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했다. 그러나 일본 선교사에 따르면, 이 같은 정치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교계는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일본복음선교회 소속 윤성혜 선교사는 “일본 총리와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 등의 이슈는 예전부터 있어 왔고, 정치적인 문제”라면서 “선교계는 이러한 정치적인 이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선교사는 “모든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고, 일본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는 이러한 정치적 이슈와 상관 없이 오늘도 계속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크리스천들은 세상의 정치적 이슈에 일희일비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이슈들이 불거질 때마다 신자들의 믿음이 단단해진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일본 선교에 영향을 주는 것은 오히려 한국 교계 내에서 들려오는 부정적인 소식들”이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교계 지도자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선한 영향력도 미치지만, 그만큼 부정적인 영향력도 크게 미친다.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들이 먼저 본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