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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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만 문둥병 엘리사 요단강

적국 나아만의 병 고친 엘리사, 오늘날 일본에게 우리는…

오늘날은 문둥병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 문둥(병)이라는 격하된 표현 대신 나병(또는 한센병)이란 말을 선호하지만, 사실 나병을 뜻하는 Leprosy는 ‘계층’을 어원으로 하는 레프라(Λέπρα)에서 온 말로, 문둥(병)보다 더 수치스런 사회적 의미가 담겨 있다. 어떤 …
판문점 트럼프 김정은

트럼프 대통령은 키루스(고레스)인가?

트럼프 대통령이 적성국 땅을 밟은 일로 실망들이 이만저만 아닌 가운데, 유독 종교적 고리 안에서만큼은 ‘우리 고레스 대왕에게 뭔가 깊은 뜻이 있겠지’ 하는 미신적 태도로 일관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자크 라깡의 가르침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솔로몬의 재판

지혜와 명철은 어떻게 다른가? ‘솔로몬의 재판’에 대하여

지혜와 명철은 어떻게 다른가. 유대인의 경전에서 지혜는 명철보다 다섯 배 이상 많이 나오는 단어이다. 그러나 지혜의 5분의 1밖에 안 나오는 명철은 마치 지혜가 지식을 윤기나게 하듯, 지혜를 빛나게 하는 절대 요소이다. 그래서 지혜는 명철을 본거지 삼는다는…
기생충

계급에 기생하는 계급주의 영화, <기생충>

영화 <기생충>이 프랑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기독교에 살을 날린 영화’ <곡성> 리뷰로 큰 화제를 모은 이영진 교수님(호서대)이 이번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분석해 주셨습니다. 이 리뷰에는…
세바스찬2

순교자 세바스찬의 고통, 수치로 둔갑시킨 동성애자들

6월 6일, 세바스티아누스. 영어식 이름으로는 세바스찬이라 불리는 이 인물은 남부 프랑스의 나르본 태상으로 3세기에 태어나 군인 신분으로 순교한 인물이다. 그래서 가톨릭에서는 군인들의 수호 성인으로 시성해 놓고 있다. 당시 지체 높은 기독교인 가정의…
동성결혼

동성애자는 왜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가?

‘하나님 형상’이란 말을 있는 모습 그대로…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덕담처럼 쓰는데, 잘 알고 써야 한다. 호모. ‘호모’란 말은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게이, 레즈비언 등 모든 유형의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의미로 쓰였으나, 요즘은 그런 식으로 잘 …
어벤져스

다 봤겠지만… 스포일러 없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호와 해석

헬레니즘 세계에서 시간에 관한 개념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 호라(ὥρα). 호라는 단순한 ‘시(時)’를 뜻하는 시간 개념이다. 1시, 2시, 3시…, 13시, 14시라 할 때 쓰는 말이다. ‘때(시간)’로 번역할 수도 있다. 둘째 크로노스(Χρόνος). 크로노스는 호라보다 형…
샤갈

샤갈의 그림으로 생각하다… 부활, 어떻게 믿을 것인가

마지막 도상. 부활절은 예수께서 부활한 날이 아니다. 부활절은 예수께서 부활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부활한 날이 어느 날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날짜는 몰라도, 부활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몰라서는 안 된다. 예수를 “믿는다”고 했을 때, 그 믿는 ‘…
가룟 유다 최후의 만찬

‘초대교회부터 다빈치까지’ 성화 12점 속 ‘배신자’ 가룟 유다

‘최후의 만찬’ 하면 대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주제로 그린 그림들 중 효시가 아닌가 생각하겠지만, 이 주제는 플로렌스 지역 예술가들에게 단골 주제였다. 왜냐하면 그 지역에 수도원이 30여개나 있었기 때문이다. …
헌재 낙태 반대

유산과 다른데… 낙태를 ‘의술’로 보려는 ‘전략적 윤리’

‘낙태’란 말을 보통 유산(流産)과 구별된 의미로 쓰지만, 유산 자체는 본래 자연유산(stillbirth)과 인공유산(abortion)의 통칭이다. 낙태와 유산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기독교 성서에서도 낙태는 유산(abortion)과 구별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법리가 발달해서가…
루벤스, ‘바리새인 시몬의 집 잔치’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누가복음의 ‘그 여인’

이 그림을 소개할까 말까 망설였다. 보다시피 성화로서는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노출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굳이 여성의 어깨를 저렇게까지 노출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하지만 이 시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도상일 것이다. 이 그림은 ‘그리스도의 도유’에…
렘브란트 돌아온 탕자

렘브란트 ‘돌아온 탕자’ 속 탕자는 왜 칼을 차고 있나?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이 그림은 낯익은 만큼이나 선입견에 지배당하기 십상인 작품이다. 그냥 모던해 보이기 때문이다. 집 나간 아들이 돌아와 아버지 품에 안기는 광경은 너무나 평이한 주제가 아니던가. 하지만 그런 편견을 박살내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이…
사바하

기독교에 연기설(緣起說)을 장착시킨 영화 <사바하>

‘그것’과 활불. 1899년에 출생한 남자가 활불(살아있는 부처)의 경지에 오른다. 그러나 그가 ‘진짜’ 활불임을 인준해 주는 한 고승의 예언을 통해, 그만 ‘가짜’로 전락한다. 정작 그 예언이 연쇄 살인 또는 집단 살인의 원인이 된 것이다. 이는 마치 헤롯 왕…
황교안 조계종 원행

황교안 대표의 조계종 반배(半拜)와 ‘미시오 데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4일 불교 조계종을 방문했을 당시, 불교의 근본 가르침과는 거리가 먼 세속 불교의 단면을 보았다. 황교안 대표가 조계종 총무원장 승려와의 만남에서 합장을 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불교 언론들에서 연일 문제를 삼은 것이다. …
변화산상 베드로 예수 엘리야 모세

사순절의 시작… 변화산상의 베드로와 예수 그리스도 묵상

예수, 모세, 엘리야가 타보르 산에서 대화할 때 베드로가 이상한 제안을 하는 장면이다. “스승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스승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합시다…” 초막은 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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