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 저출산 극복 아이디어, 美 ‘뉴욕 앤디 어워드’ 금상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동대 학생 등, 60주년 세계적 권위 광고제 수상

‘멸종위기 한국인’이라는 제목
한국 저출산 문제 국제적 관심
끌어내는 기획 의도 호평받아

▲(왼쪽부터) 금상을 수상한 한국 대학생팀 박지나, 임동주, 서지화 학생. ⓒ한동대
▲(왼쪽부터) 금상을 수상한 한국 대학생팀 박지나, 임동주, 서지화 학생. ⓒ한동대

한국 대학생들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다룬 아이디어로 올해 미국 ‘뉴욕 앤디 어워드(New York Andy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그 주인공은 박지나(한동대), 서지화(계원예대), 임동주(중앙대) 등 대학생들로 구성된 연합팀이다.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뉴욕 앤디 어워드’는 해외 광고제와 구별되게 세계적 광고 마케팅 CCO(Chief Creative Officer)들이 심사위원을 맡는 세계적 권위의 광고제로, 칸 광고제의 예고편이라 칭할 만큼 높은 퀄리티의 국제광고제다.

올해도 글로벌 디지털 인터렉티브 광고회사 R/GA의 총괄 티파니 롤프(Tiffany Rolfe)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Google, TBWA, IMPACT BBDO, Mischief 등 글로벌 탑 에이전시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금상을 수상한 ‘Endangered Korean(멸종위기 한국인)’ 작품은 멸종위기종으로 익히 알려진 동물들(치타, 코알라, 황제펭귄 등)의 출산율보다 한국인의 출산율이 낮기에, 멸종위기종을 관리하는 ‘IUCN REDLIST’에 한국인을 등록시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자는 아이디어다.

한국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실질적인 저출산 정책과 가족 지원 예산을 책정하도록 국제적 관심을 끌어내자는 기획 하에 진행됐다. 해당 작품은 한국인의 저출산 문제를 파격적인 관점으로 풀어내 전 세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작품에서 총괄 기획과 카피를 맡은 한동대 박지나 학생은 “저출산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곧 다른 국가도 마주할 문제”라며 “저출산 문제를 직접 마주할 한국 20대 청년의 관점에서 작품을 만드는 내내 진심을 다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감사하다. 해당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Kreative(Korea Institute of Creative) 윤연상 홍유진 멘토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획과 디자인을 맡은 서지화 학생은 “우리가 아는 익숙한 이야기를 기존에 못 봤던 방식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며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공감하는 계기를 제공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상 편집을 맡은 임동주 학생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한 국민으로서, 미래의 우리를 지키기 위해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며 “우리만의 문제를 전 세계에 알렸다는 점에서 뿌듯하고, 우리의 크리에이티브가 결과적으로 한국인을 보전하는 데에 닿았으면 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상에 없는 창의적인 일을 해야겠다는 의욕과 에너지가 생겼다”고 전했다.

광고 영상 보기: https://vimeo.com/933544167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행사모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납니다”

영적·정신적·신체적·대인관계 건강 목회자 부부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 은혜받은 사모들이 다른 사모 도와 ‘행복한 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가 12월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가정상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보류 환영… 완전 폐지하라”

합의 없는 일방적 제정 안 돼 도민 참여단 100명, 공개해야 이미 헌법으로 보호받고 있어 의견 전달 설명식 공청회 문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가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보류된 가운데, 인권헌장을 완전히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제주시 제주…

중국 박해

中 정부, 가정교회 헌금을 ‘사기범죄’로 규정

중국 정부가 미등록 가정교회를 ‘사기 단체’로 규정한 데 대해, 변호사, 인권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국 인권 변호사 단체는 최근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가…

기침 총회

기침 이욥 총회장 “교단 화합 위해 헌신하겠다”

기독교대한침례회(기침)는 12월 9일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교단기념 대강당에서 제80대 총회장 이욥 목사와 22대 총무 김일엽 목사의 이·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1부 이·취임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열 목사(만남의교회) 사회로 한국침…

한림원

“유신진화론, 무신론·불가지론으로 귀결될 위험 있어”

루터, 이행득의에서 이신득의로 하나님의 義, 심판에서 십자가로 로마가톨릭 전통 뿌리채 뒤엎어 기독교 넘어 세계 역사의 새 지평 깊은 성경연구로 복음진리 발견 교회 위협 반복음적 사상 배격을 ‘유신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

이영훈 김영걸 손현보

비상계엄 후 첫 주일 설교… “정쟁 그치고, 사랑과 용서로 하나 돼야”

이영훈 목사 “하나님 심판 있어” 김영걸 목사 “성명서보다 기도” 손현보 목사 “염려 대신 기도를” 이찬수·박한수 목사 “기도할 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일인 12월 8일, 교단장들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를 강력히…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