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교리와장정에 따라 엄정하게 치리되길
이동환 목사 위해 민변 초호화 변호인단까지
동성애 옹호 외부 세력에 말씀 지키려는 싸움

감바연 이동환 퀴어축제 축복식 피켓시위
▲감리회관 앞에서 1인시위 중인 청년의 모습. ⓒ청년연대
감리교회 청년들이 ‘퀴어축제 축복식’을 진행한 이동환 목사의 엄정 치리를 촉구하는 1인 릴레이 피켓시위 및 기도를 시작했다.

피켓시위 및 기도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매일 매일 점심 2시간 서울 광화문 감리회관 본부에서 릴레이로 진행된다. 18일에도 6인이 참여했으며, 1주일간 총 3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감리교바르게세우기(감바연) 청년연대 이세나 총무는 “작은 힘이지만, 청년들이 간절한 마음을 모아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이동환 목사에 대한) 경기연회 재판이 엄정하게 진행돼, 반드시 성경, 교리와장정에 따라 치리되길 바란다. 감리교회에 진리의 말씀이 이뤄지도록 기도해 주시고 함께해 달라”고 취지를 밝혔다.

감바연 청년연대는 ‘동성애 옹호권력 vs 감리교회, 이 힘겨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을 믿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인천은 130여 년 전 아펜젤러 목사님이 운둔의 땅에 복음의 빛을 밝히고 영혼구원 사역을 뿌리를 내리신 땅”이라며 “그런 인천에서 2018년 인천 퀴어문화축제조직위는 ‘전국 최고 복음화율을 자랑하는 인천에서 지워지고 배제당해 온 성소수자를 위하여 인천 퀴어문화축제를 연다’며 기독교에 대한 적대적 취지를 가지고 퀴어축제를 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는 인천에서 가장 장자교단인 감리회에 대한 왜곡과 모욕이다. 그나마 이 행사는 허가받지 않은 채 진행된 불법집회였다”며 “이 퀴어축제에는 당연히 반대하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런데 한 명의 감리회 목회자가 수갑에 채워진 채 불법 연행됐고, 두 명의 감리회 청년들이 퀴어 차량에 의해 손을 다쳐 장애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런 아픔이 있는 곳에서 다음 해, 2019년 인천퀴어축제에 감리교 이동환 목사가 소위 축복식이라는 것을 진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퀴어축제를 인정하고 동성애를 지지했다”며 “처음에는 너무 순진해 잘못된 소신을 가진 한 성직자의 개인적 일탈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 목사는 2015년부터 기독교 내에서 정치적 활동을 하고 있는 모 단체 간사로 핵심 역할을 맡아 왔다”고 지적했다.

감바연 이동환 퀴어축제 축복식 피켓시위
▲감리회관 앞에서 1인시위 중인 청년의 모습. ⓒ청년연대
청년연대는 “이번 사건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그들이 이미 잘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특히 사건 발생 이후 국내의 진보적 성향 메이저 언론이 이동환 목사 측 입장으로만 수많은 보도들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외신까지도 기획프로그램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퀴어축제 축복식은 우연히 발생한 일이 아닌, 기획된 일로 보인다. 심지어 이동환 목사를 위해 민변에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며 “지금 상황은 동성애 지지나 반대라는 싸움보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거대한 외부 세력과 말씀의 가치를 지키려는 감리교회의 싸움”이라고 정의했다.

또 “감리교회는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금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권력도 언론도 로펌도 없다”며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그저 이렇게 피켓을 들고 의의 목소리를 내는 것밖에 없다. 기도하는 것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제발 재판위원들이 세상의 압력에 굴복하지 말고, 하나님 편에 서서 다윗와 같이 용기를 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한국교회의 동성애 치리 문제의 분수령이 될 이 재판에서 반드시 교리와장정대로 엄중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청년들은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 방역을 구실로 커다란 연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편이시다”며 “우리 감리교회가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축복하실 만한 거룩함으로 회복되기를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