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와 칼빈과 웨슬리, 개신교 3대 신학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양기성 대표회장, 웨신대 채플 설교

성자 신학 주창한 마틴 루터
성부 신학 세워놓은 존 칼빈
성령 신학 완성한 존 웨슬리

▲채플 후 기념촬영 모습. ⓒ협의회
▲채플 후 기념촬영 모습. ⓒ협의회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가 지난 14일 경기 용인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인찬 박사) 채플에서 ‘하나님의 터치(창 41:38, 행 1:8)’라는 제목으로 ‘웨슬리언 집회’를 인도했다.

양기성 목사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책인 성경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신에 감동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창세기 속 요셉을 시작으로 출애굽기 속 모세, 민수기 속 여호수아, 느헤미야와 스가랴 등을 언급했다.

양 목사는 “오늘날 기독교와 교회의 시초인 초대교회 마가의 다락방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후 열두 제자들과 120문도들에게 보내주신 진리의 영, 곧 불같이 뜨겁고 바람같이 시원한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면서 시작됐다”며 “신학생 여러분들도 거룩한 신의 감동을 받으셔서, 인류 역사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결단의 날이 되시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신교의 영원한 3대 스승, 독일의 마르틴 루터와 프랑스의 존 칼빈, 영국의 존 웨슬리도 남다른 신의 감동을 받아 사역을 시작했고, 그 결과 오늘날 개신교가 이처럼 번영하게 됐다”며 “16세기 이후 프로테스탄트 3대 신학이 마르틴 루터의 성자 신학, 존 칼빈의 성부 신학, 존 웨슬리의 성령 신학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양기성 목사는 “16세기 독일 신부 마르틴 루터는 인간의 고행과 금욕 ,선행으로 구원의 기쁨을 얻지 못하고 갈등하면서 몸부림치다, 로마서를 통해 예수를 믿는 자가 의인이 되며 하나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구원의 확신을 얻고 천주교의 행함 신학을 거부하고 오직 믿음 신학으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를 믿음으로만 구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성자 신학(롬 1:17)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양 목사는 “루터보다 26년 뒤에 태어난 프랑스의 존 칼빈은 루터의 성자 신학 바탕 위에서 ‘그렇다면 예수를 누가 믿을까?’ 하고 고민하며 괴로워하다, 로마서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서 미리 예정하신 자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으로 성부 신학(롬 8:29-30)을 세웠다”고 했다.

그는 “그러자 유럽 교회는 천주교회로부터 탈출해 개혁교회로 급속한 부흥을 가져왔지만, 하나님께서 선택한 사람이 예수를 믿기만 하면 무조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어거스틴과 칼빈의 이중예정설을 곡해해 방탕과 타락이 일어나, 교회가 술집으로 바뀔 정도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후 18세기 영국 교회와 사회가 멸망으로 치닫고 있을 때, 존 웨슬리가 모라비안들의 구역예배에 억지로 참석했다가 로마서 주석 낭독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져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됐다”며 “웨슬리는 종의 믿음에서 자녀의 믿음으로 바뀌고, 성령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한다는 것을 깨닫고, 종교개혁을 완성하고 성령 신학을 세웠다(롬 8:16)”고 전했다.

양 목사는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영원히 함께 있을지어다(고후 13:13)’는 말씀을 루터와 칼빈과 웨슬리가 차례로 깨닫게 된 것”이라며 기독교 3대 신학을 정리했다.

양기성 목사는 “구약과 신약, 초대교회와 중세,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자들은 크게 쓰임을 받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성령의 감동과 충만을 받을 수 있을까? 기도와 찬송, 그리고 성경 말씀 정독과 경청, 묵상이다. 아울러 정성을 다해 예배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목사는 “흔히 인생은 받는 기쁨과 먹는 재미로 산다는데, 하나님의 자녀들은 오직 성령을 받고 감동을 먹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라며 “평생 최고의 선물인 성령을 받고 감동을 먹는 거룩한 백성이 되자”고 정리했다.

이날 채플은 강철구 교수(학생·실천처장) 사회로 신미경 원우의 기도, 양기성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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