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트리하우스
▲동두천 두레마을 트리하우스.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룻기 3장 1절)”.

성경은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을 안식을 얻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위에 인용한 구약성경 룻기 3장 1절 말씀이 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청상과부가 되어 자기를 충성스럽게 모시며 살아가고 있는 착한 며느리 룻에게 “며늘아가, 내가 너를 위하여 중매를 써서 네가 재혼을 하여 가정의 안식을 누리도록 해 주고 싶구나” 하고 권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는 죽은 남편의 가까운 친척 중에 보아스란 이름의 신실한 농장주를 며느리에게 소개하여 가정을 이룰 수 있게 이끌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보아스-룻’ 부부에게서 난 아들이 위대한 왕인 다윗의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가정이 안식의 터전이 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특히 남자들에게는 온종일 일터에서 시달리고 나서 지친 몸을 이끌고 사랑하는 아내가 기다리는 가정으로 들어가 안식을 누리는 것이 행복 중의 행복입니다.

이런 가정의 행복, 결혼의 안식을 누리지 못하고 사는 남자들이야말로 진정코 불행한 남자들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요즘 들어 이런 결혼의 행복과 가정의 안식을 누리지 못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깨어지는 가정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현상은 사회적 질병에 해당합니다. 부부 간의 행복 내지 가정의 행복은 서로를 이해하고 참고 견디는 중에 뿌리를 내려가게 됩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걸핏하면 헤어지는 생각부터 하는 풍토에서는 가정의 행복이나 안식을 누리는 부부 생활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