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
ⓒ최여진 공식 인스타그램

배우 최여진이 잠비아에서 희망을 전한 이야기가 최근 KBS 1TV <바다 건너 사랑>을 통해 전해졌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잠비아를 찾은 배우 최여진은, 어린 나이에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힘들게 일하며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잠비아는 10대 기아국 중 한 곳으로 인구의 60%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며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방송에 포착된 잠비아의 아이들은 어린 동생과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생계를 위해 1g의 금을 캐려고 하루 11시간씩 2m가 넘는 위험한 흙구덩이를 파고, 공병과 버려진 숯을 주워 파는 등 고된 일을 하고 있었다.

작업환경을 직접 확인한 최여진은 “어른들도 일하기 힘든 위험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목숨을 걸고 일하고 있다”며 “아직 엄마 품에 있을 어린아이들인데 벌써부터 가장의 무게를 견디는 것이 한편으로 대견하면서도 가슴 아프다”고 했다.

또 고된 노동으로 지치고 웃음을 잃어가는 촐라(13·남)를 위해 함께 병원으로 향해 진료를 받게 하고 대화를 나누며 촐라의 미소를 되찾아 주었다.

최여진은 방송 후 “그립당. 잘살아. 건강해. 꼭. 웃는게 이뻐 너희들은”이라며 잠비아에서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여진은 “말은 비록 통하진 않았지만 따뜻한 진심이 통했기를”이라며 “살다가 힘들 때 가끔은 허연 외계인 같은 사람이 나타나 널 웃기고 손잡고 안아주던 그 순간이 위로가 되길”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외 60여개 국가 어린이를 돕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미국기독교아동복리회(CCF)가 전신으로 해방 직후인 1948년 탄생했다. 이후 1980년대 국내 순수 민간기관으로 자립해 불우아동 결연 사업, 실종아동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해왔으며, 아동 권리를 보호하는 아동권리옹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