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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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다 봤겠지만… 스포일러 없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호와 해석

헬레니즘 세계에서 시간에 관한 개념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 호라(ὥρα). 호라는 단순한 ‘시(時)’를 뜻하는 시간 개념이다. 1시, 2시, 3시…, 13시, 14시라 할 때 쓰는 말이다. ‘때(시간)’로 번역할 수도 있다. 둘째 크로노스(Χρόνος). 크로노스는 호라보다 형…
샤갈

샤갈의 그림으로 생각하다… 부활, 어떻게 믿을 것인가

마지막 도상. 부활절은 예수께서 부활한 날이 아니다. 부활절은 예수께서 부활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부활한 날이 어느 날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날짜는 몰라도, 부활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몰라서는 안 된다. 예수를 “믿는다”고 했을 때, 그 믿는 ‘…
가룟 유다 최후의 만찬

‘초대교회부터 다빈치까지’ 성화 12점 속 ‘배신자’ 가룟 유다

‘최후의 만찬’ 하면 대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주제로 그린 그림들 중 효시가 아닌가 생각하겠지만, 이 주제는 플로렌스 지역 예술가들에게 단골 주제였다. 왜냐하면 그 지역에 수도원이 30여개나 있었기 때문이다. …
헌재 낙태 반대

유산과 다른데… 낙태를 ‘의술’로 보려는 ‘전략적 윤리’

‘낙태’란 말을 보통 유산(流産)과 구별된 의미로 쓰지만, 유산 자체는 본래 자연유산(stillbirth)과 인공유산(abortion)의 통칭이다. 낙태와 유산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기독교 성서에서도 낙태는 유산(abortion)과 구별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법리가 발달해서가…
루벤스, ‘바리새인 시몬의 집 잔치’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누가복음의 ‘그 여인’

이 그림을 소개할까 말까 망설였다. 보다시피 성화로서는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노출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굳이 여성의 어깨를 저렇게까지 노출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하지만 이 시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도상일 것이다. 이 그림은 ‘그리스도의 도유’에…
렘브란트 돌아온 탕자

렘브란트 ‘돌아온 탕자’ 속 탕자는 왜 칼을 차고 있나?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이 그림은 낯익은 만큼이나 선입견에 지배당하기 십상인 작품이다. 그냥 모던해 보이기 때문이다. 집 나간 아들이 돌아와 아버지 품에 안기는 광경은 너무나 평이한 주제가 아니던가. 하지만 그런 편견을 박살내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이…
사바하

기독교에 연기설(緣起說)을 장착시킨 영화 <사바하>

‘그것’과 활불. 1899년에 출생한 남자가 활불(살아있는 부처)의 경지에 오른다. 그러나 그가 ‘진짜’ 활불임을 인준해 주는 한 고승의 예언을 통해, 그만 ‘가짜’로 전락한다. 정작 그 예언이 연쇄 살인 또는 집단 살인의 원인이 된 것이다. 이는 마치 헤롯 왕…
황교안 조계종 원행

황교안 대표의 조계종 반배(半拜)와 ‘미시오 데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4일 불교 조계종을 방문했을 당시, 불교의 근본 가르침과는 거리가 먼 세속 불교의 단면을 보았다. 황교안 대표가 조계종 총무원장 승려와의 만남에서 합장을 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불교 언론들에서 연일 문제를 삼은 것이다. …
변화산상 베드로 예수 엘리야 모세

사순절의 시작… 변화산상의 베드로와 예수 그리스도 묵상

예수, 모세, 엘리야가 타보르 산에서 대화할 때 베드로가 이상한 제안을 하는 장면이다. “스승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스승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합시다…” 초막은 왜 짓는다…
문재인 3.1절

‘빨갱이’ 용어, 문재인 대통령 3.1절 연설대로 친일 잔재인가

“일제는 독립군을 ‘비적’으로, 독립운동가를 ‘사상범’으로 몰아 탄압했습니다. 여기서 ‘빨갱이’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사상범과 빨갱이는 진짜 공산주의자에게만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민족주의자에서 아나키스트까지 모든 독립운동가를 낙인찍는 말…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프랑스 제르베 포르테스 이콘 심장 못

“왜 주의 날은 언제나 도적같이 ‘갑자기’ 임하는 것일까?”

한글로 번역한 킹제임스 성경이 다른 성경보다 우월하다는 과도한 주장을 펼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영어 킹제임스에 이런 대목이 있다. “… how greatly I long after you all in the bowels of Jesus Christ”. 빌립보서 1장 8절이다. 이것을 한글 흠정역이라는 데서는 이렇게…
일월 성신 이영진

“참된 기독교 예언자, 몰락뿐 아니라 회복까지 선포해야 참된 것”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눅 21:25-26)”. ㅡ우리가 기절할 ‘일월 성신([the sun and moon and stars)’의 징조는 무엇인가? 근래 종말에 관한 이슈가 나돌아…
아리마대 산헤드린

법관을 탄핵하면 안 되는 신학적 이유

고대 유대인에게는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와 같은 최고 법정 제도가 있었다. ‘산헤드린’이라 불리는 결정 기구이다. 산헤드린의 기원을 어느 때로 산정하느냐 의견이 분분하다. 바벨론 포로 귀한 시대에 에스라-느헤미야가 설치한 훈시 기구를 기원으로 삼는 …
성화와 실화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빌라도의 어정쩡한 고백과 손 씻기, 그리고 최후의 심판

빌라도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하고 두 번 묻는 심문 장면이 있다. 여기서 답을 이렇게 한다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그러나 이것은 정확한 번역이 아니다. 본래 “Σὺ λέγεις ὅτι βασιλεύς εἰμι”, “너는 나는 왕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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