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목사
▲이삭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리빌더유나이티드

통일한국 재건을 준비하는 연합체 ‘리빌더 유나이티드’가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테힐림 아트홀에서 ‘통일한국 재건을 위한 1월 리빌더 기도회’를 진행했다.

2024년 새해 처음 열린 1월 기도회에서는 ‘New Gate, Open Door’라는 주제로 “닫힌 문들이 열리고, 문들의 머리가 들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

특별히 북한 지하교회 성경 배달 사역을 하는 ‘모퉁이돌선교회’ 이삭 목사가 “만민 앞에서 예비하신 것”(눅 2:25-32)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삭 목사는 “우리는 성경을 남의 이야기로 받는다. 내 영혼을 향한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 내 속에 있는 것을 다 꺼내 버리고, 여기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야 한다. 하나님 말씀을 내 것으로 삼아 그 뜻대로 이뤄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 땅을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통일 후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기도하고 염려하는 분들이 여러분이라 믿고 있다. 최근 전 세계에서 79명이 ‘통일된 후에 이런저런 일을 하겠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모였다. 저는 평양에서 예배를 하겠다고 했다. 무슨 일을 할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삭 목사는 “저는 7살 때 어머니에게 북한 사역에 대해 들었고, 그 말씀을 지키려는 삶을 시작했다. 또 미국 시민권이 있어야 북한선교를 할 수 있다는 어머니의 뜻을 따라 미국에 갔고, 선교를 시작했다. 중국에 들어가 북한 땅을 봤다”며 “성경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을 받았고, 그의 믿음으로 의로 여기심을 받았다 기록돼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아브라함의 삶에는 기근이 왔고, 롯을 데려오는 싸움을 해야 했고, 아들을 통해 복을 누리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는데 아들이 없었다. 결국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셨는데, 그 아들을 바치라 하셨다. 아브라함에게 끝없는 고통, 외로움, 아픔, 기다림이 있었다. 이삭은 어느 정도 큰 사람이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나 정말 죽이려 했느냐’고 질문할 타입의 사람이 아니었다”며 “성경은 아브라함·이삭과 같은 성정을 요구한다.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자리를 자리를 지켜가는 사람을 요구하신다. 이게 아담, 가인과의 차이다. 어려운 순종을 감당한다”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Happy New Year’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운 해를 어떻게 감당할지 각오해야 한다. 더 심한 유혹, 아픔이 있을 것이다. 김정은은 2023년 마지막 날, 원자탄이라도 불사하겠다 떠들고 있다”며 “하나님은 한 사람의 기도를 듣고 계신다. 북한이 아무리 악해도 바꾸실 수 있으신 분이 여러분의 하나님이다. 북한 땅을 향해 내 고집, 내 실력 다 치우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채워져 찬양하고 고백할 때 한국 땅에 소망이 있다고 선포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구원의 역사를 기대한다”며 “여러분의 삶 속에 진정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이 나라와 이 민족이 소망을 회복하는 복된 2024년이 되길 축원한다”고 했다.

이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국가 기도회가 마련됐다. 기도회는 야베스 박 전도사와 신지아 대표(리빌더 에듀케이션)가 인도했다.

주최측은 “새해의 시작 함께 모여 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믿음의 기도와 간구로 통일한국 재건의 마중물을 붓길 원한다”며 “New Gate, Open Door, 열린 문으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영광의 왕이 들어가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를 말씀과 기도로 선포했다. 오직 예수의 이름만을 붙들고 끝까지 이기는 교회와 성도가 될 수 있도록 합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리빌더 유나이티드’ 측은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 통일한국 재건을 위한 기도회를 열며, 교육단체인 ‘리빌더 에듀케이션’(대표 신지아)을 통해 1월 6일(토)부터 5주간 성인을 대상으로 ‘통일한국 재건을 위한 성경적 세계관 교육’을 실시한다. 신지아 대표, 지소영 작가, 크리스강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서며, ‘리빌더 성경적 세계관 교육이란?’, ‘하나님을 아는 교육 성경과 고전인문’, ‘하나님을 아는 신앙 가정예배와 말씀암송’, ‘하나님을 아는 지성 신본주의와 인본주의’,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등의 커리큘럼이 마련된다. 북스터디도 예정돼 있다.

또 3월부터 12주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성경적 세계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통일한국 재건은 시작됐으며, 예배자요 사명자인 깨어난 이들의 연대를 통해 영적이고 실제적인 재건이 이뤄지도록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