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다고요~” 개그맨 배영만 전도사 “난 정말 축복받은 사람”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양무리순복음교회 신바람힐링 전도부흥회서 간증

▲신바람 힐링 전도부흥회 참석자들의 모습. ⓒ양무리순복음교회 제공
▲신바람 힐링 전도부흥회 참석자들의 모습. ⓒ양무리순복음교회 제공

양무리순복음교회(양한승 목사, 장영창 목사) 설립 24주년 기념 신바람힐링 전도부흥회가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진행 중이다.

첫날인 4월 28일 주일 집회는 대학청년부 찬양팀의 찬양 인도, 양한승 목사(양무리순복음교회)의 사회, 배영만 전도사의 간증, 문제광 안수집사의 헌금기도, 양무리순복음교회 워십팀의 헌금송, 양한승 목사의 축도로 드렸다. 전도부흥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많은 새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 속에 많은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양무리순복음교회 양한승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가 설립 24주년을 맞게 됐는데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함께 수고한 동역자들과 성도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집회를 통해 참석하신 분들이 큰 은혜를 받고 힘을 얻어 새로워지길 바라고, 무엇보다 새로운 영혼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치유받고 회복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한승 목사. ⓒ강혜진 기자
▲양한승 목사. ⓒ강혜진 기자

간증자로 나선 배영만 전도사는 1983년 MBC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알았다고요’, ‘맞다고요’ 등의 유행어를 만든 스타 개그맨으로, 최근까지 KBS ‘아침마당’에서 게스트로 활동했으며 아들 배강민과 함께 출연해 부자 간의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배 전도사는 “주의 종을 잘 만나는 것이 축복인데, 난 정말 큰 축복을 받은 사람”이라며 “한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원래 개그맨 사회는 규율이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결혼하고 얼마 뒤 아는 선배에게 도박을 배우면서 중독이 됐고, 담배도 하루에 네 갑씩 피웠다. 도박에 빠지면서 결국 가산을 다 탕진하고 2,500만 원의 사채까지 얻게 됐다. 10일 안에 원금에 이자까지 총 5,000만 원을 갚는 조건이었다. 홀로 교회에 다니던 아내는 ‘남편이 노름하지 않게 해 달라’고 울면서 기도를 드렸다”고 했다.

▲배영만 전도사. ⓒ강혜진 기자
▲배영만 전도사. ⓒ강혜진 기자

그는 “난 모태신앙인으로, 하나님께서 개그맨의 길을 열어 주셨다. 그분은 그런 내가 잘못된 길로 가도록 두지 않으셨다. 지방에 행사를 다녀오던 중 8톤 트럭이 내 차를 들이받는 큰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고, 바늘을 200여 개나 꽂고 있었다. 알고 보니 사고 당시 충격으로 머리를 크게 다쳤는데,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언제 터질지 몰라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거나 뇌 지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의사의 이야기에 아내가 수술에 반대했고, 결국 독일의 비싼 약물로 치료를 받게 됐다. 약값만 1,450만 원 이상 들었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것이다. 그 와중에 병원의 다른 환자들과 노름을 계속하자, 아내가 결국 젖먹이 아들을 두고 혼자 친정으로 가 버리고 말았다. 심지어 첫 아이를 낳는 날에도 저는 도박장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도망간 후, 아들이 자고 있을 때 수면제를 먹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이를 보니까 너무 예뻤다. ‘내가 이 아이를 두고 죽으려고 했구나’ 눈물이 나왔다. 그런데 그 순간 한 목사님이 병실을 찾아 오셨다. ‘예수 믿으실 분 계신가요?’라고 하는 목사님에게 혹시나 돈을 빌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교회에 다니겠다’고 하고 사채 원금과 이자를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목사님은 교회 월세도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고, 대신 함께 기도하자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기도를 했는데 신기하게 9일째 되는 날 아내가 돌아왔고, 보험회사와 협의 끝에 사채 원금만큼의 보험료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다음 날 사채업자들이 병원에 찾아왔는데, 목사님이 중재로 결국 잘 해결됐다. 주의 종은 성도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인데, 그 목사님의 진심 어린 헌신으로 오늘날 내가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목사님과 1년 동안 기도의 기준을 세워 기도 훈련을 했다. 교회에 다니면서 밤무대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목사님께서 그 일을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권유하셨고,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 성령을 크게 체험하게 됐다. 30분 생각했던 기도가 1시간, 2시간 이상 이어졌다. 그렇게 기도를 마치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 통 왔는데, 부산에서 옷 바자회 행사 진행을 맡아 달라는 것이었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너무 은혜를 받은 나머지 처음 진행을 맡은 바자회 행사에서 세상 노래가 아닌 찬송가 ‘나 같은 죄인’을 불렀다가 쫓겨났다. 이후 죄송하다고 연락하고 다시 찾아가 영어 버전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빠른 비트로 바꿔 불렀더니 좋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행사는 너무 잘 됐고, 계약이 하루에서 5일로 연장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바자회 진행자로 성공하게 된 이야기, 신도시 아파트 방문 전도로 300~400명을 교회로 인도하게 된 이야기 등을 유쾌하면서 감동적으로 전했다.

배 전도사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다 다르다. 모든 인간이 성격과 특징이 다 다르다. 우리를 이렇게 인격적인 존재로 지어 주신 하나님께서 얼마나 귀하신 분인가? 그 하나님께서 아들을 내어 주시고 그 아들의 피를 흘려서까지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그 예수의 보혈로 악한 영이 떠나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잘 아신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면 된다. 은혜를 받을 때 우리의 얼굴에 빛이 난다. 세상의 것과 비교하지 말라. 우리는 영원히 살 사람들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믿음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해 주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복음 전파 사명을 가지고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간증집회를 열고 있다.

▲워십팀의 헌금송. ⓒ양무리순복음교회 제공
▲워십팀의 헌금송. ⓒ양무리순복음교회 제공

▲기념촬영하고 있는 참석자들. ⓒ양무리순복음교회 제공

▲기념촬영하고 있는 참석자들. ⓒ양무리순복음교회 제공

▲교회 전경. ⓒ양무리순복음교회 제공

▲교회 전경. ⓒ양무리순복음교회 제공

한편 이번 부흥회는 (사)기독문화선교회(이사장 김숙희 목사, 상임회장 강형규 목사, 대표 서정형) 주최, 양무리순복음교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둘째날에는 ‘3만 명 전도왕 ’ 이종근 장로가 ‘씨를 뿌리는 자의 축복’(막 4:1~9), 셋째 날에는 양무리순복음교회 양한승 목사가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마 7:21~29), 넷째 날에는 신천장로교회 담임 강형규 목사가 ‘예수를 만나자’(눅 19:1~10)라는 제목으로 각각 말씀을 전한다. 아울러 이 기간 진행되는 특별새벽예배 시간에는 양한승·장영창 목사가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24년 전 양한승 목사가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 개척한 양무리순복음교회는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는 말씀을 주제로 삼고 “새 영과 새 마음과 새 힘으로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표어 아래 복음 전도와 선교에 헌신하고 있으며, 특히 매주 화·금요일 치유집회를 통해 성도들에게 영적 양식과 말씀을 공급하고 전인 치유의 역사를 이루고 있다.

양한승 목사와 장영창 목사는 (사)기독문화선교회 신바람힐링 치유 강사로도 섬기고 있다. 기독문화선교회는 故 황수관 박사가 강조했던 웃음과 행복한 삶을 위해 전국 교회와 선교단체를 순회하며 다양한 전도 부흥집회를 열고 있다.

배영만 전도사가 6월 16일 대구 불로교회(이인희 목사)에서 전도 간증 집회를 이어가며, ‘자녀 코칭 전문가’ 김영실 교수는 5월 5일 경기 시흥 신천장로교회(강형규 목사)에서 ‘자녀교육 세미나’를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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