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소명의 5가지 특징: 열정, 경외, 은사, 거룩, 통찰…

뉴욕=김유진 기자     |  

ⓒ©Yannick Pulver/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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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독교 작가이자 문화변증가인 말론 드 블라시오(Marlon De Blasio)의 칼럼 ‘하나님의 목회 부르심의 5가지 특징’이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에 소개됐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요약.

젊은 기독교인으로서 나는 카리브해에서 열린 지도자 회의에 참석했다. 지역 목사들을 공식적으로 안수하는 날 저녁, 한 감독은 뜻밖의 인상을 남겼다. 그는 그들에게 “여러분은 여기에 트로피나 메달, 명예패를 받으러 온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침묵이 흘렀고, 그는 말을 이어갔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전쟁에 부름받아 여기에 있습니다.” 신참 목사였던 나는 목회가 명성이나 높은 지위, 혹은 특별한 칭호가 아님을 깨달았다. 오늘날 교회에서 의문스러운 관행이 많은 때에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목회로 부르신 의미를 다시 일깨워야 한다.

오늘날 세상에서 신자가 하나님께서 자신을 목회로 부르신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도움이 되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다.

복음에 대한 열정

이것은 필수 불가결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신자는 복음의 진리를 억누를 수 없을 만큼 내적 확신을 품고 있을 것이다. 열정은 쇼맨십이나 사람들이 듣고 싶은 것을 열정적으로 말하며, 성공적인 경력을 쌓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예레미야는 진리에 대한 열정을 이렇게 말한다.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에레미야 20:9). 이러한 열정은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의 특징이다. 진정한 열정은 회개와 은혜를 전하고, 신자들의 믿음을 더욱 풍성하게 하려는 마음가짐을 길러 준다.

하나님을 더 경외하고, 다른 이들을 덜 두려워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신자들은 하나님의 위엄을 더욱 깨닫고, 기독교 신앙을 비방하는 문화를 덜 두려워하게 된다. 이러한 기독교 지도자들은 담대함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서 성장하며,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 8:31)”라는 사실을 진정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히브리서 13:6)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하나님께 부르신 사람들은 인간이 결함이 있고, 하나님보다 지혜롭지 못하며, 모든 사람이 그분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만일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신다면, 영적 감각이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며, 복음의 반대자들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된다.

직업적인 노력이 충족감을 주지 않는다

특정 직업을 선택하여 경력을 쌓는 것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빌리 그래함(Billy Graham)은 풀러 브러시 판매원이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많은 신자들은 지금 식사를 서빙하거나, 무엇을 팔거나, 기업의 높은 직위에 있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부르심에 대해 생각한다. 그들의 열정은 크며, 나는 그들이 계속해서 일하면서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시편 37:7)라고 격려하고 싶다. 또한 하나님이 누군가를 부르시고 은사를 주셨을 때, 그분은 결코 그것을 빼앗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라. 그것은 항상 당신의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 11:29)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므로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다만 당신 안에 불이 계속 타오르게 하라. 계속 그분께 가까이 다가가라. 때가 되면 당신의 은사와 부르심이 다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거룩함이 지루하지 않다

거룩함이 지루하다고 생각되면, 당신의 부르심에 대해 계속 기도해야 한다. 성경 전체는 하나님의 백성이 구별되어야 하며, 삶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가르친다. 삶은 죄와 분리되어 살기 위한 것이며, 죄는 파괴적이다.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들은 이러한 파괴적인 현실에 대해 깊은 인식을 갖고 있다. 그들은 삶이 죄로 인해 파괴되는 것을 싫어하며, 은혜의 능력으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 거룩함의 반대말은 세속성, 즉 하나님과 분리되어 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람들은 거룩함에 대한 성경 말씀인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요한일서 2:15)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들은 거룩함의 기쁨이 너무 강해서 세상은 비교할 수 없이 어둡게 된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부르실 때 거룩함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을 띠게 될 것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력이 커진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아는 중요한 특징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과,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다. 목회는 많은 주목을 받으므로 청중에게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도취될 수 있다. 신앙 공동체라는 플랫폼은 주목을 끌기 위한 상징물이 되며, 그 위에 선 사람들은 주목을 받기 위해 서로 경쟁할 수도 있다. 하나님의 지도자들은 이런 점을 알고, 정치적인 간섭 없이 관리하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최선의 일을 하도록 성심껏 훈련하며, 과시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람은 교만의 함정과, 인류의 근본적인 문제가 하나님에 대한 반역, 하나님이 되려는 열망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신앙 공동체가 이런 유혹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알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사람들이 경험하기를 바라는 열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거룩을 알리는 목회를 발전시킬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에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한복음 13:17)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모범은 단지 이론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살아있는 현실이다. 그들은 카리스마, 사람을 매혹시키는 능력, 재능, 지적 능력 등 타고난 은사를 가질 수 있지만, 그들 마음 깊은 곳은 하나님을 경외한다. 그들은 또한 내면 깊이 섬김의 마음을 지니고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분이 주신 모든 것을 이루는 것을 보기를 즐거워한다. 목회는 우여곡절이 많은 끝없는 싸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진정으로 부르신 사람들은 섬김에서 기쁨을 찾으며, 자신의 소명 밖에서 진정한 충족을 얻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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