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기쁨의교회, 항존직 은퇴예식‧장로장립‧선교사 파송식
▲예수기쁨교회 박병득 담임목사(왼쪽)의 집례로 장로 장립식 및 선교사 파송식이 진행되고 있다.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윤성용 신임장로, 추태화 전 안양대 부총장, 문정수 선교사가 선서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예수기쁨교회(담임 박병득 목사) 항존직 은퇴예식, 장로장립식, 선교사 파송식이 15일 오전 11시 광진구 미라크아트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한 몸처럼 감당해 온 임직자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부르심에 순종하며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는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박병득 담임목사의 집례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는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혼성중창단으로서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하는 등 국내외를 누비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해 온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 특송을 펼쳐 은혜를 더했다.

잠실 개척 때부터 온 마음으로 교회 섬긴 임직자들
“진심으로 주를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해서 감사”
‘미라클보이스’ 국악예술인 유명해 목사 자리 빛내
박병득 담임목사, 세족식 갖고 믿음의 발걸음 축복

예수기쁨의교회, 항존직 은퇴예식‧장로장립‧선교사 파송식
▲(왼쪽부터 순서대로) 예배를 인도한 박병득 담임목사, 설교를 전한 유광철 목사(안산제자교회), 격려사와 축도를 맡은 이현재 목사(안산산정현교회 원로). ⓒ송경호 기자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요 13:12-17)’를 주제로 설교한 유광철 목사(안산제일교회)는 “예수기쁨교회의 이름이 너무 아름답다. 예수가 예수 되고 기쁨 되기 위해선 성도 간의 관계 속에 복음이 실현돼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관계 속에 복음이 실종됐다. 선교사들도 갈등 속에 돌아오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겸손히 낮아져 발을 씻기고 섬겨야 살아 계신 주님이 이곳에 임재하시게 되는 것”이라며 “성도들의 관계 속에 아가페의 사랑이 흐르고 코이노니아의 교제가 실현돼, 믿지 않는 이들이 복음의 실체를 경험하게 하는 예수기쁨교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2부 은퇴식에서는 그동안 예수기쁨교회를 위해 일생을 헌신해 온 임직자들의 은퇴를 축하하고 앞길에 주님의 인도하심이 함께하길 축복했다.

금병호 장로는 예수기쁨교회가 잠실 개척 당시부터 온 마음으로 교회를 섬겨 왔다. 박 담임목사는 “당시 리모델링 공사를 맡으며 작지만 너무 아름다운 교회로 꾸며 주셨다. 평생 주님을 사랑하고, 은퇴 후 춘천으로 이사를 가시고도 교회를 섬겨 주시는 헌신의 모습이 아름다우신 분”이라고 전했다.

박병근 안수집사와 성잠숙 권사에 대해선 “6촌 동생이 교회를 개척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꺼이 교회를 옮겨 지금까지 헌신해 주셨다”며 “특별히 성 권사님은 날마다 눈물로 교회를 위해 부르짖으신 기도의 어머니”라고 소개했다.

예수기쁨의교회, 항존직 은퇴예식‧장로장립‧선교사 파송식
▲(왼쪽부터 순서대로) 은퇴하는 금병호 장로, 성잠숙 권사, 박병득 목사의 모친인 김춘사 권사. ⓒ송경호 기자
자신의 모친인 김춘자 권사에 대해 박 목사는 “어릴 때 막냇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해 하늘나라로 간 후 이를 신앙으로 극복하시고 지금까지 충성되게 교회를 섬겨 주셨다”며 “지하교회 시절 장마에 교회가 잠겼을 때 무릎으로 닦아내고 계셨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하신 신앙의 어머니”라고 소개했다.

이후 은퇴자들에게 은퇴패와 꽃다발, 감사의 선물을 증정했다. 은퇴자를 대표해 인사한 금병호 장로는 “많은 수는 아니지만, 신앙이 깊고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 교회를 섬겨올 수 있어 감사했다. 임직하시는 장로님과 파송선교사님의 앞날에 주님의 영광이 있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등 거쳐 장로로… “어디든 달려갈 것”
독일 선교사로 떠나는 추태화 전 안양대 부총장
“유학시절 많은 신세 져… ‘사랑의 빚’ 갚고 싶다”

3부 장로 장립식 및 선교사 파송식에선, 교회를 위해 새롭게 헌신하게 된 이들과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한 후 선교사로 2기 사역을 내딛는 이들을 축복했다.

윤성용 신임 장로에 대해 박 목사는 “성실하고 누구보다 순수한 믿음 생활을 해 오셨다. 서울신문에서 오랫동안 근무 후 현재 기획사 대표로 섬기고 계신다”고 소개했다.

예수기쁨의교회, 항존직 은퇴예식‧장로장립‧선교사 파송식
▲박병득 담임목사가 추태화 전 안양대 부총장(오른쪽)과 윤성용 신임 장로의 발을 씻기고 있다. ⓒ송경호 기자
독일 선교사로 파송받는 추태화 교수는 독일 아우구스부르크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안양대학교 부총장을 지냈다. 그의 아내인 문정수 선교사는 장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수학 중이며, 이후 군선교 순회사역에 비전을 내비쳤다.

교회는 장로 장립자 선서 및 파송선교사 선서에 이어 안수식을 가졌다. 이후 박 담임목사가 직접 이들의 발을 씻겨 예수님이 보이신 섬김을 실천함으로 은혜와 감동을 더했다.

임직자 인사를 전한 윤성용 신임 장로는 “어려운 환경에도 늘 기쁨으로 이끌어 주신 담임목사님과 장로님, 성도님들께 감사하다. 부족한 종, 쓰임새가 있다면 언제든 불러 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가겠다”며 “목사님과 성도님들을 잘 섬기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며 기도하는 종이 되겠다”고 말했다.

추태화 선교사는 “20년 넘게 안양대학교에서 학원·교육선교의 마음으로 임하다가 은퇴한 저에게 ‘지금도 청춘이니 하나님이 주시는 소명을 생각해 보자’며 독일선교사로서 결단에 불을 붙여 주신 박병득 목사님께 감사하다”며 “저는 유학 시절 많은 신세를 진, 사랑에 빚진 자다. 종교개혁의 나라이지만 세속화로 빛을 잃어가는 독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예수기쁨의교회, 항존직 은퇴예식‧장로장립‧선교사 파송식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혼성중창단으로서 미국 카네기홀에서도 공연했던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 특송을 부르고 있다. ⓒ송경호 기자
축사를 전한 유광철 목사는 “임직은 감투와 명예가 아니다. 하나님께 받은 직분은 주님이 주신 특권이자 은혜이고 영광”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의 비밀이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의 현장으로부터 나타나는 은혜가 매일 허락되길 바란다. 다름 사람에 초점 두지 말고 하나님 앞에 정결하면 영광과 축복이 열매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재 목사(안산산정현교회 원로)는 “주님께서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직분을 믿음과 충성, 순종하는 것은 복된 삶이다. 특별히 은퇴 후 새롭게 출발하시는 선교사님을 보며 도전을 받는다. 끝까지 인내로 순종하고 충성하셔서 승리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성수 장로(합동 중서울노회 장로회 회장)는 “시골에 가면 여든이 넘지 않으면 청춘이고, 어르신들 밥 먹는 데 끼지도 못한다. 은퇴 후 제2의 사역을 펼치시라”며 “임직하시는 분들, 한 자리에 머무르지 말고 많은 교회를 보며 배우고 적용하며 교회를 적극적으로 섬기면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권면했다.

예수기쁨의교회, 항존직 은퇴예식‧장로장립‧선교사 파송식
▲기독교 국악예술의 선구자 유명해 목사(성서국악예술대학교 총장)의 특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후 기독교 국악예술의 선구자 유명해 목사(성서국악예술대학교 총장)의 특별찬양과 이현재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기독 언론인이자 극단 JD씨어터 대표, 미래목회포럼 사무총장, 광주YMCA 이사장 등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면서도 현장 목회자로서 영혼 구원의 사명에 힘써 온 박병득 담임목사는 “주님 앞에 수고한 모든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수고할 사역자들 위에 은혜와 은총을 더해 달라. 주를 더욱 사랑하고 주님 주신 사명 잘 감당하는 교회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