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김리아 대표 “사람들에 희망 주는 멘토 되고 싶어”
안명희 대표 “사업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도구”
신뢰 바탕으로 ‘상생’과 ‘협력’ 가치 전달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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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더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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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불문, 마음만 있다면, 당신도 통일 파트너’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크 콘서트는 탈북민 창업가의 생생한 창업 스토리를 전해듣고, ‘브릿징 원 코리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한 한국 청년과 탈북민 창업가의 협업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탈북민과 통일에 대한 균형 있는 관점을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1부 탈북민 창업가 토크콘서트에서는 방송인 이성미 씨가 진행자로 나섰으며, 탈북민 기업 꽃is리아 김리아 대표(프리저브드 플라워 제작 및 판매)와 탈북민 기업 류애(최고급 오가닉 코튼 소재의 프리미엄 신생아 의류 전문 브랜드) 안명희 대표가 패널로 참가해 탈북을 결심하고 한국에서 창업을 하게 된 계기와 사업 비전, 경영 철학 등을 전했다.
‘꽃is리아’의 김리아 대표는 “북한 ‘철길대’라는 곳에서 2년간 아무런 보수 없이 돌이나 흙을 나르는 일을 하다 탈북을 결심했다”며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한국에 왔지만 탈북민에 대한 선입견으로 취업에 실패하면서, 한동안 탈북민이라는 사실을 숨겨야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한 번쯤은 꿈을 향해 달려가보자’라는 마음으로 ‘꽃is리아’를 창업했다”며 “앞으로 ‘생화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프리저브드 플라워(생화를 특수 처리한 보존화)를 판매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사업이 확장되면 탈북민을 고용해 꿈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류애 안명희 대표는 “한국에 온 것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사랑을 흘려보내다’라는 의미의 류애(流愛)를 창업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사업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혼자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크리스마스에 신생아복을 후원하는 등, ‘류애’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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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더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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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징 원 코리아’는 사단법인 더 브릿지가 주최/주관하고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후원한 사업으로, 한국 청년과 탈북민 창업가가 한 팀이 되어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대상은 탈북민 기업 류애(최고급 오가닉 코튼 소재의 프리미엄 신생아 의류 전문 브랜드) 팀, 최우수상은 탈북민 기업 금강산아바이순대(북한식 순대 제조 및 판매) 팀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 팀 한국 청년 윤선민 씨는 “탈북민 창업가와 협력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졌다”며 “탈북민 창업가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팀 한국 청년 이상익 씨는 “평소 막연하게 생각했던 통일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고 협력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 브릿지 황진솔 대표는 “남한과 북한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 탈북민의 창업은 통일을 향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한국 청년과 탈북민이 공존과 협력의 가치를 가지고 화합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탈북민 기업 ‘꽃is리아’는 더 브릿지 홈페이지(www.thebridgeint.com)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모인 기부금은 ‘꽃is리아’ 온라인 홍보비와 작업실 마련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브릿징 원 코리아’에 참여한 탈북민 기업은 더 브릿지 ‘먼저 온 통일’ 페이지(www.thebridgeint.com/platform/li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