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태양교회 , 페르난데스
▲자동차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최근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제공해 온 목회자가 ‘보이지 않는 영웅’이라는 찬사와 함께 차량 퍼레이드 선물을 받았다고 CBN 뉴스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뉴욕 브루클린에 소재한 정의의태양교회(Iglesia Sol De Justicia) 프랭크 페르난데스(Frank Fernandez) 목사다.

최근 자신의 교회 앞에서 운전자들의 박수와 경적 소리가 어울어진 자동차 퍼레이드 선물을 받은 그는 “성도들에게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해 왔다. 이것은 내가 아닌 그분에 대한 것”이라며 “난 영웅이 아니고, 다만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곳에서 그분의 손과 발이 되어 드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의의태양교회, 페르난데스 목사
▲정의의태양교회 페르난데스 목사와 월드비전이 함께 준비한 구호품. ⓒ유튜브 영상 캡쳐

그는 지난 4월 초부터 기독교 NGO 단체인 월드비전과 협력하여, 일주일 동안 5명이 먹을 수 있는 구호품 세트를 제공해 왔다. 그는 “오늘날 공동체의 가장 큰 필요는 식량이다. 그들은 식량 때문에 배고파 울고 있다. 지금 우리는 4개의 우물을 파야 할 때”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목사는 “많은 이들이 실직하고, 매장에서 식료품을 사기 위한 줄은 너무 길다. 우리는 진열대에서 음식을 구하기 어려운 때를 겪고 있다. 내게 전화를 하는 모든 이들이 더 이상 돈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나도 전에 노숙을 해봤기 때문에 배고픔에 대해 잘 안다. 먹을 것과 잘 곳이 없이 지내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안다”고 말했다.

정의의태양교회, 페르난데스 목사
▲프랭크 페르난데스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월드비전 샌디 아퀼라-로사(Sandy Aguila-Rosa) 담당자는 페르난데스 목사가 현장에 나올 수 없는 가정들에게 직접 음식을 배달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죽어가고 있다. 페르난데스 목사는 사모 및 봉사자들과 밤늦게까지 이곳에서 일한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 목사는 뉴욕주 사제, 교통국 정비사, 인근 경찰 연락원으로 일하고 있다. 교구 성도인 그레디 로드리게스(Gledny Rodriguez)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분은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는 그분이 늘 봉사 현장에 계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그분은 교사이자 멘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