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담임,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사람은 배워야 한다. 다 배웠다고 큰소리치지 말아야 한다. 나이 먹었다고 모두 배운 게 아니다.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아이에게도 배울 게 있고, 나보다 어리거나 못한 사람에게라도 누구에게든지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하지만 교만한 사람은 배우려고 하지 않아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배워야 할까?

예수님께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9)”고 말씀하셨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라고 하신 예수님을 배우려면, 우선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워야 한다.

온유란 남에게 관대한 것을 말한다. 화를 내거나 욕을 하거나 사납게 굴지 않고, 항상 용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겸손은 낮아지는 마음이다. 겸손과 온유를 배워야 한다. 예수님을 통해서 배우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나, 하늘 보좌에 계신 것이 아니라 이 땅에 내려오셔서 인간들과 같이 사시고, 제자들과 같이 어울려서 먹고 자고 공생애를 보내셨다. 그는 낮아진 모습으로 이 땅에서 사셨다. 그걸 우리가 배워야 한다.

시편 37편 11절 말씀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라고 했다. 아마도 온유한 사람은 땅이 있고, 강퍅한 사람이라서 아직 땅이 없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혹시 우리들 중 땅이 있으면 감사하고, 땅이 없으면 “내가 교만해서 땅이 없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지금부터 바꾼다면 우리 삶에도 땅이 주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 인생을 바꿔서 온유하게 살면 땅도 주시겠지만, 즐거움과 기쁨으로 우리 삶이 넘치도록 허락해 주신다.

온유함은 우리에게 부요한 삶을 허락한다.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은 교만하지 않다. 잠언 22장 4절 말씀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라고 했다. 교만하면 재물이 다 떠나간다. 모아놓은 재물이 이리저리 다 날아간다. 겸손한 사람에게 재물을 주시고 온유한 자에게 땅을 주신다.

또 온유해야 권력도 유지된다. 로마의 정치가 세네카는 “용기와 힘을 갖춘 사람은 결코 교만하지 않는다. 참된 힘이 있는 사람은 온유함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자이다”라고 했다. 세상을 통치하는 사람은 주먹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다. 돈으로 다스리는 것도 아니다. 힘으로 다스리는 게 아니다. 온유함으로 다스린다. 다시 말해서 사랑으로 세상을 다스린다.

온유함으로 부와, 명예와 힘이 제대로 발휘되고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온유함이 있어야 배우는 자세를 가질 수 있다. 우리가 배우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교만하지 않아야 된다. 예수의 온유함을 배웠을 때, 우리에게도 부와 명예와 힘이 제대로 발휘되고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