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 어렵고 힘든 소상공인 570 업체에 7억 원,
취약계층 1,600가정 5억 원 등 총 12억 원 도와
청년 소상공인들에게는 전문인 멘토링도 지원

지구촌교회
▲M52 킹덤 오병이어 프로젝트 모습. ⓒ지구촌교회
“교회 지원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연락을 받고,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과 상황인지 모두 아시는 하나님을 갈급히 찾지 못하고, 한없이 나약한 혼자 힘으로 자꾸 해보려고 힘겨워 허우적대고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장년 소상공인 전OO)

“도움을 받으라는 목자님 권유에 몇 번이고 망설였습니다.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고 손내밀기 부끄러웠습니다. 부끄럽다는 저를 아버지께서 부어 주시는 사랑을 받을 줄 아는 자로 새롭게 하셨습니다.” (장년 소상공인 민OO)

분당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 지난 2020년 7월부터 교회 인근 소상공인들을 돕는 ‘M52 킹덤(the Miracle of 5 loaves and 2 fish) 오병이어 프로젝트’를 진행해 호평받고 있다.

지구촌교회는 지난 2년간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미자립교회나 선교지들을 도우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들도 적극 돕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에 있는 교회 내 청·장년층 소상공인들을 도울 뿐 아니라, 교회 주변 비기독교인 소상공인들로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총 3차례 지원을 펼쳤다.

‘M52 킹덤’은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지구촌교회 성도들의 작은 손길을 모아, 어려움에 있는 소상공인을 돕고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의미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먼저 교회 내 평신도 리더그룹(마을장, 목자) 또는 교회 교역자를 통해 신청된 교회 안팎의 소상공인과 노점상, 1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의 사업장들을 선정해 각 업체당 100만 원씩 지원했다.

청년 소상공인 지원은 성격이 조금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교회 내 청년 대상 스타트업 업체와 어려운 청년 사업주들에게 각 업체당 500만 원과 함께 전문인 멘토링을 지원하고, 프리랜서 청년 소상공인들에게는 각 100만 원씩 지원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M52 킹덤 오병이어 프로젝트 모습. ⓒ지구촌교회
‘M52 킹덤’은 장년 소상공인도 지원한다. 팬데믹 장기화로 어려움에 빠진 500곳의 소상공인들에게 총 5억 원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2차로 교회 내 장년 소상공인 업체 278곳, 외부 소상공인 업체 34곳 등 총 업체 312곳에 3억 1,200만 원을 지원했고, 현재 3차 지원으로 교회 내 장년 소상공인 업체 99곳, 외부 소상공인 업체 27곳 등 업체 126곳에 1억 2,600만 원을 지원했다. 총 438곳의 업체에 4억 3,800만 원을 지원했다.

3차례에 걸쳐 지원이 이뤄졌음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에게는 추가 지원을 펼쳐, 총 5억 원 지원금을 달성할 예정이다.

청년들에 대한 지원은 작년 7월 시작해 1차 소상공인 업체 16명, 프리랜서 54명 등 총 70명에게 1억 원을 지원했다. 2차로 소상공인 24개 업체와 프리랜서 35명 등 총 59명에게 1억 1,350만 원이 지원됐다. 합하면 소상공인 업체 40곳, 프리랜서 89명에게 총 2억 2천만여 원을 지원한 것.

지구촌교회는 소상공인과 함께 취약계층도 6차례 지원했으며,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총 1,600여 가정에 5억여 원을 지원해 ‘만나’ 같은 하나님 은혜를 전했다.

지구촌교회는 단순히 물질적 도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교역자들과 교인들이 함께 업체를 방문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삶의 애환을 같이 나누고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 청년 소상공인들에게는 지원금과 더불어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솔루션을 진행, 사업 기초 및 필요를 채우면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최성은 목사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성도들에게 “어려움에 있는 분들은 부끄러워 말고 당당히 도움을 받으셔도 된다”며 공동체를 통한 섬김과 나눔의 은혜를 격려했다. 교회로부터 뜻하지 않은 도움을 받은 청·장년 소상공인들의 감사와 간증이 이어지고 있다.

청년 사업주 홍 씨는 “하루 14시간 휴무 없이 일해도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어려움과 두려움 가운데, 교회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멘토링 솔루션으로 사업 방향성과 크리스천 사업가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면서, 약해졌던 믿음의 불씨가 다시 올라왔다”고 전했다.

교회 내부 소상공인 김 씨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직과 함께 암 진단으로 가정이 흔들리는 가운데, 또 다시 아이의 희귀병 진단으로 삶의 희망이 무너졌다”며 “절망의 순간 가족에게 손을 내밀어준 교회에 감사하다. 마을장 목자님, 교역자들의 중보기도가 버티고 이겨낼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교회 외부 소상공인 김 씨는 “생각지도 못한 지원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교회를 나가지 않지만, 교회 존재 이유가 사랑임을 알았고, 저도 그 의미를 전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지구촌교회는 ‘M52 킹덤 오병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성도들 모두의 작은 섬김들 속에 오병이어의 기적이 곧 예수님의 사랑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교회는 안팎의 어렵고 힘든 소상공인(570개 업체, 7억원)과 취약계층(1,600가정, 5억원)에 총 12억 원을 지원했다.

최성은 목사는 “팬데믹 기간 어려움에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 계층들을 위해 드려진 지구촌교회의 귀한 나눔이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의 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