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한국전쟁과 스웨덴 사람들’. ⓒ대한적십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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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한국전쟁 70년이자 스웨덴적십자 야전병원 의료지원 70년을 맞이해, 전쟁 속에서 탄생한 인도주의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코로나 19로 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양 기관의 주요 내빈을 초대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적십자에 따르면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UN 결의에 따라 16개국은 전투병을 파병했다. 하지만,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인도 등 5개국은 의료지원단을 보냈다.
이 중에서 스웨덴의 의료지원은 가장 압도적이다.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은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9월 부산에 상륙해 전쟁이 끝난 1957년까지 6년 6개월 간 200만명 이상의 환자들을 돌보았다. 이후에도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3국은 국립의료원(現 국립중앙의료원)을 세워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근간을 마련했다.
다큐 ‘한국전쟁과 스웨덴 사람들’은 2019년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스웨덴 대표를 지낸 라르스 프리스크 장군이 스웨덴 적십자 의료진, 치료 받은 한국인들을 인터뷰하여 1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스웨덴적십자 야전병원 입구 모습 / Ingvar Sensson(1953) / 주한스웨덴대사관. ⓒ대한적십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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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스웨덴이 확고한 인도주의 전통과 정신을 갖고 있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스웨덴적십자 야전병원은 그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전쟁 가운데 의료 활동에 헌신했다. 스웨덴과 한국이 인도주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넓혀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