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옥 칼럼

송영옥 기독문학세계

영화 <레터스 투 갓(Letters to God)>을 보고 -실화의 작품성은 어디서 오는가

평범한 이야기보다 극적인 스토리를 더 좋아하는 것이 사람들의 본성이다. 영화 예술도 그럴듯한 현실보다는 다소의 과장과 때론 거짓으로 각색되어 꾸며진 영상들이 더 흥행성을 주도하며 동시에 작품성을 인정받는다. 영화 예술에 대한 관객의 반응은 스피드와 스릴과 섹스, 그리고 써프라이즈와 써스펜스에 더 열렬하다. 그런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제 이야기를 배경…

Feb 24, 2016 09:30 AM KST

송영옥 기독문학세계

[2016 詩] 새해를 위한 고백

하나님내 영혼이 닿을 수 있는 깊이만큼 넓이만큼 그 높이만큼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Elizabeth Barrett Browning, 1806-1861I love thee to the depth breadth and hightMy soul reach, when feeling out of sight )

Dec 31, 2015 11:11 PM KST

송영옥 기독문학세계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일상인의 문학

J교회에서 문학축제를 열면서 특강을 부탁해 왔다. 교회는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있었는데, 지역적 특성을 살려 해마다 단풍이 짙어질 때 축제를 열고 있다. 금년이 17회째라고 했다. 인터넷 검색으로 나를 만나게 됐다는 행사담당자는 나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몇 가지 부탁을 하였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크리스천들에게 문학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 그리고…

Dec 17, 2015 05:49 PM KST

송영옥 기독문학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시인의 사랑

시월의 첫날 비가 내린다. 빗소리는 매우 빠르게 때로는 템포를 놓친 아마추어의 서툰 바순처럼 스스로의 리듬을 따라 이어지고, 나는 오랜 시간 서재에 있다. 과거 속에서 일어나는 파도 하나같은 흔들림에 그대로 자신을 맡기고 있지만, 창문을 열면 바이올린 소리를 들을 것이다. 오늘 아침 방송의 멘트는 모두 가을의 언어로 시작되었다. 음악 프로그램의 선곡도 가을 일색…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Oct 15, 2015 06:01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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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카와에 대한 상념과 투병 중인 선배를 위하여(4)

전율에 가까운 희열이 선배와 나 사이를 지나갔다. 의식의 문을 열어젖히는 것이 은혜의 영역임을 깨닫는 순간이다.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직관으로서 인식의 신비함, 그것은 말로서 설명할 수 없다. 내가 선배를 위해 무슨 말인가를 하려고 애쓰는 한, 선배도 나도 자유 할 수 없다. 말이 없는 자연의 무게를 인식하고, 말이 없는 직관적 인식에 의해 생명의 신비 사이로 누구…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Sep 10, 2015 10:51 PM KST

송영옥 기독문학

미도리카와에 대한 상념과 투병 중인 선배를 위하여(3)

잠시 나는 생각해 본다. 왜 선배를 만났을 때 나의 상념이 미도리카와에게로 전이되었을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색체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주인공은 다자키 스쿠루인데. 하루키는 우연하게 형성되어 시발하는 쓰쿠루의 세계, 그 평범한 세계를 특별한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확장하고자 한다. 그는 반복되는 일상에 찌들고, 권태로 오염된 …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Aug 04, 2015 04:19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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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카와에 대한 상념과 투병 중인 선배를 위하여(2)

생각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체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라는 소설의 인물 중 하나인 미도라카에게 몰두해 있으면서, 나의 시선은 선배의 표정을 일일이 따라 다녔다. 늦은 봄꽃이 식당 앞 마당에서 마지막 향기를 뽐어내는 저녁이었다. 실내에는 미군 병사들이 몇몇씩 어울려 여러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불고기집 음식 맛은 정말 유명해. 이곳…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Jun 04, 2015 03:40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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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카와에 대한 상념과, 투병 중인 선배를 위하여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라는 소설에 ‘미도라카와’라는 인물이 있다. 작가 하루키는 일본의 권위지 ‘아사히신문’이 했던 지난 1천년 역사상 가장 뛰어난 문인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생존 문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작가이다. 미도리카와는 오이타현에 있는 작은 온천이 흐르는 곳의 한 여관에 투숙 중이다. 여관 앞에…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Apr 16, 2015 04:40 PM KST

송영옥 기독문학

나를 감동시킨, 작지만 센스 있는 J 캐디의 배려

해외에서 한국의 골프선수들이 수 년째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골프 팬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개최하는 2015년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아시아 최초로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이 대회가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처음 이 대회를 게최하는 국가이며 박근혜 대통령이 명예대회장을 맡게 되는 점이다. 지난 2011년…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Mar 05, 2015 04:51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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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오, 생명의 희열이여

희미한 빛 속으로 밝아 오는 새날, 처음 새벽의 여명을 보듯 새롭고 신기해 떠가는 구름, 숲 속의 바람 새소리 난생 처음으로 새소리를 듣고 하늘을 보고 구름을 보는 사람인 듯 호기심 가득 차 바라보는 이 세상의 경이로움 내가 당신을 처음 본듯 당신이 나에게 새로워 살아온 날과 살고 있는 지금 살아갈 날들이 존재 자체의 기적 오, 나여! 오 생명이여! 내가 여기에…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Jan 22, 2015 05:22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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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그리스인 조르바’, 그의 매력

크레타 출신이지만 한동안 다른 나라들을 떠돌며 살아온 ‘나’는 고국으로 돌아가 무엇인가 안정적인 수입을 거둘 일을 벌이면서 책을 읽으며 사는 삶을 꿈 꾼다. … 크레타에 돌아온 나는 갑작스럽게 나의 인생에 개입하는 늙은 이를 만나게 되는데, 이 늙은이는 거칠고 공격적이면서 매우 선언적인 말투로 나의 시선을 끈다. 그는 학교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Dec 19, 2014 11:13 AM KST

송영옥 기독문학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아바타 이야기

10월의 나날들은 눈이 부시다. 단풍색으로 변하는 나뭇가지들은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춤을 춘다. 진초록의 힘에 버금가는 고고한 자태이다. 여전히 바람이 일면, 숲은 물결 모양으로 흔들리며 싱그러움을 흘러 보낸다. 햇살도 눈부시고, 물소리 새소리가 경쾌하다. 나는 이러한 작은 일상들이 마치 아바타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어떤 날은 컴퓨터를 열면 화면에 여러 개의 귀…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Oct 23, 2014 06:54 PM KST

송영옥 기독문학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영혼의 자서전, 고귀한 기록

컴컴한 곳에서 새까만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는 기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난 베르그송의 말대로 하고 싶어…. 길 모퉁이에 나가 서서 손을 내밀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는 거야. ‘적선하시오 . 형제들이여! 한 사람이 나에게 15분씩만 나눠주시오.’ 아, 약간의 시간만. 내가 일을 마치기에 충분한 약간의 시간만을. 그런 다음에는 죽음의 신이 찾아와도 좋아.…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Aug 22, 2014 06:24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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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그리스의 유랑하는 별

그리스도교의 엄격한 금욕의 세계관과 고향 크레타의 그리스적 자유분방함 사이에서 처절하게 고뇌한 젊은 예술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분명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그러나 젊은 시절 한 인간으로서 카잔차키스는 유랑하는 별이었다. 어쩌면 안데르센의 동화처럼 유랑하는 랩소디스트를 닮았으리라. 랩소디스트는 그리스의 유랑 악사이다. 그들…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Jul 04, 2014 08:33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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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카잔차키스는 나에게…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노벨상 작가 알베르 카뮈는 카잔차키스(1883-1957)를 추모하면서 자신보다 100배는 더 노벨문학상을 받았어야 할 작가라고 찬사를 보냈다. 젊은 시절 카뮈의 문학에 애정을 갖고 있던 사람들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에 대한 그의 찬사가 겸손인 동시에 진실이란 것을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잔차키스의 글을 읽으면서, 섬광처럼 재현되는 카뮈의 흔적을 보고 …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May 16, 2014 07:33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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