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옥 칼럼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입센의 하늘 밑

이따금 한 여름날 나는 경쾌한 추억 하나로 처진 마음을 일으킨다. 노르웨이 여행길에서 입센(Henrik Ibsen, 1826-1906)의 오막극 <페르퀸트>의 고향 마을을 찾아갔던 일이다. 어느 계절에 찾아가도 노르웨이의 자연은 싱싱하고 새롭고 아름답다. 눈이 녹으며 찾아오는 봄, 꽃은 저마다 향기를 뿜으며 다투어 피어나고 태양이 지지 않는 긴긴 여름의 백야는 신비롭다. 가을은 짧고 아쉽…

Aug 07, 2008 07:50 AM KST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춘원 작품의 기독성

춘원 이광수 작품의 주제는 기독교적 사상이지만, 이 사상을 교리로서가 아니라 독자의 정서에 호소하고 고양된 정서의 감동을 통하여 깨닫도록 만들었다. 1940년에 발간된 <춘원시가집>에 실린 <새 아이>를 보자. 물론 이 시에서의 어린 아이는 겁 없이 ‘불길도 만지고 돌도 주무르는’ 순수를 표상한다. 그러나 어리다는 것에만 국한할 수 없는 ‘새’라는 접두사를 통해 낡은 …

Jul 24, 2008 07:07 AM KST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이광수·김동인의 기독문학

본격적인 기독교 비판 작품은 김필수의 <경세종(1908)>을 들 수 있다. 당시 기독교는 개화 열풍에 휩싸여 양적으로는 대단히 팽창했으나 신자들 각각의 신앙 상태는 지정한 의미의 기독교적 진리와 거리가 멀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신자들의 참다운 내적 반성을 촉구함으로서 기독교가 혼탁한 시대의 빛을 비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Jul 16, 2008 07:59 AM KST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젊음을 꿈꾸자

내가 속해 있는 국제 와이즈멘 클럽에서 메넷의 달(여성의 달)행사를 치르면서 나에게 주제 강연을 부탁해 왔다. 내가 보통 다른 곳에서 이런 부탁을 받을 때는 별로 힘들지 않게 즐겨 이야기한다. 그러나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한 식구 같은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이런 일이 매우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모두 각각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일 때는 더욱 …

Jul 09, 2008 09:20 AM KST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개화기 기독작품들

미술사가들이 미술의 기원을 원시인의 동굴벽화에서 찾듯 문학사가들은 인간의 모방충동이나 쾌락본능에서 그 기원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문학이라는 개념이 없는 곳에서는 문학적이라고 추론할 수 있는 활동이라 해서 그것 자체가 문학은 아니다. 그것을 문학으로 인지하는 것은 오늘날의 문학적 관점이지 고대의 문학적 관점이 아닌 때문이다.

Jun 27, 2008 07:28 AM KST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문학론에 앞서

우리나라의 문학적 여건에서 기독 문학을 하나의 장르로 체계화시키고자 할 때, 그 가능성과 전망은 어느 정도일까? 이 논의를 위해 우선 한국의 근·현대사와 기독문학과의 관계에 대해 정리하고자 한다.

Jun 19, 2008 08:39 AM KST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에로티시즘 예찬

장중한 계시와 엄숙한 율법의 숲인 구약성서 한 가운데 성(性)을 예찬한 아가서가 있다. 율법은 금욕을 최고의 선으로 강조하고, 여자에 대해 욕망을 품기만 해도 죄가 된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아가서를 쓴 솔로몬은 여체를 이렇게 예찬한다.

Jun 11, 2008 09:01 AM KST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이론편

기독문학은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문학을 보는 것이다. 의미를 명징하게 하기 위하여 기독문학론에서 내가 의미하는 세계관에 대해 부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세계관이라는 단어 ‘worldview’는 독일어 ‘Weltanschauung’의 번역어로 철학과는 구별되고, 또 신학에서 의미하는 ‘세계-인생관’보다는 단순한 의미다.

May 24, 2008 12:28 PM KST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파울로 코엘료는 리오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나서 청소년기에 세 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는 불행한 시기를 보내지만, 록 음악과 히피문화에 심취함으로서 문학적 잠재력에 불을 지피는 계기를 갖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은 그 당시 브라질 사회에서는 매우 급진적인 것이었으므로 군사정권 하에서 두 차례 수감되고 고문을 당한다.

May 17, 2008 08:24 AM KST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달빛을 타고 흐르는 선율

재즈의 고향이라고 하는 크레센트시티(초승달 도시), 뉴올리언즈의 프렌치쿼터지역은 관광지이기 때문에 비교적 카트리나의 영향으로부터 빠르게 복구가 됐다. 그러나 이 도시의 옛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이 단장된 도시의 모습이 매우 생소한 느낌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친근감을 느끼게 만드는 것은 재즈의 고향이라고 하는 그 상징적 이미지…

May 12, 2008 06:20 AM KST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파페포포 메모리즈>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카투니스트 심승헌의 카툰 에세이집이며 <파페포포 안단테>는 파페포포 시리즈의 그 3권에 해당된다. 심승헌은 1971년생인 젊은 카투니스트로서 파페포포 시리즈를 통하여 카툰에세이라는 새로운 장을 연 만화가다. 이 책은 순수청년 파페와 여린 처녀 포포의 사랑 이야기기 때문에 사춘기의 세대들이나 관심을 가질법한 느낌을 준다.

May 03, 2008 07:12 AM KST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어머니의 나무

춘천시 금산리 서면 나의 시어머니 한석희 장로님(춘천중앙감리교회) 고향마을 회관 앞에는 500년 된 향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춘천시에서 보호목 1호로 지정한 이 나무는 둘레가 불과 100센티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한 뿌리에서 두 개의 가지를 뽑아올려 밑둥이에서 보면 영락없는 두 그루나무이다.

Apr 21, 2008 07:18 AM KST

[송영옥박사 기독문학세계] 왜 기독문학인가?

‘기독문학이란 무엇인가?’ 이 주제는 소위 기독 작가라 불리는 나에게 있어서 언제나 하나의 커다란 부담이었다. 오래 전 등단이라는 절차를 거쳐 우쭐거리며 글을 쓰던 때도 이 부담은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어느 날 기독문학이 내게 주어진 하나의 사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 순간 내가 썼던 글들이 죽은 언어의 나열처럼 느껴져 부끄럽고 후회스러웠다. 그러나 다…

Apr 08, 2008 09:57 AM KST

송영옥 박사의 새 책 ‘기독문학이란 무엇인가’

본지에 기독문학론을 연재하고 있는 송영옥 박사(대신대 교수)가 ‘기독문학이란 무엇인가(한국학술정보)’를 펴냈다. 문학인이자 기독인으로서 저자는 일반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척박한 환경에 있는 기독문학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기독학문학회에서 사상 최초로 ‘기독문학’을 주제로 두 차례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독문학의 정체성 확립과 개념 정립에 힘써왔다.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Mar 24, 2008 07:59 AM KST

[송영옥박사의 기독문학론] 기독문학의 언어적 기능(5)

나는 기독문학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독문학이란 순수한 공기와 빛이 들어가게 하는 언어로 씌어진 문학이다. 그 언어가 생명력이 있어 인간에게 참된 자유를 부여할 수 있는 문학이다. 언어의 생명력이란 작가의 상상이 상상의 근원인 하나님을 향해 열려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Mar 17, 2008 09:01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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