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남강 이승훈

오산학교에 부임한 조만식과 그에게서 배운 시인 소월

남강이 감옥에 갇힌 후 마치 선장을 잃은 배처럼 오산학교는 큰 위기를 맞았다. 유영모, 이광수 등 훌륭한 교사들이 그럭저럭 학교를 운영했지만, 학자나 문사들이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이 무렵 오산학교에 부임해 기풍을 세우고 발전의 기틀을 다진 인물이 바로 ‘조선의 간디’라 불린 고당 조만식이었다. 일본 동경에서 공부하던 조만식은 1913년 일본 메이지대학(明治…

Aug 16, 2018 11:45 AM KST

문학공모대전

‘2018 대한민국문학공모대전’ 국회서 시상식 가져

새한일보와 한국환경보호실천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문학공모대전위원회가 주관한 ‘2018대한민국문학공모대전’ 시상식이 지난 7월 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수상자와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모델 윤보라의 사회로 시작된 시상식은 박경진 회장(대회장)의 개회선언, 장성철 교수(공동대회장)의 대회사, 도기현 사무총장의 내빈소개, 정근모 박…

크리스천투데이=김진영 기자 | Aug 10, 2018 09:08 PM KST

남강 이승훈

남강 이승훈, 105인 사건에 휘말려 제주도 유배 중 압송되다

일제는 안악 사건을 계기로 애국지사들에 대한 탄압에 자신을 가지게 되었을 뿐 아니라 비밀결사인 신민회의 관련 인사와 정책 등을 알아낼 수 있었다. 일제는 신민회의 간부 및 회원들과 독립운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애국지사들을 사전에 일망타진하기 위해 해괴하게 사건을 조작했던 것이다. 그 흑막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1910년 12월 압록강 철교 준공 축하식이 …

Aug 06, 2018 09:53 AM KST

남강 이승훈

“빼앗긴 나라에서 너희 새들의 자유인들 어찌 보장되겠니…”

‘아, 하늘도 무심하시지! 어떻게 해서 일구어 놓은 사업체인데 이렇게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다니….’ 탄식을 감출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멀리 산악지대로 먼저 피난시킨 가족이 모두 살아남게 된 것이었다. 부인이 흐느끼며 말했다. “우리 공장과 상점이 다 불타 버렸으니, 이젠 어떻게 해요.” “우리보다 더 비참한 사람도 많소. 여보, 가족을 잃고 통곡하는 …

Jul 30, 2018 01:51 PM KST

남강 이승훈

남강 이승훈, 청일전쟁으로 사업이 흔들리다

승훈은 스물네 살 되던 해에 행상을 그만두었다. 그동안 모은 경험과 돈을 활용해 공장을 직접 차리고 상점도 세워 운영하고 싶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가진 돈으로는 큰 사업에 손댈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고민 끝에 철산의 갑부로 소문난 오삭주에게 부족한 자금을 빌려 쓰기로 했다. "그래, 어디 쓰려고 그런 큰 돈을 빌리러 …

Jul 16, 2018 01:31 PM KST

남강 이승훈

남강 이승훈, 제주도 유배지에서 젊은 시절을 회상하다

검은 돌로 둘러쌓은 집 마당을 나서면 눈앞에 바다가 펼쳐졌다. 고향에서 보던 짓푸른 빛깔과 달리 초록빛이 감도는 맑디 맑은 바다였다. 남강은 자갈밭으로 내려가 물결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중얼거리곤 했다. "아, 저 멀리 북쪽 고향에서 이 남국의 섬까지 흘러와 소식을 전해 주는 듯하구나. 바다야, 너는 이렇게 늘 힘차게 파도치는데 내 청춘은 가뭇없이 어디론가 사라져 …

Jun 23, 2018 05:12 PM KST

남강 이승훈

김영권 “나라 사랑: 청년들 모아 무너진 다리를 고치고…”

제주도에 유배된 남강은 좌절하지 않고 미래의 꿈을 생각했다. 작은 초가집에 머물며 낮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밤에는 성경을 읽으며 기도를 드렸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Jun 18, 2018 11:44 AM KST

남강 이승훈

남강 이승훈, 안명근 사건 연루돼 제주도로 유배당하다

조선총독부는 한반도를 완전히 집어삼키려 작정하곤,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한층 강력한 무단통치의 빌미를 만들고 독립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온갖 꾀를 다 냈다. 그들은 이른바 안명근 사건(일명 안악사건(安岳事件))을 억지로 날조했는데, 그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총독부는 먼저 군자금을 모금하다 잡힌 안명근 의사를 잡아 족쳤다. 그는 안중근 의사의 사촌 동생으로, …

Jun 11, 2018 01:04 PM KST

남강 이승훈

남강 이승훈, 두 손을 모은 채 기도하다

조선 땅에 처음 복음이 전해진 것은 18세기 중엽 중국을 내왕하던 사신들에 의해 천주교 서적이 전해지면서부터였다. 그러다 점차 큰 파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조상숭배의 전통적인 의식인 제사를 금지시킨 것이 첫 번째 원인이었다. 제사를 지내는 것을 우상숭배라고 오해한 탓이었다. 사실상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는 제각기 고유한 방식으로 자기네 조상…

Jun 04, 2018 07:43 AM KST

남강 이승훈

남강 이승훈, 기독교인이 된 이유

강연이 끝나자 남강은 군중들이 흩어지기를 기다렸다가 한석진 목사를 만났다. "한 목사님." "아니, 남강 선생이 아니십니까." "오늘 밤 말씀을 정말 믿어도 되겠습니까?"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 민족이 잘 되느냐는 말입니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그분께 모든 일을 다 맡기기만 하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인도해…

May 27, 2018 08:29 PM KST

남강 이승훈

남강 이승훈, 다석 유영모를 오산학교에 초빙하다

잃어버린 나라의 땅이지만, 봄이 오자 파란 새싹이 돋고 새들이 지저귀었다. 남강은 유영모라는 기인을 오산학교에 초빙했다. 유영모는 그때 20대 청년으로 동경물리학교를 나온 수재였다. 다석 유영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면서도 우리나라에 알맞은 토착적인 신앙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조절하려 노력했다. 하루 한 끼만 먹었으며, 수레는 결코 타지 …

May 17, 2018 08:00 AM KST

남강 이승훈

남강은 흉포한 하이에나의 허연 이빨과 웃음 앞에 몸서리를 쳤다

1906년 봄, 조선통감부가 설치되고 이토 히로부미가 초대 통감 자리에 올랐다. 그는 치밀하고도 계획적인 작전으로 한반도를 자기네 식민지로 만들려는 거대한 음모를 꾸몄다. 우선 일본 경찰을 늘이고 각급 학교에는 일본인 교사를 배치해 식민교육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얼마 후엔 내각 총리대신이 된 이완용을 감언이설로 꼬드겨 한일 신협약을 맺었다. 그것은 대한제국…

May 06, 2018 07:22 PM KST

남강 이승훈

고종 “짐을 협박하여 체결한 조약은 엉터리다!”

남강은 조국의 산이 메마르고 사람들의 혈색이 없는 것을 탄식했다. 한 번은 어느 아이가 소를 끌고 그의 앞을 지나간 일이 있었다. 소도 말랐고 끌고 가는 아이도 혈색이 없었다. "아, 우리 조선은 소까지도 저렇게 말랐구나." 그의 말엔 이 땅과 백성과 이 땅의 짐승과 벌레까지도 불쌍히 생각하는 감정이 어리어 있었다. 그가 민족을 사랑한 것은 단순한 내 민족이기 때문이…

Apr 27, 2018 04:50 PM KST

남강 이승훈

남강이 민족을 위하여 몸을 바치기로 작정한 까닭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시절엔 사람들의 마음이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 영혼 그리고 현실과 투쟁하게 된다. 타협하거나 저항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도 바쁜 일반 백성에게 큰 기대를 거는 건 무리일지 모른다. 하지만 많이 배우고 많이 갖고 많이 누린 채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이라면, 바로 그런 위기 때 애국심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왜 이…

Apr 19, 2018 06:00 PM KST

남강 이승훈

남강, 남은 재산을 모두 팔아 학교에 쏟아붓다

사실 남강은 학생들에게는 잔소리꾼이었다. 오산학교에는 흙을 높이 쌓아 만든 '단심강(丹心崗)'이라는 단(壇)이 있었다. 매일 학교 조회가 열리면 남강은 학생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른 뒤 훈화를 했다. 이때 남강은 학생들의 학업뿐 아니라 태도 하나하나를 꼬집으며 잔소리를 했다. "바른 자세로 걸어야 하며, 땅을 내려다보며 헛생각을 하면 안 된다. 양반처럼 느릿느릿 걸…

Apr 13, 2018 11:33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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