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성인지 책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나다움 어린이책 토론회 도서목록 최종본에 포함된 책에 대한 소개.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가 서원초(경기도 용인), 부주초(전남 목포), 상천초(서울 노원구), 임당초(강원 양구), 태화초(울산 중구)에 ‘나다움 책장’을 시범 설치한다. 12일에는 용인 서원초등학교(경기도)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나다움 책장’은 성평등 의식을 키우기 위해 여성가족부가 추진한다. 초등학교에 설치되는 ‘나다움 책장’에는 지난 7월 여성가족부 추천도서로 선정된 도서 134종 2세트(총 268권)가 지급된다. 여성정책과가 지난 6월 21일 공개한 ‘나다움 어린이책 창작 출간’ 보도자료에 따르면 도서들에는 ‘걸스 토크(시공주니어)’, ‘너의 눈 속에(웅진주니어)’, ‘사춘기 내 몸 사용 설명서(이마주)’, ‘아빠는 페미니스트(봄나무)’ 등이 있다. 여성가족부는 ‘너의 눈 속에’라는 책에 대해 ‘성폭력’ 등의 해시태그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밖에 다수의 책에 대해 ‘주체성’이라는 해시태그로 소개하고 있다.

이 중 ‘걸스 토크’는 “우리가 할 것은 콘돔 없이는 절대 섹스 하지 않는 것뿐이야”, “콘돔 안 끼는 남자는 너의 인생보다 자기 고추가 더 소중한 놈” 등의 대사가 등장하고, ‘사춘기 내 몸 사용 설명서(이마주)’라는 책은 “인간은 진딧물이나 물벼룩처럼 혼자서 번식할 수 있는 동물이 아냐. 그래서 멸종하지 않고 자손을 낳으려면 남녀의 성기가 결합하는 성교, 그러니까 섹스가 꼭 필요해” 등의 대사가 등장하고 피임 방법으로 콘돔, 피임약, 자궁 내 장치, 난관붙임술, 정관붙임술 등을 소개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12일 “전국 초등학교에 나다움책장 보급을 확대해 어린이들이 매일 생활하는 학교에서부터 나다움어린이책 등 성평등 도서를 손쉽게 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학부모와 교사 등 각계 전문가들은 위와 같은 내용의 이른바 ‘젠더 이데올로기 교육’에 반발하며 학술포럼 등을 개최하고 관련된 항의 시위를 개최해 왔다.

여성가족부성평등정책반대
▲과거 여성 가족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 ⓒ크리스천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