넘치게 하면 행복하다

진실한 믿음을 갖게 되면, 감사를 많이 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이 감사를 왜 많이 해야 합니까?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왔다가, 불평의 문으로 나가버린다”고 합니다. 이것은 감사하면 행복을 불러들인다는 말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감사를 하면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무엇입니까? 그것은 “억지로 감사해도, 감사하면 행복해진다”는 사실입니다.

나아가 우리가 감사를 많이 해서 행복해진다면, 감사는 엄청난 행복의 에너지이면서 소중한 선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로 인한 행복한 에너지는 자신에게도 선물이 될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선물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감사하면, 자신에게 행복을 선물하고 있는 것입니다.

타인에게 감사하면 타인에게 행복의 에너지를 선물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감사하는 사람을 실험해 보니 다른 사람들로부터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었고, 인생의 목표를 다시 세워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고, 특별히 가족관계가 매우 좋아졌다고 합니다.

4. 정리

이제 우리는 감사를 많이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감사하는 말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가는 인생의 길에 감사를 넘치게 하므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타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불평이나 원망의 말을 버리고 감사하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감사를 많이 하여 삶의 힘을 얻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감사를 넘치게 하여 행복한 사람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감사를 넘치게 하는 자에게 반드시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