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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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3일 오후 3시

평창 산마루골인
대화면 큰항아리골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토요영성클래스를 시작합니다.

영성클래스는 1997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이 하늘 아래 잠시 지나는 길에서
같은 때에 태어나
영원하신 주를 찾고 만나며

진리와 생명과 구원의 길을
더불어 간다는 것보다 귀한 것이
또 있을까?

우리는 함께 기도하고 진리를 구하는 중
이 땅에 오신 예수를 만나뵙고
그분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얼마나 큰 은총이며 감격입니까?

또한 함께 묵상하며 만상에 가득한
만물을 지으신 보이지 아니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흔적과 숨결을 느끼며
경이감 속에 기뻐하던 순간들을 누렸습니다.

이제는 마을을 더 멀리 벗어나  
주님처럼 물러가서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며 더 깊이 창조주 하나님과 교제하고
주님의 십자가와 말씀(8복 중심)을 묵상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뜻을 두셨었고
우리 역시 주님이 주시는 영적 비전을 따라
시간의 골짜기를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간 서초동 소망홀로부터
부암동 사랑의 농장에서
함께 하였던 여러 영혼의 벗들이
다시 그리워집니다.

오랜만에 다시 십자가 앞에
주님 사랑 안에서 모여
묵상하고 기도하며

경이로운 이 하늘 아래
아름다운 순간들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흰 구름 등성이를 넘는 큰 항아리골에서, 이주연>

*오늘의 단상*

당당히 평화를 이루도록 노력하십시오.
하늘에 속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