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제목: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시다

본문: 마태복음 4장 1~10절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먼저 40일 금식기도를 하셨다. 광야 사막으로 가셔서 홀로 계시면서 40일간 금식을 하셨다. 그리고 금식을 마치신 직후 시험을 받으셨다. 예수께서 그때 받으신 시험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 시험이 예수님의 시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닥칠 수 있는 시험이라는 사실이다.

예수께서는 3가지 시험을 받으시면서 번번이 신명기의 말씀으로 시험을 물리치셨다. 그래서 신명기를 일컬어 ‘시험을 이기게 하는 책’이라 한다.

예수께서 처음 받으신 시험이 돌로 떡을 만들라는 시험이었다.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이르기를 “네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로 떡이 되게 하라” 하였다. 그때 예수께서 돌들이 떡이 되게 하셨다면, 인류의 식량문제는 해결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으셨다. 신명기 8장의 말씀을 인용하시어 시험을 물리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셨느니라(마태복음 4장 4절)”.

여기서 떡은 경제를 일컫는다. 사람에게는 경제가 중요하고, 경제가 있어야 하지만 근본 문제의 해결은 떡이 아니다. 경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경제 이전에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떡, 경제는 인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말씀이 없는 경제는 마치 모래 위에 세운 건물과도 같다. 이 시험을 예수님은 신명기 8장 3절의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두 번째 시험은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로 예수님을 데려가서는 땅으로 사분히 내려앉으라 하였다. 아마 그렇게 하면 온 예루살렘 사람들이 6백만 불의 사나이가 등장하였다며 인기가 최고로 올라갈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신명기 6장 16절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이르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하시니(마태복음 4장 7절)”.

이 시험의 골자는 인기의 문제, 명예의 문제,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높임 받는 문제이다. 많은 성직자들이, 종교인들이 다른 것은 다 버렸으면서도 마지막 이 점을 버리지 못하여 시험에 걸려든다. 우리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 중심의 마음에서 흔들림 없이 이 시험에서 승리하셨다.

세 번째 시험은 예수를 높은 산으로 데려가서는 나에게 절을 하면 천하를 다스릴 권세를 주겠노라 하였다 바로 권력에의 시험이다. 숱한 사람들이 이 시험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끝내는 자신을 망가뜨린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시 신명기 6장 13절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시험을 물리치셨다.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태복음 4장 10절)”.

드디어 예수님을 시험하던 마귀가 물러나고 천사가 예수님을 시중들게 되었다. 이 시험을 거치신 후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