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라
▲신과대학 권수영 교수의 ‘Re-imaging God in Korean Context’ 개설. ⓒ연세대학교 교내 신문
한국 신학을 주제로 한 권수영 교수(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의 ‘Re-imaging God in Korean Context’ 온라인 공개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무크))이 지난 9월 코세라(coursera)에 개설됐다.

코세라는 2012년 스탠포드대학에서 강의를 제공하던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와 다프네 콜러(Daphne Koller) 교수가 만든 서비스로, MOOC를 부흥시킨 선두주자라고 일컬어진다.

권 교수의 강좌는 한국의 문화적 맥락에서 신학의 발전을 고찰해볼 수 있는 입문 과정으로 한국 교회 발전사와 더불어 한국의 기독교 신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국 신학을 주제로 코세라에 처음 개설된 것이다.

이에 “이를 통해 수강생들이 한국의 신학뿐만 아니라 각자의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본 강좌는 기독교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우리 대학의 건학 이념을 실천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연세대학교는 지난 2014년 세계 최대 MOOC 플랫폼인 코세라와 영국의 퓨처런(FutureLearn)에 동시 가입한 이래 현재까지 한국어 강좌에 이어 한국 정치, 경제, 사회·문화를 다룬 한국학 분야 강좌를 비롯해 총 28개 강좌를 개설해 전 세계 각국 40만여명의 수강생이 수강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국학의 세계화에 앞장서고자 한국어 강좌 외에도 국내 대학 최초로 한국의 정치(Understanding Korean Politics), 경제(The Korean Economic Development), 사회(Gender, Family, and Social Change In Contemporary South Korea), 문화(“K-Movie,” or the Changing Faces of Korean Cinema)를 비롯한 한국학 주제에 관한 MOOC와 경영학, IT/컴퓨터 분야를 선정하고 관련 MOOC를 적극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코세라에 개설한 전기전자공학과 정종문 교수의 Specialization 강좌 “Emerging Technologies(총 6개 강좌 개설)”는 수강 등록생 15만 명에 달하며 주목을 받았다. 정 교수는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 새롭게 대두되는 Deep Learning, AI 등의 다양한 기술이 비즈니스 환경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다루는 후속 강좌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경영대학 장대련 교수는 수강 비율이 높은 남미 학습자들의 수요와 기대에 부응하고자 우리 대학이 코세라에 최초로 개설했던 마케팅 강좌 “International Marketing in Asia”의 스페인어 버전도 이번 10월 중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200여 개 국가에서 연세대학교의 한국학 분야 강좌를 수강하고 있으며, 최다 수강생 국가는 미국(20%)이며, 그 뒤로 중국(15%), 멕시코, 인도(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무처 Open Smart Education 센터(이하 OSE센터, 센터장 허준)는 이와 같은 현상을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