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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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 남궁억 보리울의 달

무궁화, 남궁억에게 단순한 식물 아닌 하나의 고귀한 생명

무궁화 묘포는 한반도 전체를 통틀어 오직 보리울 한 곳에밖에 없었다. 남궁억은 심혈을 기울여 키운 무궁화 묘목을 전국 각지의 학교와 애국단체, 교회나 절 등으로 보급했다. 수십만 주의 무궁화 묘목이 우편배달부의 자전거에 실려 한반도 곳곳으로 퍼져 나갔…
소강석 목사

사람들 사이로 퍼지는 난향(蘭香)

내 사무실 창가 한쪽에는 크고 작은 난(蘭)들이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청정해지는 화분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로 받은 소중한 식물들이다. 그동안 나는 대통령을 비롯하여 수많은 저명인사들로부터 난…
한서 남궁억 보리울의 달

남궁억, 무궁화를 구심점으로 삼다

일본은 총칼의 폭압만으로는 3·1운동으로 분출한 우리 민족의 저항을 막을 수 없었으므로 겉으로나마 조선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조금 완화하여 유화정책을 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수작이라고나 할까. 문화생활이나 교육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정책을 …
한서 남궁억 보리울의 달

남궁억의 보리울 모곡학교, 3.1운동 이후 인가를 받다

남궁억은 말을 더 잇지 못했다. 그의 허연 눈썹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학생들도 깜짝 놀라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참 동안 창문만 바라보고 있던 남궁억이 말했다. “3·1운동이 시작된 이후 3개월 동안 피해 상황을 대강 어림잡아 보면 이렇습니다. 집…
소강석 목사

외로운 담비를 위하여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우리 교회 기도원은 해발 500미터 높이에 세워졌는데,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사시사철 청정계곡에 맑은 물이 흐른다. 그 계곡 위에 원두막을 지어놓았는데 거기에 앉아 있으면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나의 귀를 씻고, 피톤치드 …
한서 남궁억 보리울의 달

보리울에서도 “대한독립 만세”를

보리울에도 그런 독립만세의 함성이 봄바람을 타고 울려 왔다. 남궁억은 즉시 만세운동의 준비에 들어갔다. 제자들과 마을 사람들을 모아 독립선언서를 필사하고 태극기를 만들었다. 시위 당일엔 모두 머리띠를 두르고 흰 옷을 입도록 지시했다. 준비가 되자 남…
한서 남궁억 보리울의 달

고종의 죽음, 분위기는 일촉즉발… 남궁억은 성주 목사로

1905년에 남궁억은 고종의 부름을 받고 다시 경상도 성주의 목사(牧使)로서 관직에 올랐다. 성주에는 이용구라는 사람이 일진회 성주지부장을 맡아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었다. 그는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남궁억을 궁지에 빠뜨려 일을 방해했지만 평소에 …
보리울의 달 한서 남궁억

남궁억, 탑골공원을 만들기로 하다

한 번은 초소를 순시하다 보니 보초가 자리에 없었다. 포졸을 시켜 알아보게 했더니, 남궁억도 잘 아는 마을의 어떤 노인이었는데 집에서 자고 있다고 했다. 얼마 후 그 노인을 불렀다. 그러고는 술을 한 잔 대접하면서 남궁억은 말했다. “위급한 시기에 보초가…
한서 남궁억 보리울의 달

기미년… 남궁억, 고종 황제와의 인연을 회상하다

기미년 새해가 밝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이었다. 남궁억은 보리울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고종 황제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일본 자객이 암살했다는 흉흉한 소문마저 떠돌았다. 남궁억은 깊은 시름에 잠겼다. 한 나라의 황제로서 을사…
한서 남궁억 보리울의 달

남궁억, 우리말 교과서를 직접 써서 가르치다

불현듯 학생들 속에서 우렁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남궁 교장은 심호흡을 한번 하고 나서 말을 이었다. “미래의 세상에서는 악과 증오보다는 선과 사랑이 널리 퍼져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이기심, 탐욕, 폭력이 사라지고 모두가 함께 즐기고 사랑…
한서 남궁억 보리울의 달

남궁억, 이번에는 보리울에 모곡학교를 세우다

눈을 떴을 때는 창문에 희붐한 새벽빛이 어려 있었다. 사방이 고요했다. 남궁억은 그 빛을 바라보며 잠시 명상에 잠겨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가 베고 잔 베갯모에는 활짝 핀 무궁화 문양이 장식되어 있었다. 부인이 손수 지어 준 것이었다. 그는 창문을…
한서 남궁억 보리울의 달

남궁억, 양양군수로 부임해 현산학교를 세우다

그들은 한 지점에서 길을 꺾어 고갯길을 올라갔다. 거기서부터는 첩첩산중이었다. 한 구비를 돌아 오르고 보면 또 산이 막아섰다. 여느 지역의 산과 달리 강원도의 산은 나무숲이 울창했다.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그들이 걸어 올라온 가파른 길이 흐릿하게 보일 뿐 …
한서 남궁억 보리울의 달

“일본이 지금은 위세를 떨치며 발악을 하고 있으나…”

그 후에 남궁억이 관직을 그만두고 독립운동에 나섰을 때 그는 하인 부부를 해방시켜 주었으나 그들은 옛정을 못 잊어 그냥 남아 살았다. 그들의 딸이 나중에 자라 어떤 남자를 만나서는 뭉이를 낳았으니 곧 늙은 여종의 외손자인 셈이었다. 남궁억은 뭉이가 스무…
한서 남궁억 보리울의 달

강원도 홍천의 보리울로 떠나다

긴 겨울도 자연의 운행에 의해 가고 봄이 왔다. 헐벗은 산과 들에도 푸른빛이 돌고 멀리 아지랑이가 아른거렸다. 아직 꽃샘추위가 조금 남아 있었으나 강가의 버들가지엔 새움이 트고 산 중턱엔 분홍빛 진달래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논과 밭엔 흰옷 입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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