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한교연)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직을 연임하게 된 송태섭 목사(가운데)가 상임회장단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제11회기를 맞이한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이 내년에도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악법 저지를 위한 다짐도 덧붙였다.

16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교연 제11회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직은 송태섭 목사가 연임하게 됐다.

단독 후보로 나서 박수로 추대된 송 대표회장은 “부족한 저에게 지난해에 이어 연임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며 “적극적인 기도와 협력을 통해 든든히 성장해 가고 있다. 그 증거로 14개의 교단과 5개의 단체가 금년에 한교연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교연은 서로 존중하고 섬기고 감사하면서, 우리 안에서도 화목이 이뤄지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다른 연합기관과도 소통하며 통합의 길을 분명히 마련하겠다”며 “한국교회를 보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 강한 연합의 삼겹줄이 되어 복음의 지경을 넓혀가는 데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성경으로 돌아가 교회 본연의 정체성을 세우며, 시대 사명자로서 정직성을 회복하고 파수꾼의 사명을 잘 감당해, 우리 안에 잘못된 신학 사상과 이단을 배격함과 동시에 악법과 독소조항을 고쳐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선 상임회장에 원종문(통합피어선)·김효종(호헌)·김학필(예장한국) 목사, 신임 서기에 홍정자 목사(진리)를 선임했다.

한편 앞선 개회예배에서는 원종문 목사(상임회장)의 사회로 문원순 목사(민복협 대표회장)의 기도, 김고현 목사(총무협 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특별기도가 진행됐다.

한국교회연합 (한교연)
▲한국교회연합 제11회 정기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서정환 목사(순장 총회장)가 나라와 민족의 평안과 발전을 위하여, 조성훈 목사(대신대한 총회장)가 남북의 평화로운 복음통일을 위하여, 한호석 목사(순복음 총회장)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하여, 김태곤 목사(개혁합동 총회장)가 한국교회연합과 세계선교를 위하여 각각 기도했다.

이어 ‘들어야 할 소리’를 주제로 설교한 양병희 목사(증경 대표회장)는 “혼돈된 시대, 정체성을 잃은 한국교회와 이 시대를 향해 한국교회연합이 제사장적이고 선지자적인 목소리를 전하는 바른 메신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서정환 목사(예장 순장 총회장)와 안충수 장로(한국기독교기념관)에게 축하패를, 김옥자(한교연 여성위원장)·김희신(통합피어선)·김병근(한교연 서기)·박요한(한교연 명예회장) 목사에게 공로패를, SUR코리아 정호영 대표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한국교회연합 (한교연)
▲정기총회 이후 기념촬영하는 대의원들. ⓒ송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