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의 일부 기독교 공동체가 터키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군대의 공격을 받으며 심각한 위협에 처하게 됐다.

페이스와이어에 따르면, CBN뉴스는 10년 이상 지속된 내전의 일환으로 발생한 이번 공격에 대해 “터키 국경 인근 딜다라 마을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은, 시리아 난민들이 터키에 재정착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에는 터키에 정착을 원하는 약 230만 명의 난민이 있다.

이곳의 시리아 기독교인 난민은 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매일 우리를 포격한다”고, 또 다른 생존자는 “우리는 마을 밖에서 아이들과 동물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 국경에서 약 30km 떨어진, 시리아 북부 지역의 또 다른 마을도 터키 군대에 의해 정기적으로 폭격과 포격을 받고 있다. 터키 정부는 시리아 주민들이 이곳을 영구적으로 떠나길 바라고 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난민이 되어 강제로 고향을 떠났다.

시리아 방위군의 아람 사령관은 기자들을 전장으로 안내하며 “탈탐르 북쪽의 마지막 위치”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세리 카니예 도로를 통해 마을에 도착했지만, 현재는 도로를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M4 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아람 사령관은 “이곳에 14~15가구 정도의 민간인들이 있었으나, 지난주부터 떠났다. 아침에 와서 저녁에 떠났다”고 했다.

최대 2,000명의 인구가 살았던 시리아 북부 전역의 기독교 마을은 현재 으스스한 느낌만 남았다고.

보도에 따르면, 지역사회가 공격을 받을 당시 그들은 교회를 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터키는 시리아 북부에 여전히 거주하고 있는 이들이 영구적으로 이주하기를 바라며 계속 폭격을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동방정교회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은 시리아에 있는 성도들에게 “폭탄과 페허와 독극물 속에 강대국들은 협상 테이블에 둘러앉아 계산을 하고 죽음의 상인들은 계속 무기를 팔며 주민들이 계속 고통받고 굶주리는 동안, 시리아의 하나님의 백성인 여러분들은 믿음을 지켜 왔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