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그 본질·목적·권위에 적합하게 해석돼야”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벤자민 쇼 교수 초청해 심포지엄 개최

▲개혁주의 설교 전문 심포지엄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개혁주의 설교 전문 심포지엄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 서창원 목사)이 ‘개혁주의 신앙고백적 성경해석학: 성경 해석의 기본기’를 주제로 29일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서울 양의문교회(담임 김준범 목사)에서 ‘개혁주의 설교전문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벤자민 쇼 교수(미국 그린빌신학교)가 주강사로 나서 3일간 총 12번의 강연을 펼친다. 쇼 교수는 첫날 4번의 강연 가운데 첫 번째 ‘성경의 본질, 목적, 그리고 권위’를 통해 “모든 성경, 곧 구약과 신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므로, 우리는 이를 하나님께서 그의 교회에 주신 직접적인 계시로 여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쇼 교수는 ‘성경의 목적’에 대해 △진리를 보존하고 전파하는 것 △세상과 육신, 사탄에 대항해 교회가 보다 견고하게 설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교회가 교회의 죄들을 분별하고 회개하며 더 큰 거룩으로 회복될 수 있는 것은, 성경을 올바로 공부하는 것을 통해서만 이뤄진다”고 했다.

그는 특히 ‘성경의 권위’에 대해 “우리는 교회에 대한 존경심이 상실된 시대에 살고 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성경에 대해서도 존경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사람들은 성경을 ‘문화적으로 중요한 책’ 정도로 인식할 수는 있다. 또 ‘문학적으로 중요한 책’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고 했다.

▲벤자민 쇼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벤자민 쇼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쇼 교수는 “근본적으로 성경의 권위는 어떤 사람이나 교회의 증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며 “성경의 권위는 그 참된 저자이신 분, 곧 진리이신 하나님께 의존한다. 성경이 권위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그것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왜 어떤 이들은 성경의 권위를 인식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물은 뒤, “왜냐하면 후자는 그 진리를 미워하고 그 권위에 눈이 멀어 있기 때문이다. 전자가 성경의 진리들에 의해 자신이 정죄받은 것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권위를 붙드는 것은, 그들의 눈이 열렸고 믿음으로 성경이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보게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쇼 교수는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성경의 참된 본질과 목적, 권위에 대해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며 “성경의 참된 해석자는 무엇보다 믿음의 사람이어야 하고 기도하는 자여야 한다. 또 근면해야 하고, 성경이 어떻게 해석돼야 하는지 그 분명한 원칙들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옛날 이야기를 해석하는 데 사용되는 원칙’과 ‘법전을 해석하기 위한 원칙’이 동일하지 않은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도 그 본질과 목적, 권위에 적합한 원칙에 의해 해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쇼 교수는 이날 두 번째 강연 ‘성경 해석의 간추린 역사’를 통해서는 사도 시대부터 교부 시대와 중세,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시대를 거쳐 그 이후 시기까지의 성경 해석사를 간력히 살폈다. 그 중 종교개혁 이후에는 역사비평적 해석과 문법적-역사적 해석, 구속사적 해석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역사비평적 해석’에 대해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 유대인들, 그리고 초기 기독교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종교적인 문학 그 이상이 아니라는 전제에 기초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그 역사적 문맥에서 일어난 모든 것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역사비평적 해석자들은 모세 같은 고대 히브리 저자가 오경과 같은 방대한 어떤 것을 작성했을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따라서 오경은 오랜 기간에 걸쳐서 다양한 자료들에서 모인 그들을 함께 기록해 놓은 것이라고 주장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쇼 교수는 “19세기 이래로 역사비평적 해석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건전한 신앙을 해치는 해석방법론을 사용하고, 그런 결론을 도출해 내기 위해 세대를 거쳐 계속됐다”며 “그렇다고 해서 이 역사비평적 방법이 모두 천편일률적으로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이 방법론에 의해서 도출된 결론들의 매우 적은 부분은 성경을 바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쇼 교수는 앞으로 문법적·역사적·신학적 해석 등 성경해석학의 다양한 내용들을 소개 및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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