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호 칼럼

정연호 칼럼

[정연호 칼럼] 중세 기독교와 반유대주의: 유대인은 악하다

리차드 써든(Richard W. Southern)이 자신의 책 <중세의 서구사회와 교회(Western Society and Church in the Middle Ages)>에서 지적하고 있듯, 중세의 교회와 사회는 하나였고 중세의 교회 역사와 세속 역사는 동전의 양면과 같았다. 이 시기의 근본적인 교회 정책은 유대인의 삶을 추락시키고 유대인들을 기독교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버리시고 크리스천을 하나님의 백성…

Jul 26, 2016 10:58 PM KST

정연호 박사(홀리랜드대학 구약학 및 유대학 교수).

[정연호 칼럼] 교부들: 반유대적 입장의 신학적 기초 정립

기독교의 첫 다섯 세기, 곧 교부 시대에 두 가지 중요한 기초가 놓인다. 한편으로는 기독교의 교리 등 자기 정체성이 확립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독교의 자기 정체성 확립을 위한 기초로서 반유대적 입장들이 표출되었다. 종종 갈등은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난다. 친한 벗이 되지 못하면 원수로 전락될 수 있는 관계가 ‘가까운 사이’일 것이다. 유대교와 기독교는 가장…

Jul 05, 2016 05:25 PM KST

존 크리소스톰

[정연호 칼럼] 존 크리소스톰

존 크리소스톰(349-407)은 가장 위대한 헬라 교부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황금의 입”으로 불릴 만큼 탁월한 설교가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대인에게 가장 심각한 적대감을 가졌던 교부였다. 그는 로마제국에서 가장 번 성한 도시 중 하나였으며 예수님의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렸던 안디옥에서 목회했다(행 11:26). 당시는 여전히 기독교의 이상적인 권위가 …

Jun 14, 2016 07:35 PM KST

암브로스

[정연호 칼럼] 유대인과 반(反)유대주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5)

"만일 당신이 회당을 묘사하고자 할 때, '매춘의 집' 혹은 '악의 소굴' '악마의 피난처' '사탄의 요새' '영혼을 빼앗는 장소' '재앙의 무저갱' 혹은 무엇이라고 부르든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성경을 라틴어(불가타)로 번역했던 성 제롬(347-420년)의 말이다. 성인으로 추앙받는 교부조차 유대인의 회당에 대해 이와 같이 저급한 가치관을 갖고 있었다면, 평신도는 두말할 것…

May 24, 2016 06:38 PM KST

니싸의 그레고리

[정연호 칼럼] 유대교 -사단의 회… 유대인과 반(反)유대주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5)

2012년 10월에 한국에서 '유대교'에 관한 특강을 한 적이 있었다. 청중 - 사실 또 다른 강사 - 중에 한국의 유명 신학대학의 조직신학 은퇴교수가 있었다. 질문시간에 그 분은 "계시록에서 유대인은 '사탄의 회'라고 하지 않았소?"라며 몹시 역정(逆情)을 냈다. 나는 그 때 유명 신학대학의 조직신학 교수가 유대교에 대해 이 정도의 인식 수준이라는 데에 놀랐다. 그리고 어떤 안경을…

Apr 03, 2016 06:33 PM KST

저스틴 마터

[정연호 칼럼] 유대인을 적으로 삼은 집단의 원조는 나치가 아니다

"동질성 그리고 일체의 민족의식은 특히 이질적인 것을 인식하고 친구와 적을 분간하는 능력을 통해 구현된다." 1930년대 『전체국가』(Der totale Staat)라는 책에서 나치 정권의 합법성과 절대권력을 옹호했던 독일 법학자 에른스트 포르스트호프(Ernst Forsthoff)의 말이다. 정치와 종교 영역에서 자기 파의 동질성과 일체성 확립을 위해 상대편을 악한 세력으로 몰아치기는 예나 지…

Mar 22, 2016 06:26 PM KST

아우슈비츠의 철로

[정연호 칼럼] 유대인과 반(反)유대주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3)

반(反) 유대주의라는 역사의 철로 2014년 11월 『기독교와 반(反) 유대주의』 과목의 현장학습으로 학생들과 함께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은 적이 있다. 수용소로 들어가는 철로 위에서 나는 연합군 수뇌들이 '미필적 고의'(未必的 故意)라는 죄목으로 고발당하는 모습을 그려보았다: "당신들은 왜 아우슈비츠로 향하는 이 철로들을 폭격하고 끊어버리라고 명령하지 않았소?" 아…

Mar 13, 2016 11:07 PM KST

정연호 박사(홀리랜드대학 구약학 및 유대학 교수).

[정연호 칼럼] 유대인과 반(反)유대주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2)

사도 바울 역시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영적 소경이었다. 그는 로마서에서 자기 동족 유대인들에게 영적 소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 가지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이방인들로 하여금 유대인들을 시기나게 하는 것이었다(롬 11:11-14). 그러면 시기나게 한다는 말은 무엇인가? 롬 11:11의 '시기나게'에 대한 헬라어 '파라젤로사이'(παραζηλῶσαι)는 '시기…

Mar 01, 2016 09:18 PM KST

정연호 박사(홀리랜드대학 구약학 및 유대학 교수).

[정연호 칼럼] 유대인과 반(反)유대주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1)

지금은 은퇴한 모 신학대학의 선교학 교수는 여러 번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한 번도 이스라엘 땅을 밟지 않았다. 이스라엘 땅이 '성지'(holy land)라고 불리는 것이 합당치 않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죽이고 아직도 대다수가 믿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그 땅이 어떻게 '거룩한 땅'이라고 불릴 수 있으며, 그 땅을 '성지순례'라는 이름으로 여행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선교학자로서 …

Feb 28, 2016 05:37 PM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