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는 작은 섬 모래땅이었다. 사막에는 바람만 불고 태양은 뜨거워서 풀 한 포기 나지 않고, 우물조차 말라서 목동들도 오지 않는 버림받은 땅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영국의 한 회사가 이 땅에 석유가 둥둥 떠 있는 것을 발견해, 지금은 세계의 부자들이 투자한 황금 땅이 되었다. 세계 석유의 10%가 이곳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거의 궁전 같은 집에서 놀고먹는다. 대신 노동자의 80%는 외국인들이다. 그야말로 부자 인생을 살고 있다.

우리 인생도 그렇다. 그들이 사막 같은 길에서 기름을 발견해서 부자가 된 것처럼, 우리도 삶을 윤택하게 할 기름을 발견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성령의 기름인 것이다. 예수님을 알기 전에는 황무지 같았던 퍽퍽한 삶이, 예수님을 발견한 뒤에는 그의 영으로 반전을 이룰 수 있다. 예수님을 발견하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부다비는 언젠가 석유가 고갈되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3차원이기 때문에 영원하지 않다. 그러나 4차원인 예수를 발견한 우리 인생은 이생에서 뿐만 아니라 내세에서도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 찬송가에서처럼 "마른 땅에 샘물 터지고 사막에 물이 흐를 때면 기쁨으로 찬송 부르고 거룩한 길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