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 원천인 말씀도 함께 기록
신묘막측한 주님 사랑에 감사

주님께 드리는 내 영혼의 묵상시 365
주님께 드리는 내 영혼의 묵상시 365

강영희 | 나침반 | 384쪽 | 23,000원

‘주님이 몸을 주셨는데 믿음을 모르면/ 주님은 떠나시고// 나만 알고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다간/ 주님은 멀어지고// 나만 늘 챙기면서 세상 것에 몰두하면/ 주님은 잊혀지고// 내 사람만 생각하며 세상 유익 따르면/ 주님은 안 오시고(189, 연약, 신 30:15)’.

‘이만하면 되는 줄 알고 살아가면서/ 그만하면 다 되지 안심하는 사람도// 영혼의 갈급함이 빈 마음을 채우면/ 죽정이만도 못한 헛된 그 삶 속에서// 문제가 올 때마다 솟는 근심과 걱정/ 이만하면 안 된다는 소욕을 다스리며// 그만해도 된다고 안심하는 마음 안에// 채울 것을 오직 믿음의 복된 소식뿐(221, 복된 소식, 시 73:26)’.

믿음 안에서 누리는 절실한 은혜를 어려운 시련 속의 성도들과 나누기 위해 쓴 묵상시 365편을 모았다. 시마다 영감의 원천이 된 말씀을 한 구절씩 함께 기록했다.

‘목자와 어린 양’으로 시작된 묵상시는 ‘감사 기도’로 끝난다. 총 6부에 올 컬러로 제작된 책은 배경 그림으로 계절 변화까지 담고 있다. 때로는 동시 같고, 때로는 시조 같기도 한 시편들은 한 번쯤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저자는 “돌아보면 한평생 믿음으로 산다고 하면서도 제대로 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사람이지만, 믿음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세상과 자신을 이기면서 헤쳐나가는지 궁금할 때도 많았다”며 “그럴 때마다 믿음 안에서 누리는 은혜를 절절하게 경험하다가, 너무 신묘막측한 주님 사랑을 깨닫고 감사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우리가 살아가는, 보이는 이 세상이 다가 아니라 아름다운 믿음 안에서 누리며 사는 세계가 존재함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열정이 저를 여기까지 이르게 했다”며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 그 믿음이 주는 진리와 구원의 길, 사랑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이 시집을 완성하게 한 동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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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또 “평범한 신자인 제가 체면도 염치도 뒤로 하고 마음을 굳게 하면서 감히 도전하도록 힘을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지극하신 주님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쓴 이 글이 독자들의 마음에 믿음의 씨앗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저자는 “오랜 세월 은혜 되지 못해 절망하고 목마른 사람이 주님을 찾아가는 슬픈 체험 속에, 주님을 만나 살아가는 그 기쁨과 은혜로 늘 감사의 삶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사 출신 저자 강영희 권사는 서울 반포 남서울교회를 출석하고 있다. 호젓하고 외로운 환경에 온갖 질병과 여러 가지 문제들로 힘들어, 믿음을 반드시 붙들어야 했다. 그러나 은혜 없는 믿음에 환멸을 느끼고 방황하는 세월 속에서도 믿음으로 나가다 하나님을 낱낱이 체험했다.

글을 쓰는 동안 늘 실족하려던 마음에 힘을 주신 말씀은 이사야 41장 10절, 가장 좋아하는 말씀은 로마서 8장 38절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외에도 「믿음 안에 사는 기쁨」과 「주님께 드리는 내 영혼의 고백시 365」를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