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협력원으로서 현지 교민 코로나 백신 접종 돕기도
유·초·중·고, 아동센터 운영 등 아동들 생활 보장 나서
이곳 남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긴급구호 절실

굿피플
▲(왼쪽부터) 신연경 선교사, 마다가스카르 조용문 지부장, 손용호 주 마다가스카르 대한민국 대사. ⓒ굿피플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 마다가스카르 지부 조용문 지부장이 외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식에는 주 마다가스카르 주재 손용호 대한민국 대사, 마다가스카르 한인회 원현희 회장 등이 자리했다.

조용문 지부장은 11년 간 마다가스카르에서 병원과 학교를 설립하고 다양한 형태의 구호활동을 통해 마다가스카르의 복지에 기여해 왔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영사협력원으로서 마다가스카르 교민들의 백신 접종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한 것을 인정받았다.

현재 조용문 지부장을 비롯한 굿피플 마다가스카르 지부는 유·초·중·고등학교를 운영하여 소외지역 아동의 학업 및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마다가스카르 암페필루하(Ampefiloha) 쓰레기마을 지역 아동의 교육 및 위생 환경 개선을 위해 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쓰레기를 주워 팔아 생계를 연명해야 하는 같은 지역 싱글맘을 대상으로 봉제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마다가스카르 남부 가뭄 지역을 대상으로 식량 지원, 염소 농장 개발, 빗물 탱크 설치 등 긴급구호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 남부 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해 사이클론 발생 빈도가 잦아져, 지하수 오염으로 인한 식수난과 농작물 피해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약 144만 명이 구호물자가 필요한 상태이며, 이 중 7만 4천 명이 영양실조로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

시상식에서 손용호 대사는 “조용문 지부장이 오랜 기간 마다가스카르 아동들의 최소한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헌신한 덕분에 대한민국과 마다가스카르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교민들의 건강을 위해 힘써준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굿피플 최경배 회장은 “조용문 지부장의 마다가스카르를 향한 애정과 복지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내 일처럼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굿피플은 조용문 지부장과 함께 마다가스카르의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굿피플은 마다가스카르 남동부 및 수도에 최근 들이닥친 태풍으로 120명이 숨지고 20만 명 이상의 수재민이 발생한 것과 관련, 구호물자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 캠페인에 나선다. 마다가스카르 긴급구호 캠페인은 굿피플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