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한지혜가 최근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에 출연해 결혼 10년 만의 임신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전했다.

현재 임신 7개월에 접어든 한지혜는 태명을 ‘방갑이’라고 소개하며 “저희 신랑이 반갑다고 방갑이라고 지었다. 10년 만에 아기가 찾아왔다. 11년차에 나온다”고 밝혔다.

한지혜는 어머니가 보낸 편지도 공개했다. 편지에는 “정서방, 온 식구들이 방갑이를 축복하네. 감사하고 또 감사해. 지혜가 엄마에게 잘했던 것처럼 방갑이도 벌써 효도하네. 정서방, ‘하나님께서 주실 때가 되면 주시겠지요’ 하던 그 말에 믿고 기다렸다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어머니는 방송 인터뷰에서 “내 딸이지만 ‘임신 준비는 잘하고 있냐’, ‘병원은 가 봤냐’, ‘한약은 먹어 봤냐’ 물어보고 싶은데 스트레스 받을까 봐 어느 누구도, 아무도 말을 못했다. 시댁 식구들도 ‘왜 아기 안 갖느냐’, ‘왜 안 낳느냐’ 말을 안 했다. 가운데서 사위가 잘 해주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둘 다 문제가 없어서, 치료할 것이 없어서 더 힘들고 저희가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며 “병원에 간 줄 몰랐는데, 엄마가 걱정할까 봐 말을 안 했더라. 지혜는 스트레스를 있는대로 다 받아도 가족들한테 표현을 안 했다. 뭐라고 말로는 (설명이) 안 되고 눈물이 핑 (돌더라)”라고 행복한 감정을 표했다.

한지혜는 “저희는 8년차 넘어가니까 양가 가족분들이 아무도 말씀 못 꺼내시더라. 처음에는 많이 원하셨는데 많이 조심스러워지더라”며 “아이 없어도 행복하게 잘 지내면 되지 포기하고 있던 차에 방갑이가 찾아왔다. 저희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고 기다렸는데 결국 마음 편하게 갖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한지혜는 하미모(하나님을 사랑하는 미녀들)’의 멤버인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2009년 1월 교회 모임을 통해 6살 연상의 남편을 만나 2010년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