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임원들, 이슬람대책위원회임원들, 하이 카툰 이슬람
▲예장 합동총회와 이슬람대책위 임원들 및 집필진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FIM국제선교회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 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 최광영 목사)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 2층에서 만화 ‘하이 카툰 이슬람’ 출판감사예배를 드렸다.

‘하이 카툰 이슬람’은 이슬람대책위가 추진하고 유해석 박사(총신대 교양교직과 전임, FIM 국제선교회 대표)가 집필 책임을 맡았으며, 임숙희 교육풍경 대표와 김준태 만화가가 동역했다.

이날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이슬람은 양면 전략을 갖고 한국에 접근하고 있다. 한국에서 무슬림들이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때에,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만화책이 출판된 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하이 카툰 이슬람’을 출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유해석 박사는 “작년에 총회 SCE 청소년 수련회 강사로 갔다가 한 고등학생이 상담을 요청했다. 교과서로 이슬람으로 개종하려는 학생을 상담하며, 중고등학교 교과서 문제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2015년 개정중학교 역사, 고등학교는 세계사 모든 책들 안에 이슬람이 종교 분야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내용은 이슬람 포교로 가득 차 있다. 이슬람이 평화, 평등, 관용의 종교로 묘사돼 있기에 기독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총회는 다음 세대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대안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슬람대책위원회에 건의해 이번 만화책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만화 ‘하이 카툰 이슬람’ 표지
▲만화 ‘하이 카툰 이슬람’ 표지. ⓒFIM 국제선교회
유 대표는 “이 만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목회자들의 손에 개혁주의 입장에서 이슬람에 대해 성도들을 가르칠 수 있는 책자를 들려 주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성도들의 손에 무슬림을 어떻게 이해하고 인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자를 들려 줘야 한다. 이미 아시다시피 개혁주의 신학은 이슬람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모두 갖고 있다. 이 지구상에 이슬람 문제를 해결한 공동체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스페인이고 하나는 종교개혁자들이었다. 종교개혁자들은 이슬람에 대해 많이 연구하였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들이 종교개혁을 이루며 가장 먼저 한 일은 소요리문답·대요리문답을 만들어 가르친 일이다. 나아가 불링거나 비블리안더 등은 이슬람을 연구하여 책을 내고 성도들을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슬람 대책위원회는 재정을 마련해야 한다. 또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슬람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위해, 이슬람대책위가 잘하는 분은 연임을 하실 수 있는 구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최근 아프간 사태와 관련, 유 박사는 “이미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는 사태를 보듯이 한국의 이슬람 문제는 현실이 됐다. 현재 한국에는 아프가니스탄 인구가 만 명 이상 살고 있다. 아프간 사태와 함께 이들은 난민 신청을 할 것이며, 난민이 되면 가족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한국 정부는 이들에 대한 인도적 체류 연장을 보장한 상태다. 나아가 현 정부는 이미 정권 초기에 “포용국가위원회’ 가 발표한 것처럼 서유럽과 북유럽을 본받으며 그들과 같은 친이슬람 정책을 차용하기로 했다. 지금은 유럽은 금세기 안에 이슬람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슬람대책위원장 최광영 목사는 ‘하이 카툰 이슬람’ 만화 제작을 후원한 소강석 목사에게, 소 목사는 집필자인 유해석 박사와 임숙희 전도사, 만화가 김준태 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총회 총무 고기영 목사의 축사와 중부협의회대표회장 오범열 목사의 격려사가 있었다.

감수총평을 맡은 칼빈대학교 김지호 교수는 “이 문화는 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모두 읽어야만 하는 수준 높은 작품으로, 개혁주의 입장에서 이슬람을 어떻게 이해야 하는지 명쾌하게 설명해 놓았다”고 평가했다.

이후 총회 이슬람대책위원회 총무 이창수 목사의 인사 및 광고, 김종구 장로의 폐회 기도로 출판기념회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