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미션라이즈업코리아 대회 ⓒ크리스천투데이

“올해는 한국교회가 부흥을 일으키려고 작정한 해 입니다. 그런데 상반기가 별다른 소식없이 조용히 지나가고, 지난달엔 아프간 피랍사태까지 일어나면서 한국교회가 위축 되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그렇게 간절히 부르짖은 ‘부흥’을 포기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도 주시고자 하시는 그것을 말이죠”


미션라이즈업코리아(대표 이동현 목사) 이동호 선교사의 말이다. 그의 말대로, 한국교회는 평양대부흥 1백주년을 맞아 2007년을 부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올해를 출발했다. 10만, 100만 선교사 파송이라는 거대한 비전도 내놓았다. 그런데 지금은 몇번에 걸친 대형집회에 에너지를 쏟아붓고, 아프간 피랍사태로 교회가 사회로부터 비난받으면서 사실상 교회가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가운데 최근 미션라이즈업코리아가 새로운 선교정책을 내놓았다. ‘모든 소그룹에서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다. 찬양팀은 찬양팀 내에서, 간사들은 간사그룹 내에서 파송한다. 전국 1백개 고등학교에 있는 동아리에서도 출신 고등학교 선배를 파송할 수 있다. 작은 소그룹 자체가 하나의 선교회가 되는 것이다. 선교사는 적어도 1년 이상 현지에서 사역할 수 있는 장기선교사를 원칙으로 하며, 재정 지원은 파송한 소그룹 내에서 담당한다.

‘우리 선교회가 00의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라는 식이 아닌, 각각의 ‘소그룹이 선교사를 파송’하는 방식은, 부흥이 작은 곳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 여기서 미션라이즈업코리아가 말하는 부흥의 개념이 명확해진다. 이들이 말하는 부흥이란, 구름떼 같은 거대한 무리가 일시에 모이는 신비적인 현상이 아니라, 단 1명이라도 실질적 전도의 열매가 맺어지는 그것 자체다. 따라서 부흥은 4-5명이 모인 소그룹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9월 9일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제 4회‘미션라이즈업코리아 909대회’는 바로 이 선교의 뜻을 개의하는 장이다. 그래서 이번 집회에는 ‘선교사로서의 헌신’을 결단하는 순서가 추가된다. 지금까지 라이즈업 집회는 수백~천명의 결신자를 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번에는 1년 이상 선교사로 헌신할 젊은 선교 헌신자들을 내는 것에도 비중을 두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목양교사훈련원(한성택 목사)과도 함께 한다. 목양교사훈련원이 중소교회 연합체이니만큼, 미션라이즈업코리아의 소그룹 선교사 파송 프로그램이 이들에게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라이즈업 측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소그룹 선교사 파송 모델이 교회에도 잘 알려져 부흥의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라이즈업 멤버들은 서울 6천개 중소교회를 일일이 방문하며 티켓을 나눠줬다. 함께 부흥을 맛보고 부흥을 일으키자는 뜻을 담은 초청장이다.

미션라이즈업코리아는 “이번 대회로 1만명 이상의 선교헌신자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4-5명만 있어도 선교사가 파송될 수 있고, 남은 이들도 선교사를 지원하는 간접선교사가 되면, 그것이야 말로 부흥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갑자기 1만명의 선교헌신자가 나오면 그들이 다 어디로 가서 사역하느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한인선교사네트워크 GNM(글로벌네트워크미션)에 따르면 “시니어 선교사들이 사역하는 해외 선교현지는 젊은이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미션라이즈업코리아 909대회는 9월 9일 주일저녁 7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참석해 메세지를 전하며, 이동현 목사(미션라이즈업코리아)가 인사메세지, 이동호 선교사가 찬양집회를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