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4월 새벽묵상의 주제는 ‘마태복음’이다. 마태복음을 차례로 읽으며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신약성경에서 마태복음이 맨 먼저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마태복음이 구약과 신약을 연결시켜 주는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태복음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한다. 마태복음에서 제시하는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신약 전체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마태복음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다. “마태복음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마태복음만으로 충분히 메시야를 이해할 수 있을 터인데 다른 3복음서인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은 왜 필요한가?”

마태복음만으로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좀 더 다양하고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하여 4복음서가 기록되어졌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가복음은 섬기는 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누가복음은 인간으로 오신 예수를,
요한복음은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를 강조하여 준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모습들이 합하여져 더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마태복음을 차근 차근 살펴보기로 하자. 마태복음에는 몇 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 마태복음은 구약의 예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되었음을 강조한다. 그래서 마태복음에 구약의 인용이 무려 130회나 나온다.

둘째, 마태복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교훈이 강조되어 있다. 5~7장의 산상수훈, 10장의 제자 파송설교, 13장의 천국 비유, 23~ 25장의 종말에 대한 교훈 등이다.

셋째, 마태복음은 유대인의 복음이라 하여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를 강조하고, 유대 집의 잃어버린 양을 자주 언급한다.

넷째, 마태복음은 복음의 보편성을 역시 강조한다. 3장 9절에서 비록 아브라함의 자손일지라도 그것만으로는 구원이 보장되어지지를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믿는 이방인들이 구원의 반열에 참여케 됨을 강조한다.

마태복음을 주제로 묵상하면서 첫 장과 마지막 장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1장 23절)”.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28장 30절)”.

나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 세상 끝날까지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나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